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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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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노트북 시장 - 그 치열한 현장 속으로!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10-07 오후 7:04:29

다음의 기사는 성실하고 정직하게 영업하시는 중고 노트북 판매업체나 관계자들을 폄훼하기 위한 기사가 절대 아닙니다. 이 기사는 온라인 상에 중고 노트북 매매게시판에 상주하면서 개인들의 노트북을 헐 값에 사들이기 위해 갖은 악플과 거친 언사를 일삼는 일부 악덕 업자 혹은 악덕 개인 업자들을 겨냥한 글이며 기사의 극적인 구성을 위해 일부 과장된 표현이 있을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따라서 다수의 선량한 업체 관계자들께서는 이러한 기사에 절대 영향받지 마시고 생업에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3개월 전, 박봉을 쪼개 1년간 어렵게 적금을 부어온 김씨. 적금의 만기금액을 들고 자신이 그토록 꿈꿔왔던 노트북 PC와 최신형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였다. 자신도 진정한 모바일족에 합류했다는 사실에 뿌듯함과 만족감을 느낀 것도 잠시.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지나다가 그만 마주오는 차를 추돌하는 사고를 내고 말았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5년 무사고 운전을 과신하였기에 책임보험만 들고 종합보험을 들지 않은터라 상대차와 자신의 차의 수리비는 고스란히 김씨가 떠안아야할 처지가 되었다. 급한대로 상대차 수리비라도 마련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알아본 김씨. 경기가 경기인지라 200여만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선뜻 빌려줄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전세방 얻느라 신용대출은 모두 풀로 받아놓은 상태.

할 수 없이 김씨는 눈물을 머금고 자신이 1년간 적금을 부어 어렵게 장만한 금쪽같은 노트북 PC를 중고 시장에 내놓기로 결심하였다. 큰맘먹고 300만원이나 하는 좋은 모델을 구입하였고 사용 기간도 3개월이 채 안되었으니 수리비 200만원 이상은 족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김씨. 수리비로 200만원 지불하고 남는 돈으로 자신의 차량 수리도 어떻게 해보자는 심산으로 중고 노트북 거래가 가장 활발한 XXXX 사이트에 230만원에 자신의 노트북을 올려놓고 구입자의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한나절이 지나도 노트북을 구입하겠다는 전화 연락이 없자, 애가 탄 김씨는 자신의 게시물을 다시 검색해 보았다. 그랬더니 이게 웬일!!

"너 제정신이냐?"

"미쳤군 미쳤어... 정말 미친게야..."

"노트북 팔아서 팔자고칠래?"

"중고업자 출현!"

"정말로 노트북 팔고 싶지 않은 넘이로군!"

김씨는 그야말로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답글들로 어리둥절했던 김씨는 점자 끓어오르는 분노와 수치심을 억제할 수 없었다. 자신의 판매글에 달린 리플에는 인격적인 모독이나 인신공격성 글을 비롯해서 얼마전에 동일 모델이 얼마에 팔렸다느니, 이 모델은 인기가 없어 제값 받고 팔 생각은 하지 말라는 식의 허위 정보성 글로 가득했다. 흥분한 상태에서 나름대로 대응을 해보았지만 답변글이 거칠어 질수록 더 심한 모욕과 욕설만이 되돌아올 뿐이었다. 교통 사고가 나서 금쪽같은 노트북을 처분해야 하는 심정도 죽을 맛인데, 개인 중고 시장에서 이런 수모를 당하다니... 이럴바에는 얼마 덜 받더라도 속편하게 용산이나 테크노마트 중고 상인에게 넘겨버리자고 결심하고 노트북을 챙겨 용산을 향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중고 매장에서는 하나같이 300만원이나 준 노트북을 절반 가격에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친구가 옥션을 이용하게 되면 좀 더 좋은 가격에 판매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알아보았더니 경매가 진행되는 기간과 거래 종료후 입금일까지 걸리는 시간까지 피해자가 이해해줄리 만무했다.

결국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개인 중고 장터에 다시 글을 올린 김씨는 마음을 비우고 원래 받고자 했던 금액에서 과감하게 50만원을 내려 180만원에 급매한다는 글을 게시하였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전화통에서 불이난다. 직접 가서 구입하겠다는 사람에서부터 몇 만원 더 얹어줄테니 나에게 팔라고 조르는 사람, 노트북이 급한 학생인데 그 모델이 꼭 필요하니 내게 팔면 안되겠냐는 사람... 결국 제일 처음 연락한 사람에게 180만원을 건네받고 노트북을 내준 김씨는 그저 씁쓸한 웃음을 지어야 했다. "다시는 노트북을 사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하면서...

가상의 상황이지만, 노트북 사용자들 중에는 위와 같은 경험을 한 분들도 상당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과거에 비해 노트북 가격이 저렴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노트북 구매는 차량 구입 다음으로 큰 지출을 요하는 '개인의 대사'에 해상합니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장비이다보니 여유롭지 못한 일반 셀러리맨들에게 있어 노트북은 생필품이라기 보다는 재산목록에 포함되는 가치있는 살림살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때문에 갑작스러운 지출이 필요한 상황이나 개인적인 우환이 발생할 때, 노트북은 당장 현금을 마련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이뿐 아

사진설명 : 악성답글이 난무하고 있는 개인 중고 노트북 거래 게시판의 실예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판매자에게 노트북 가격에 대해 거친 언사를 표현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단순히 시세보다 비싸다.. 정도가 아니라 인격적으로 모욕을 느낄만한 언사를 사용하여 판매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거친 언사나 욕설, 인신 공격성 리플을 달게 되면 판매자는 의욕을 상실하거나 빨리 판매를 종결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올린 노트북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2. 가격후리기

판매자가 올린 가격대를 조소하는 투로 말하면서 이 모델은 "얼마얼마"면 충분하다는 식의 가격 리플을 답니다. 순진한 판매자가 그 리플을 보고 가격을 내린다치면 가장 먼저 구입하겠다고 연락하는 사람은 바로 가격을 후리는 리플을 달았던 바로 그 사람이죠.

3. 거짓정보 유포

단순히 악플을 달거나 가격을 후리기 보다는 보다 근거가 있어보이는 듯한 정보를 흘리는 방법입니다. 가령 어디어디에서 얼마에 팔린적이 있다거나 누가 동일 모델을 얼마나 판매했다는 식의 확인 불가능한 내용을 들이대서 판매자가 가격을 내리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5. 메이커에 대한 불신 조장

가령 소니 제품이 올라왔을 경우라면 '소니빠돌', '가전회사'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판매자의 사기를 꺾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 눈에는 제대로 된 제조사가 있을리 만무합니다. IBM은 성능에 비해 터무니 없이 가격만 높은 메이커고, 도시바는 크고 투박하며 발열이 심해서 찾는 사람이 없는 메이커, 후지쯔는 디자인이 구리기 때문에 별 볼일 없는 메이커, LG는 짝퉁 IBM이기 때문에 살만한 제품이 못된다.. 등등 뭐든 자신들이 찍어놓고 작업(?)을 펼치는 제품에는 문제 투성이로 변하고 맙니다.

6. 허위 매물 등록

가장 지능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의 제품을 터무니 없는 가격에 허위 등록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제품을 허위등록하는 것이 그쳤지만, 업자들마다 두 세개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지금 연락번호 까지 기재하고 구입 전화를 해오는 사람들에게 '판매되었다'는 식의 응대까지 한다고 합니다. 또는 자신이 사용하는 또 다른 전화 번호나 지인의 전화번호를 리플에 남기면서 구매 예약한다는 식의 글을 남겨 제품이 정상 판매된 것처럼 위장합니다. 그리고는 이 글을 삭제하지 않고 남겨두고는 관련 매물만 올라오면 무조건 허위 매물의 가격을 예로 들어 악플을 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자신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했던 전례가 남아있는 이상, 판매자들은 자신이 올린 가격에 대한 확신이 약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7. 현장 가격 후리기

전문 업자들이나 개인 업자들의 십중팔구는 현장에서 조금이라도 가격을 깎기 위해 애를 씁니다. 때문에 전화로 가격에 대해 흥정을 하고서도 실제 제품 구입을 위해 만난 자리에서는 제품의 단점을 찾기에 혈안이 됩니다. 그러다 판매자가 미처 사전에 설명하지 못했던 흠이나 누락물을 발견하게 되면 수년간 단련된 말빨로 거래하기로 한 가격이 왜 현실적이지 못한지 열변을 토합니다. 부속품 하나의 결품도 그들에게는 대단한 마이너스 요인이 되며 판매시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불량화소 하나, 겉케이스의 자잘한 스크래치 등도 가격 하락의 원인이 돼버리고 맙니다. 또는 돈을 얼마간 부족하게 찾고나서 '구할 수 있는대로 구해봤지만 이것 밖에 마련할 수 없다고 사정하는 작전'을 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통 판매자들을 자신들이 있는 장소로 오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마디로 '니가 노트북 팔러 이왕 나왔는데, 얼마 모자른다고 그냥 들어갈 소냐...'라는 것이지요.

조금만 노력하면 자신이 쓰던 노트북을 제 값 받고 팔 수 있다.

사진설명 : 제품의 특징을 잘 살린 실제 이미지는 신속한 판매에 큰 도움이 된다.

이꼴 저꼴 다 보기 싫은데다 그동안 노트북도 잘 사용했으니 헐값에 던져버리겠다고 결심하지 않은 이상, 이러한 일부 몰지각한 업자들의 농간에 넘어가서는 되겠습니까? 있는돈 없는돈 아껴가며 어렵게 마련한 자신의 정든 노트북을 제값받고 팔기 원한다면 판매자들도 단단히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선 제품 판매전에 단호한 마음가짐을 갖추어야 합니다.

일단 악플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관심입니다. 악플을 다는 주된 이유가 판매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여 정상적인 판매를 지속하지 못하게 하는 것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분이 상하여 악플들에 일일이 반응하거나 악플들 못지 않은 거친 언사를 남발하면 악플을 다는 사람의 페이스에 말리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사실 악플에 흥분하고 똑같은 욕설을 퍼붓게 되면 점잖은 일반 사용자들은 그러한 판매자들에게 연락하는 것을 상당히 꺼리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악플이나 허위정보, 가격을 후려치려는 시도에는 그저 무관심이 최고입니다. 여러번의 악플이나 거짓 정보, 가격 후리기 시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리다보면 업자들도 자신들의 기술이 통하지 않는 먹이감에서 관심을 돌립니다. 악플이 사라질 즈음에 얼마정도 가격을 내려 게시하게 되면 의외로 신속하게 판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품 이미지를 잘 활용하십시오.

우리말에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깔끔하고 잘 정리된 이미지들을 판매글에 삽입할 수 있습니다. 매매글에서 제품명이나 스펙만 보는 것보다는 제품의 상태, 구성품 등 자세한 이미지를 눈으로 보게 만드는 것이 신속한 판매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세한 이미지는 노트북 초보자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초보자들의 경우 모델명만으로는 어떤 제품인지 식별할만한 주변 지식이 없으며 어떤 제품이 자신의 용도에 맞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따라서 모델명만 올려놓고 가격이나 연락처를 남겨놓으면 그 매물에는 일반 사용자들보다는 제품 정보에 능통한 업자들이 연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노트북 사용 경험이 짧은 일반 사용자들과 더욱 좋은 조건으로 기분좋게 거래할 수 있음은 당연한 이치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 이미지를 만들 때 어느정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단 제품 사진을 찍을 때는 해당 모델의 특징적인 부분을 잘 부각시켜야 합니다. 멀티미디어 대응 모델이라면 액정의 밝기, 내장 스피커, 멀티 카드 리더기와 같은 부가 기능들을 잘 부각시킨 사진을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슬림형 노트북이라면 주변의 소품을 이용하여 자신이 팔려고 하는 제품이 얼마나 얇고 휴대하기 편한지 실제로 비교해서 보여주는 것이 판매에 도움이 됩니다.

노트북의 상태를 정확하게 기재하십시오

사진설명 : 중고 노트북 게시글은 상세하고 정확해야 한다. 특히 판매하는 제품에 기본 제공되는 부속 중에 결품이 있다면 이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판매하려는 자신의 노트북의 외관 상태, 불량화소의 유무, 하드디스크 배드, 기본 제공품에서 결품이 난 부분, 잔여 AS 등에 대해 명확하게 기재해야 합니다. 간혹 판매글에 ***모델, 6개월 사용, 가격 000, 전화번호 ***-0000 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만을 기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정보 없이 단순히 모델명과 가격만 명시할 경우 현장 깎기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을뿐 아니라 노트북 판매후 구매자의 잦은 연락을 받아야 하는 귀찮음을 겪을 수 있고 더 나아가 환불 요구를 당하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품의 정확한 정보 기재는 말끔한 거래를 위해서 필수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제품의 사양은 물론, 불량화소의 개수, 외관 상태, 기본 제공품의 결품 여부, AS 경력, 변경된 사양(업그레이드 된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운그레이드 된 부분은 문제가 됩니다.) , 배터리 구동 시간 등 세부적인 부분들을 자세하고 정확하게 기재하여 거래후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대비하십시오.

거래를 위한 통화시 거래가격, 현장 절충 여부 등에 대해 분명히 해두십시오.

한국 사람들은 나이가 많던 적던 간에 '체면'을 중시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쉬운 예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돈을 세는 것'을 좀 창피하게 여기는 것처럼 말입니다. 열심히 돈을 세다가도 주변에 사람이 나타나거나 아는 사람이 보이면 세는 것을 멈추고 돈다발을 감춥니다. 그리고는 사람이 없을 때 다시 처음부터 세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지요. 비슷하게 상대방에게 돈얘기를 노골적으로 꺼내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히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노트북 매매 거래 약속을 잡으면서 노트북 가격 얘기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판매자는 '별 얘기가 없었으니 당연히 내가 올린 가격에 구입한다는 것이겠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마침 노트북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악덕 업자이거나 업자는 아니지만 깎는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직접 가는데 다만 얼마라도 깎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국 만나서 인사하고 조용한 장소에서 제품을 확인할 때까지는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돈'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삭막하게 변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당황스러운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자신이 제시한 가격에 구입할 것인지'이 '만나서 가격 절충을 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 분명히 확인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될 수 있으면 판매자를 자신의 지역 근처로 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노트북이 꼭 필요하거나 구입 의사가 분명한 실구매자들은 판매자가 있는 곳까지 오는 것을 수고롭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물론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오라는 식은 곤란하겠죠? ^^) 급한 마음에 구매자가 있는 곳까지 직접 방문하는 친절을 보였다가는 구매자의 변심이나 사소한 트집거리에 의해 거래가 휘둘리거나 무산되어 무거운 짐을 들고 다시 돌아가야하는 고충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수 있으니 서로 기분 좋을만큼 교통비 정도를 깎아주거나 맛있는 점심 한 끼라도 대접하는 에티켓을 보인다면 구매자 입장에서도 기분좋은 거래가 될 것입니다. 공자님 왈,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는데, 노트북 판매로 엮어진 인연이 어디 보통 인연입니까? 명함도 교환하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사람사는 맛을 느끼는 것도 좋은 인간 관계를 맺는 것의 일환일테지요.

어른들이 즐겨 하시는 말씀 중에 이런게 있습니다. "하루종일 땅을 파봐라, 천원 한 장 나오나~" 뭐.. 막노동판에서 열심히 삽질을 한다면 천 원만 나오겠습니까마는.. 그만큼 아끼면서 살아야된다는 것을 강조하시기 위한 말씀이겠지요. 신세대 표현으로 "싸나이가 갑바가 있쥐~! 어찌 얼마 안되는 돈에 연연하겠느뇨"라고 생각하신다면 쓰던 노트북을 판매할 때 되는대로, 편한대로 하셔도 상관 없겠습니다만, 제한된 수입에서 한 푼이라도 아끼고 절약하며 합리적으로 생활하기를 원하신다면 사용하던 노트북을 제 값 받고 파는 일도 돈을 버는 일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노트북 사용자들 모두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다면 중고 노트북 전문 업자들은 뭘먹고 살까요? 이것도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세상은 빈구석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

- 노트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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