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PC 제조 업체인 MSI는 VR 백팩 PC인 ‘MSI VR ONE(이하 VR 원)’을 공개하고, 오는 15일부터 4일간 일본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16’에 최초로 전시한다고 밝혔습니다.
VR 원은 지난 6월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서 처음 소개됐던 MSI 백팩 PC 콘셉트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배낭처럼 등에 메는 백팩 PC 콘셉트는 게이밍 PC의 성능을 갖추면서 케이블의 방해를 받지 않고 VR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VR 원은 SF 게임 속 로봇 이미지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으며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3.6kg으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수준입니다. 좌우 하단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 팩이 2개 장착되며 개당 1.5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도 교체가 가능한 핫스왑(Hot-Swap) 방식을 지원해, VR 원을 사용하면서도 배터리 1개씩 순차적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스펙은 인텔 코어 i7 CPU와 엔비디아 GTX 10 그래픽을 탑재했으며 HDMI 및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썬더볼트 3, USB 3.0 단자 4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발열과 소음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2개의 울트라 블레이드 팬과 9개의 히트 파이프로 구성된 쿨링 시스템을 갖춰 내부 열을 신속하게 배출하며, 41dBA이하의 저소음을 구현했다고 MSI는 강조합니다.
독특한 백팩 형태이기는 하지만 노트북과 달리 디스플레이와 키보드가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사이즈나 무게 등은 그리 인상적인 수준이라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VR 원의 국내 출시일 및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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