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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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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기사] 진짜 산타로사 논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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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3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등록일시
: 2007-05-30 오후 8:2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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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극(寸劇))도 이런 촌극이 따로 없다. 인텔의 제 4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산타로사(Santa Rosa)를 채용한 노트북이 발매되자 마자 노트북 사용자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인텔이 출시 직전까지 산타로사 플랫폼의 핵심 기능으로 선전해 온 802.11n을 지원하는 인텔 프로/와이어리스 4965AGN(코드명 Kedron)과 Intel Turbo Memory(코드명 Robson)이 대거 빠진, 무늬만 산타로사인 노트북들이 대거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를 모두 갖춘 이른바 "풀-스펙 산타로사" 노트북이 국내 제조사를 통해 발매되기는 했지만 비교적 고급 라인업에 한정되어, 대다수 사용자들은 입맛만 다실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급기야 사람들은 소리치기 시작했다.
"다른 노트북은 진짜 산타로사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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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짜" 산타로사는 말은 문제가 있다. 센트리노냐 아니냐가 있을 뿐이다. 가짜 산타로사도 센트리노가 맞고, 진짜 산타로사도 센트리노가 맞다. 인텔의 프로세서가 들어간 노트북을 써왔던 노트북 사용자들이라면, 노트북 팜레스트의 구석에 다소 곳이 자리잡고 있는 작은 스티커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딩딩딩딩~" 이라는 사운드로 더욱 친숙한 센트리노(Centrino)는 인텔이 매년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 브랜드 네임으로, 통상 인텔이 제조한 프로세서, 시스템 칩셋(노스브릿지+사우스브릿지), 인텔제 무선랜 카드로 구성된 패키지이다/, 센트리노 로고를 사용하기 위해선 위 3가지 부품을 모두 구입해야 하며, 한가지 라도 다른 부품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센트리노 로고 대신 프로세서 로고 사용만이 허락된다. 흥미로운 것은 4세대째를 맞는 센트리노(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나파 플랫폼에 이르러 센트리노 듀오로 변경)가 인텔이 편의상 내세운 코드 네임에 압도 당하는 현실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의 마케팅이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성공이 거꾸로 인텔의 발목을 죄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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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노 플랫폼은 공식적으로 1세대 카멜에서 2세대 소노마, 3세대 나파를 거친 3번의 탈피를 거듭해왔고, 산타로사는 그 4번째의 현신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인텔의 최신 모바일 플랫폼인 산타로사가 왜 진짜/가짜 논쟁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금까지의 진화 과정을 돌이켜 보고, 현재 산타로사 플랫폼이 지닌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짚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2번의 거대한 충격과 2번의 미미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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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Pentium-M 프로세서, 인텔 855 메인보드, 인텔 Intel PRO/Wireless2100(혹은 2200BG)가 바로 센트리노를 구성하는 삼총사이다.
2003년 3월, 인텔은 프로세서 수준에서 움직여 왔던 로드맵을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통합한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을 런칭한다. 카멜(Carmel)이란 코드 네임의 1세대 센트리노는 휴대용 컴퓨터에 요구되는 실제적 덕목들, 저전력, 저발열, 장시간의 배터리 시간, 당시로서는 혁신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무선 컴퓨팅 환경 지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스크탑 PC와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지닌 칩셋의 통합체로 선보였다. 인텔이 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면서 시작한 모험은 잠재적 구매자들이 "센트리노" 로고가 없는 노트북은 무슨 문제를 지닌 것으로 오인할 만큼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는 거대한 충격의 그 첫번째.
1세대 센트리노는 모바일 펜티엄 III 프로세서의 효율성을 이어받은 Pentium-M(Banias 코어/FSB 400MHz/130나노 공정)를 중심으로 DDR1-200/266MHz를 지원하는 855GM/PM 칩셋+ICH4-M(Montara-노트북 사용자들에게 두고 두고 원성을 사고 있는 Extreme Graphics 2 그래픽이 탑재된 ^^/Odem), 그리고 미니 PCI 규격의 인텔 프로/와이어리스 2100(Calexico / 802.11b 지원) 무선랜 카드의 세트로 구성된 완전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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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인텔이 저가형 데스크탑 대체형 노트북을 겨냥해 출시한 모바일 펜티엄4-M은 데스크탑 시장과 노트북 시장, 어디에서도 속하지 못했다.
모바일 시장의 여명기 또는 격변기였기 때문에, 지금의 관점으로 본다면 어의없는 마케팅으로 비난의 십자포화를 맞아도 시원치 않을 제품들이 당시만해도 공공연하게 등장하기도 했다. 인텔은 노스우드, 프레스캇 코어의 모바일 펜티엄 4 프로세서를 데스크탑 대체 시장에 정착시키고자 노력했는데, 그 당시 프레스캇 코어의 TDP는 88W 였다. 어찌됐든 센트리노 플랫폼을 탑재한 노트북은 인텔이 데스크탑 시장에서 AMD의 거센 도전으로 헤매고 있는 동안, 이상적인 노트북이 구현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였고, 이와 같은 변화를 국내에서 이를 가장 극적으로 볼 수 있었던 곳은 조금씩 지점을 늘려가던 외국계 커피샵이 아니었나 싶다. 커피샵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무선랜 서비스를 통해 커피 한잔과 인터넷 서핑을 즐기던 이들의 모습은 트렌드 리더 그 자체였고, 사람들에게 기술적 진보와 문화적 기호를 동시에 인식시킨 사례 가운데 하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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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Banias 코어의 1세대 Pentium-M(오른쪽)에서 Dothan 코어의 2세대 Pentium-M(왼쪽)으로의 변화
흥미로운 것은 이미 1세대 플랫폼에서 소소한 균열의 시작이 발생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꼭 그래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한 세대에 플랫폼에 세대를 달리하는 구성 요소가 성능 향상을 이유로 끼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802.11g를 지원하는 무선 네트워크 모듈과 라우터가 출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국제 표준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802.11b만을 지원하는 무선랜 카드를 탑재를 강행했고, 이는 802.11 드래프트 n에 머물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의 인텔의 선택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다. 또한 프로세서는 130나노 공정의 베니어스 코어에서 2MB의 L2 캐쉬와 90나노 공정의 도선(Dothan)코어로 미세화된 Pentium-M으로 교체되었으며, DDR1 333MHz를 지원하는 855GME/PM 칩셋(내부 그래픽 코어도 200MHz에서 250MHz로 상향 조정)이 등장하게 된다. 요약하자면, 이른바 1.5세대 센트리노는 도선 코어의 Pentium-M 프로세서, 855GME/855PM 칩셋, 인텔 프로/와이어리스 2200(802.11b/g)로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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