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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인텔의 터보 메모리, 그리고 윈도 비스타의 레디 드라이브 기능이 결합하면, 일반 하드 디스크는 하이브리드(혼성) 하드 디스크로 변신합니다.
왜 하드 디스크 관련 기술이 문제가 되는가
꽤나 시끌벅적하게 등장했던 인텔의 터보 메모리와 달리, NAND 플래쉬를 직접 하드 디스크와 결합시킨 하이브리드 HDD는 조용하게 일부 산타로사 모델에 적용되어 유통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HDD가 탑재된 노트북들은 인텔의 터보 메모리를 장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노트북 제조사(HP, 소니 등) 제품과,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산타로사 출시와 관련해 NAND 플래쉬를 이용한 하드 디스크 가속화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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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삼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HDD인 스핀포인트 HM 시리즈
데스크탑용 프로세서의 모바일판이 아닌, 본격적인 모바일 프로세서의 시작이었던 Pentium-M부터 시작해, 데스크탑에 앞서 "Core" 마케팅을 전개한 첫 듀얼 코어 프로세서였던, 코어 듀오, 그리고 현재의 코어 2 듀오에 이르기까지, 프로세서 성능의 눈부신 발전은 거꾸로 다른 부분의 더딘 발전을 두드러지게 했습니다. FSB(프론트 사이드 버스)는 400MHz에서 800MHz로 2배 늘어나는 데 그쳤고(여전히 메모리는 667Mhz), 하드 디스크는 나파 세대에 이르러, 5,400rpm 회전 속도를 지닌 제품이 기본적으로 탑재되기 시작했지만, 데스크탑과 비교해 현격하게 더딘 탐색 시간과 전송 속도는 향상된 프로세서 성능의 발목을 잡는, 주범으로 지목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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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NAND 플래쉬(NV 캐쉬)를 탑재함으로써 발생하는 하이브리드 하드 디스크의 이점
인텔 터보 메모리가 1GB 용량의 NAND 플래쉬를 반분하여, 윈도 비스타 레디 드라이브용으로 512MB를 할당(하이브리드 HDD는 레디 부스트까지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시스템 성능을 높이는 것과 유사하게, 하이브리드 HDD 역시, 하드 디스크 내부에 128MB~256MB 용량의 캐쉬 메모리를 장착해, 액세스 타임이 자기 디스크 방식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우수한(17~8 ms/0.5 이하 ms) NAND 플래쉬의 장점을 이용합니다. 즉, 전송 속도(삼성이 WinHEC 2006에서 밝힌 전송 속도는 읽기 108MB/s, 쓰기 18MB/s 였지만, 실제 제품으로 출시된 하이브리드 HDD와 동일한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당시 발표된 하이브리드 HDD의 인터페이스는 S-ATA2였습니다만 실제 제품은 S-ATA로 나왔습니다.)는 하드 디스크에 비해 느리지만, 프로그램 내지는 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정보들은 "즉각적"으로 호출해 꺼내 쓸 수 있고, 전원이 차단되어도 비휘발적인(전원 공급 없이 데이터가 보존되는) 특성을 이용해, 부팅시 필요한 정보 들을 담아둘 수 있는, 그리고 자기 디스크 회전에 필요한 전력 소모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들은 많은 사용자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남은 문제는, 장미빛 이론이 실제로 호박꽃 인지 장미꽃인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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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삼성의 하이브리드 HDD는 자기 디스크 외부에 인터페이스와 결합된 별도의 모듈에 256MB NAND 플래쉬와 컨트롤러를 집적시킨 타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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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하이브리드 HDD의 핵심부
하지만, 레디 드라이브와 레디 부스트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지난 노트기어 특집 기사를 통해 살펴본 것처럼, 부팅과 최대 절전, 애플리케이션 실행시 터보 메모리 탑재/비탑재 모델과의 비교에서, 터보 메모리 탑재쪽에 일정 부분의 성능 향상이 있음은 결과로 나타났지만, 통상적인 벤치마크와, 실제 사용시의 체감 성능 향상은 분명 다른 조건에 따른 결과로 나타나고, 실제 사용자의 노트북 사용 습관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차이는 윈도 비스타의 "Super Fetch"와 관련된 특성으로, 사용자가 예측 가능한 일관된 시나리오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패턴을 지니고 있을 때 최적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겠죠. 이는 앞선 특집 기사에서도 언급했고, 오늘 추가적으로 살펴볼 하이브리드 HDD 디스크와는 크게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쯤에서 접도록 합니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HDD는 비스타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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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 윈도 비스타에서는 혼성 하드 디스크로 인식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터보 메모리는 인텔이 제공하는 별도의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지만, 하이브리드 HDD는 인텔의 칩셋 관련 드라이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인식 과정이 생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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