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시장이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인 7-8월을 앞두고 매출 시장을 위해 각가지 옵션들을 사은품으로 무료 지급하고 있다.
덤끼워팔기식 판매는 주로 홈쇼핑에서 매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사용되던 방법이였으나 최근들어 장기적인 불황에 비수기까지 겹치자 제조사 차원에서 강도높게 실시되고 있다.
당초 프린터나 스캐너 정도에 국한되었던 상품들도 고가의 옵션품이나 전자제품으로 대폭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삼성전자는 6월 30일까지 센트리노 기반의 노트북 PC인 SX10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4시간 사용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와 충전기, 매트릭스 리로리드, 오디오 CD, 메트릭스 무료 관람권 2매 등을 기본 제공하며 구입자 추첨을 통하여 100만원 상당의 해외 여행권, MP3, 문화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LGIBM도 대대적인 신문 전면 광고와 고가의 사은품을 무기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싱크패드 T 시리즈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는 울트라 플러스 베이용 추가 배터리와 2년 무상 AS 기간 연장 증서를 제공하며 R 시리즈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도 울트라베이용 추가 배터리를 기본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브노트북인 X 시리즈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는 전용 울트라 베이스 3 + DVD 드라이브 + 추가배터리 혹은 24배속 외장형 CD-RW/DVD 콤보 드라이브 + 추가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X-note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는 미니 PCI 무선랜 모듈이나 고급여행용 가방중 한가지를 택일 할 수 있게 하였으며 데스크탑 PC인 멀티넷 구입자들에게도 각종 사은품들이 지급되고 있다.
한국 HP는 6월 3일부터 13일까지 프리자리오 2800을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근 출시한 보급형 포켓 PC인 1920이나 외장형 24배속 콤보드라이브 혹은 워런티 3년 연장 케어팩 중에서 하나를 기본 제공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선 PC 판매점들을 찾는 고객들도 제품 구입시 '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내비치고 있어 할 수 없이 소매점들도 끼워팔기식 판매를 해야 하는 곤란을 겪기도 한다.
고가의 무료 사은품은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뿌리칠 수 없는 강한 유혹이 될 수 있지만 유통 원리상 제품 가격 안에는 무료 제공되는 사은품의 가격이 녹아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장 가격 상승, 초과 지출 등과 같은 역반응을 부추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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