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포터블 PC인 Compaq Portable을 비롯하여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 PC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갖가지 성공 신화를 남긴 '컴팩'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준비를 갖추고 있다.
c넷은 16일(현지 시간 기준) 'HP는 앞으로 출시되는 신제품에 '컴팩'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축소하여 머지 않아 HP 브랜드로 완전 통합할 예정'임을 발표하였다.
HP는 컴팩을 인수한뒤 1년 동안은 양브랜드 전략을 고수했으나 올 해 3월 컴팩의 기업용 노트북 라인인 '에보'를 퇴출시키면서 본격적으로 단일 브랜드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팩'이라는 브랜드를 퇴출시키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 고객들의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가지 브랜드에 역점을 두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HP에서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는 HP 브랜드가 달려 나올것이며 이는 노트북은 HP, 데스크탑은 컴팩이라는 현 HP 체제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HP는 이번달중에 센트리노 모델을 탑재하여 출시되는 컴팩의 비지니스 노트북의 명칭을 일단 'HP컴팩'으로 유지하고 다음 출시 모델부터는 컴팩이라는 브랜드를 빼고 'HP'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컴팩 브랜드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컴팩 타블렛 PC의 차기 센트리노 모델부터는 HP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수많은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던 '에보'에 이어 컴퓨터의 명가의 상징이였던 '컴팩'브랜드의 퇴출은 많은 '컴팩마니아'들의 마음을 서운케할만한 일임에는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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