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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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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색빛 노트북시장에 또 다른 구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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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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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시
: 2003-01-03 오전 4:28: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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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새롭게 단장된 용산 전자랜드
각 경제전문지의 전망에 따르면 2003년의 소비심리는 작년에 비해 3~10%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컴퓨터업계의 불황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용산으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상가,각종 인터넷쇼핑몰은 "IMF시절보다 더욱 극심하다.올해는 더욱 걱정이다."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이미 많은 노트북소매점이 판매부진으로 인해 폐업을 했으며,인터넷쇼핑몰도 많은 곳이 사라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03년의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2002년 1/4분기이후 한국경제의 소비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노트북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였으나 2/4분기의 월드컵 이후 노트북 역시 한국전체시장의 대세를 거스르지 못하고 깊은 불황에 빠져 있다.
이런 회색빛 시장에 또 다른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다. 각 신용카드사의 "무이자할부 대폭축소" 발표가 잇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신용카드사들의 무이자 할부기간이 대폭 축소되고 이벤트성 행사 역시 자취를 감추게 됐다.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 중인 국민 비씨 삼성 LG 외환카드 등 9개 카드사들은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 무이자 할부행사는 중단하고 무이자 할부 기간도 3개월 이하로 단축키로 방향을 설정했다.
지난 몇년간의 과잉경쟁으로 인한 부실채권이 2002년 하반기부터 급속도로 증가하여,카드사들은 영업포커스를 신규회원유치에서 부실채권 회수 및 실제수익성 증대로 선회한 상태이다.
2001년~2002년 국세청의 신용카드 사용권장으로 인해 카드사들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고,소비자 역시 다양한 무이자할부 행사를 통해 고가의 제품을 큰 부담없이 구매하였다. 용산-테크노마트의 가면 언제나 2개 카드사이상의 무이자할부가,인터넷쇼핑몰은 3-4개 카드사의 무이자가,홈쇼핑은 거의 모든 카드의 무이자할부...이 엄청난 위력은 노트북구매자의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자연스럽게 꺼냈다.
수치화된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지만 다양한 무이자할부는 노트북과 같은 고가제품의 판매촉진에 크게 기여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200~300만원대의 노트북을 현금일시불로 구매할 수 있는 유저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신용카드의 할부수수료를 연16%라 가정할 때,일반할부와 무이자할부를 비교하여 보자. 300만원의 고가노트북을 일반할부로 구매할 경우 6개월간의 할부수수료 부담이 무려 24만원에 달한다. 지난 2년간 노트북 3~12개월 무이자할부 구입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할부수수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불과 3년전만 해도 무이자할부행사는 가끔 찾아오는 "의외의 행운"이었으나 최근에는 "당연한 행사"로 치부되었으니,"당연한 수수료"가 "엄청난 부담금"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참고 : 각 카드사의 할부수수료를 '신용도에 따라 연 9.7%~16.7%'라고 공시하지만,각 카드사의 최고VIP가 아닌이상 15~16%를 적용받는다. (현금서비스도 같은 공식이 적용된다. ^^)
2003년부로 노트북을 구매할 때 무이자할부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전망이며,자금력이 풍부한 대형홈쇼핑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소매점,군소 쇼핑몰은 무이자할부 행사가 거의 없더라도 대형홈쇼핑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홈쇼핑은 홈쇼핑의 자금으로 무이자할부행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형홈쇼핑은 예전처럼 12개월 무이자할부는 불가능하더라도,6개월이내의 무이자할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할부수수료를 가맹점부담(홈쇼핑부담)으로 하면서 고객에게는 무이자할부행사를 할 수 있는 막강한 자금력이 있는 곳이 대형홈쇼핑이다. 할부수수료 대납은 영세소매점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요약하면,2003년에는 오프라인 소매점-소형 인터넷몰에서는 무이자할부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며,대형홈쇼핑은 예전처럼 장기무이자할부는 불가하더라도 6개월이하의 무이자할부가 가능할 것이다.
노트북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는 값비싼 할부수수료를 감안하여 보다 어떤 모델을 고를 것인지,어떤 곳에서 구매할 것인지를 보다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소형 온-오프라인 상점들은 현재보다 더욱 큰 시련에 빠진 셈이다. 2003년의 힘겨운 시기를 경영전략을 세워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
대형홈쇼핑은 신용카드 무이자할부행사 중단의 최대수혜자로 노트북매출향상의 호기를 맞은 셈이다. 경기침체,소비둔화에도 불구하고 대형홈쇼핑은 타격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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