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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X' - 수학에서는 '미지수'(혹은 '값')의 기호를 의미하며 이러한 쓰임새 때문에 주로 미지 혹은 미결의 사물을 가리키는 용도로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미국의 TV 시리즈물 'X-File'의 소재처럼 말이다. 그런가하면 X-ray, Madam X 등도 X가 내포하고 있는 '미지의'라는 의미를 그대로 반영하는 한 예이다.
X는 로마숫자로 10을 가리키기도 하며 기독교의 성인인 '그리스도'는 헬라어 크리스투스(Xριστο)의 머리글자를 따서 X라고 표기되기도 한다. 화학에서 X는 제 0족에 속하는 비활성기체원소인 크세논(xenon)을 가리키는 기호로 사용된다.
첨단 IT 분야에서 신제품 개발 코드명에 가장 많이 쓰이는 문자가 있다면 그것은 단연 'X'이다. 특히 노트북 제조사들은 자사 제품 작명에 'X' 사용하기를 대단히 즐긴다. 노트북계의 명품으로 통하는 IBM TP 600X, 서브 노트북의 명작 IBM TP X 시리즈, 소니 바이오의 XR, FX, GRX, SRX, 컴팩의 NX7000, 애플의 OS X 등.. 'X'는 거의 모든 노트북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명에 즐겨 사용하는 최고의 인기 '문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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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12일, LGIBM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14.1인치 표준형 노트북 PC의 이름도 다름 아닌 'X-NOTE' 였다. LG는 과거 디지털의 하이노트 시리즈를 비롯하여 컴팩의 프리자리오 시리즈를, 그리고 최고의 서브노트북으로 찬사를 받았던 씽크패드 X 시리즈를 생산한 경험을 통해 자체 모델 생산을 위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경험으로부터 얻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하여 내놓은 특별한 제품이였던 것만큼, 이름도 신비감 넘치는 'X-NOTE'로 명명한 것이다.
그러나 XNOTE는 LG의 순수 자체 모델이라는 점 때문에 출시때부터 IBM THINKPAD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일단 검정색 바디와 트랙포인트(일명 빨간콩)로 대변되는 THINKPAD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은색과 검회색이 적절히 조화된 일반적인 형태의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전에 LG에서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형식으로 생산되었던 컴팩의 프리자리오 시리즈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혹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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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XNOTE 시리즈에 최신 플라스틱 사출공법인 MCPs(미세가스 사출방식), 레소넌스(Resonance) 기술이 적용된 내장 스피커, 배터리 마이저(Battery Miser)라는 새로운 전원관리 기술을 적용하여 최대 5시간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하는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하여 시장에서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반면, 기존 노트북군과 크게 구별되지 않는 외형과 크기 그리고 싱크패드와는 전혀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는 생소함 등으로 일부 IBM 매니아들에게는 외면을 당하였다.
그런 X-NOTE가 출시 10개월만에 '환골탈태'라고 표현할 수 있으란큼 '대변신'을 보여주었다.
일단 이번 신형 X-NOTE 출시가 갖는 의미부터 집고 넘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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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이번에 발표된 15인치의 X-Note LM50과 14,1인치의 X-note LM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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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IBM은 지난 9월 17일 삼성동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05년 까지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 추월'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바 있다.
지난 2분기 조사 결과 2003년 현재, 삼성이 40%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LGIBM은 15%로 삼성에 비해 배 이상 뒤떨어져 있다. 그러나 2년 후인 2005년에는 LGIBM의 점유율이 25%로 끌어올려질 것이고 반면 삼성은 20% 정도로 떨어져, LGIBM이 국내 노트북 시장의 1위 점유 업체로 우뚝 서게 될 것을 단언했다. 현재 15%인 시장 점유율을 X-Note LM 시리즈의 높은 완성도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연말까지 20%로 끌어 올리고 2005년에는 25%까지 점유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임을 장담한 것이다. LGIBM이 밝힌 이 당찬 목표가 '현실성 있는 선언'이 될 것인지 아니면 '책임지지 못할 큰소리'가 될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올 연말까지 총 1조 5000억원 수준의 시장규모를 기록할 예정이며 2004년 최고의 성장 가능성을 가진 노트북 시장인 만큼 앞으로 두 대표 기업의 '점유율 경쟁'은 노트북 유저들에게 꽤나 볼만한 흥미거리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어찌되었건, 노트기어는 노트북 전문 채널이니만큼, LGIBM이 '점유율 확보'의 첨병으로 내세운 신형 X-NOTE LM 시리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파헤쳐 볼 것이다. 신형 X-NOTE를 보면서 LGIBM이 공표한 목표가 얼마나 현실성 있을 것인지에 대해 유저들도 각자 판단해보시기를 권하는 바이다.
고급스러움이 강조된 X-Note LM50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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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노트북의 외관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번 신형 X-Note의 외관을 보면 지금까지 IBM이 각종 노트북을 생산하면서 축적해 온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잘 묻어나있음을 느낄 수 있다. LG 전자는 국내 시장에는 LGIBM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HP, IBM 등의 제품을 OEM 공급하면서 오랜 기간 노트북에 대한 탄탄한 기술력을 쌓아온 업체이다. 덕분에 신형 X-NOTE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여느 외산 유명 노트북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만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급 외장재인 마그네슘 합금과 외장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절제된 색의 사용, 아름다운 선의 흐름은 가히 '이것이 국산 노트북'인가를 의심케 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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