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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대의 디지털 전시회인 컴퓨텍스(computex) 타이페이가 2008년 6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에 걸쳐 타이페이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세계 24개국, 1710개 업체가 참가한 컴퓨텍스는 미국의 CES, 독일의 CeBIT과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행사입니다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불참하고 대만 완성품 및 부품 업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번 컴퓨텍스는 28회째로, 테이페이 세계 무역센터(TICC)와 난강 전시장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노트북 사용자들이 주로 관심을 보일만한 완성제품 제조사들은 주로 난강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하였고, 대만의 부품 회사들이 군집해 있는 무역센터 전시장에는 아수스 부스가 따로 떨여져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규모로 보면 CES나 CeBIT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이고 매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한국전자전보다는 규모가 좀 더 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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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델, 레노버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하여 삼성, LG와 같은 국내 기업들과 소니, 도시바, 후지쯔 등 일본 기업들이 대거 불참한 관계로 세계 3대 전시회라는 타이틀이 유명무실한 느낌이었습니다만, 완성품보다는 세계 PC 시장을 주도하는 부품 제조사들이 군집하여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만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당연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노트북 사용자들이 눈여겨볼만한 부스는 인텔, AMD, MSI, 아수스, 에이서, 기가바이트 등이며 PC 완성 업체중 한국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TG 삼보 부스(세로텍이, 아이구주, GMC 등도 참가를 했습니다만)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의 화두는 인텔의 저전력 미니 PC 플랫폼인 아톰과 AMD의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푸마를 꼽을 수 있으며 MSI 윈드 노트북, 아수스 eee 901과 같은 미니노트북 PC도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럼 노트북 PC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컴퓨텍스 타이페이 2008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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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새롭게 발표한 모바일 플랫폼 푸마에 대해서는 앞선 기사에서 자세하게 다루어 드렸으니, 이번에는 인텔의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와 임베디드 컴퓨팅 솔루션을 위한 새로운 인텔 아톰 프로세서 5종과 인텔 센트리노 아톰 프로세서에 대해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술 패키지에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코드명 “실버손-Silverthorne”)와 사용자의 주머니 속에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기기에서 PC와 같은 성능과 뛰어난 인터넷 경험, 강화된 배터리 수명을 구현하는 인텔 시스템 컨트롤러 허브라고 불리는 통합 그래픽 기술이 탑재된 싱글 칩이 내장됩니다. 전 세계 제조업체들은 올해 여름부터 인텔 기반 MID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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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는 주머니 속에 들어갈만한 기기에서 최상의 인터넷 경험을 구현하는 진정한 모바일 기기입니다. MID는 소비자들이 의사소통하고, 오락을 즐길 수 있으며, 정보를 이용하고, 이동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준의 차세대 인터넷 기반 이동형 비디오 플레이어, 네비게이션 장치, 통합형 태블릿을 비롯한 여러 소비자 제품을 포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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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명 “멘로우(Menlow)”라고 불린 인텔 센트리노 아톰 프로세서 기술에는 인텔 최초의 아톰 프로세서(코드명 “실버손”)가 탑재됩니다. 인텔에서 가장 작은 칩이자 3와트 미만 칩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 프로세서는 열 설계전력 범위가 0.65-2.4와트(오늘날의 일반적인 랩톱은 35와트)이고, 평균 전력 범위는 160-220밀리와트이며, 휴면 전력 범위는 80-100밀리와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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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딥 파워 다운 기술(C6), CMOS 모드, 스플릿 I/O 파워 서플라이와 같은 여러 주요 프로세서 설계 전력 관리 기술로 이 놀라만한 수준의 낮은 전력 구현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이 칩들은 인텔의 45나노 하이-k 메탈 게이트 트랜지스터 방식과 결합될 때 전력 효율성이 강화되고 크기가 축소되며 배터리 수명이 더욱 연장되고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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