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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만큼 기대할 수 있을까?
모바일 아키텍쳐 기반의 데스크탑 프로세서인 코어 2 듀오 (콘로)가 데스크탑 PC의 교체 수요를 잡아두고 있었다면, 콘로 보다 앞서 코어 아키텍쳐에 기반한 듀얼 코어를 선보였던 요나의 후속 모델인 메롬 역시 노트북 구입은 메롬 출시 이후로! 라는 답글이 눈에 밟힐 정도로 노트북 구매자들의 마음을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메롬의 출시.
이미 많은 노트북 관련 커뮤니티에 메롬 탑재 노트북 구입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는 지금, 노트기어 독자분들이 기다려온 메롬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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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많은 일들이 사실에 근거에 예측되는 경우 보다는 다분히 감정적이고 선동적인 요소로 인해 우연히 이루어 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믿는 쪽에 근거해 그 동안의 일을 되돌아 본다면, 우리가 기다려온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에 출시할 본격적인 64비트 운영체제인 윈도 VISTA(물론 비스타는 32비트로도 출시되고, 일부 영어권과 일본에 판매된 윈도 XP의 64비트 버젼도 있죠.) 환경에서 기존의 32비트 프로세서를 압도하는 성능을 가진 모바일 프로세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64비트 프로세서를 지원해 주는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운영 체제는 이제서야 RC1판이 등장했고, 일부 파워 유저들이 사용하는 윈도 XP 64비트 에디션은 노트북에서는 거의 껍데기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제대로 된 드라이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메롬은 지금은 먹지 못하는 먼 미래의 메론에 불과한 것 일까요? ^^ 지금부터 LG 전자가 출시한 새로운 엑스노트 라인업인 LG XNOTE R1을 통해 메롬의 껍질을 벗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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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간단하게 LG XNOTE R1의 사양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리뷰용으로 제공된 LG XNOTE R1과 실제 판매용 스펙과는 차이가 있음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왜 리뷰용 제품에 상위 사양이 적용되는 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노트기어 리뷰를 따라오신 노트기어 독자분들은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LG XNOTE R1에는 인텔의 코어 2 듀오 T7400(2.16GHz, L2 4MB)가 탑재됩니다. 실제 판매되는 T5600과는 클럭 스피드와 L2 캐쉬의 용량 정도가 차이라 하겠습니다. 한편, 비교 리뷰를 위해 요나 코어의 코어 듀오 T2600(2.16GHz, L2 2MB)도 사용됨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그래픽 칩셋 부분에서 기본 탑재되는 그래픽 메모리 양이 판매용 제품과 상이합니다. 리뷰용 제품에는 기본 256MB, 메인 메모리에서 256MB를 끌어와 총 512MB의 그래픽 메모리를 할당 할 수 있지만 판매용 제품은 기본 64MB 메모리. 최대 256MB 지정이 가능합니다. 이 외의 사양은 차이가 없으며, 몇몇 분들이 지적해 주신 Fn키의 위치 문제는 실 판매 제품과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때문에 Fn 키는 전통적인 XNOTE 배열에 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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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LG XNOTE R1의 하판
LG XNOTE R1에는 11.1V 의 4800mAh 6셀의 배터리가 기본 배터리로 제공되며 본체 후면으로 접속됩니다. 최근 델의 배터리 폭발 사고로 인해 노트북 구매자들의 배터리 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는데요. 배터리 셀 공급 업체는 국내의 LG 화학이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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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XNOTE R1의 배터리 성능
메롬이 출시되기 전 인텔의 소스로 부터 흘러 나온 몇가지 정보들 가운데 하나는 메롬이 제공하는 향상된 성능 만큼 배터리 시간은 짧아질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물론 소모되는 전력당 성능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요나 세대 수준, 특정 상황에서는 오히려 배터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인텔의 설명도 있죠. 하지만, 많은 노트북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조건에서는 수 % 정도의 성능 하락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공식적으로 메롬의 TDP가 증가(31W에서 34W로)했고, 플랫폼은 요나 세대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프로세서 레벨에서의 전력 절약 기능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비관적인 전망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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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LG XNOTE R1의 무선랜 칩셋과 블루투스 칩셋
인텔은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에 인텔리전트 파워 케이퍼빌리티(Inteligent Power Capability)라고 불리는 전력 절약 기술을 내장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과거의 전력 절약 기술이 단순히 클럭을 조절함으로써 소모되는 전력의 양을 줄이는 낮은 수준의 기술이었다면, 이번 신 기술은 CPU의 성능은 유지한 채 사용하지 않는 부분의 전력을 제어하여 전력 소모를 줄인다고 합니다. 인텔은 메롬을 장착한 노트북의 경우 배터리 사용 시간이 이론적으로 3~40 % 늘어 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도 확인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한편 배터리 구동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총 3번의 테스트를 실시하였고, 평균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코어 2 듀오 메롬 프로세서 T7400(2.16GHz)를 탑재한 기본 모델로 그리고, 다음은 코어 듀오 요나 프로세서 T2600(2.16GHz)를 탑재한 비교 모델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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