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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의 새로운 시도 - Lifebook L2010 (제 1부)
이 기사는 8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3-10-25 오전 9:24:07 


오리너구리에 대해서 들어보았는가?

오리너구리과의 포유류로서, '오리주둥이'라고도 하는 이 동물은 현생 포유류 중에서는 바늘두더지와 함께 가장 원시적인 생명체이다. 가장 독특한 특징은 포유류면서도 조류나 파충류처럼 '난생'이라는 점이다. 몸길이 30∼45cm, 꼬리길이 10∼14cm, 몸무게 1∼1.8kg인 오리너구리는 암컷이 수컷보다 작다. 전체적인 생김새는 몸이 굵으며 꼬리는 길고 편평하다. 그리고 발에는 5개의 발톱이 있으며 물갈퀴가 발달해 있다.

오리너구리가 희귀 동물로 취급받는 이유는 조류, 파충류, 어류, 유대류, 포유동물의 특징들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포유류의 심장과 젖을 갖고 있으면서도 조류, 파충류와 같은 생식기관을 갖추고 있다. 또 어류처럼 수중 생활에 익숙한가하면 수컷의 뒤발톱에는 독사의 독과 같은 '독'을 가지고 있어 자신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는 점도 오리너구리를 희귀한 동물로 구분하는데 일조한다.

오리너구리가 이런 특이한 형질을 갖추게 된 것은 원래 종이 갖는 특징일 수 있다. 하지만 진화론의 '적자생존론'에 비추어 생각해본다면 수만, 수십만년을 거쳐 환경에 맞게 유전 형질이 변화하면서 생겨난 결과일 수도 있다. 그런데 리뷰 서두에 난데 없이 '오리너구리'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최근 데스크탑 대체용 PC의 모습이 '오리너구리'를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NPD그룹에 따르면 2003년5월 미국PC시장 소매매출액 5억달러중 노트북의 매출이 54%를 점유했다고 발표하였다. 전통적으로 노트북의 비중이 높은 일본은 이미 노트북점유율이 전체 PC 시장의 50%를 상회하고 있으며 국내 PC 시장도 노트북 PC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노트북 PC가 데스크탑 PC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이유는 노트북성능이 데스크탑의 성능과 거의 실시간으로 발전한다는 점, 센트리노 플랫폼 출시 이후로 노트북 배터리 성능이 예전에 비해 상당부분 향상되었다는 점, 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의 증폭, 델/HP 등 메이저 제조사들의 가격전쟁으로 인한 전반적인 가격 하락 등이 작용한 결과이며 이는 점점 데스크탑 PC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환경이 열악해지면 그에 따른 형질도 변화하는 법! 20년이 넘게 지존의 자리를 지켜왔던 데스크탑 PC가 왕좌의 자리를 노트북 PC에 순순하게 넘겨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되는 슬림형 데스크탑 PC를 보면 기능과 디자인, 무게 등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작고 가벼운 노트북 PC에 대항하기 위해 데스크탑은 다이어트부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본체 두께만 줄인 형식적인 모델들로 모양만 내는 것 같더니 최근에는 미니콤포턴트를 방불케하는 작고 귀여운 외형의 베어본 PC, 모니터와 본체가 합쳐져 세련되고 날렵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일체형 PC 그리고 외형은 노트북이지만 내부는 데스크탑용 부품으로 가득 채운 '데스크북' 등이 데스크탑 PC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첨병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오늘 소개할 후지쯔의 L2010은 최근 데스크탑 PC계에 일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가장 잘 대변해주고 있는 모델이다.



이 제품은 분명 데스크탑 PC으로 분류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는 모델*임에도 노트북 PC와 같이 작고 가벼운 사이즈는 물론, 이동시 필수적인 내장 배터리까지 갖추고 있으며 무선 키보드, 무선 마우스 등으로 높은 사용 편의성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컨셉의 컴팩트형(혹은 노트북형) 데스크탑 PC이다. 물론 노트북 PC처럼 완벽한 이동성을 제공해주지는 못하겠지만 노트북 PC에서는 누릴 수 없는 데스크탑 형식의 사용 편의성을 갖추고 있으니 그야말로 노트북 PC의 호된 적수가 아닐 수 없다.

그럼 오리너구리와 같이 독특하고 복합적인 특징을 갖고 있는 후지쯔 L2010의 외형적인 특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후지쯔 L2010의 외형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던 신개념 PC인 Lifebook L2010은 디자인에서 비교적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기능적 측면을 비롯한 몇몇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을 보이고 있기도 하지만 노트북 PC의 이동성, 공간 활용성과 데스크탑 PC의 편의성이 적절히 조화된 괜찮은 모델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Lifebook L2010은 PC 본체가 일체화된 스탠드형 액정에 키보드가 붙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

액정을 포함한 본체부에 메인보드와 배터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PC 부품들이 내장되어 있으며 키보드만 따로 장착되어 있다. 액정의 뒤쪽으로 대부분의 PC 부품이 장착되어 있다는 점은 Tablet PC와 흡사하지만 Tablet PC가 노트북처럼 plat 형식이었던 반면에 Lifebook L2010은 슬림형 PC와 같이 Stand 형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Tablet PC를 보면 노트북이 연상되지만 Lifebook L2010을 보게 되면 노트북보다 데스크탑에 가깝다는 인상을 준다.

이렇게 외관상으로는 일체형 데스크탑 PC에 더욱 가까울지 몰라도 Mobile CPU를 비롯한 RAM, HDD, 컴팩트 사이즈의 키보드 등 PC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부품이 모바일, 즉 노트북용 부품이 사용되었고 외부 전원 없이도 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노트북 PC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각주 : 후지쯔사의 카테고리에 따르면 L2010은 '노트북 PC'의 한 종류로 분류되어 있으나 제품의 컨셉과 특징을 고려하여 '포터블 PC' 혹은 '노트북형 데스크탑 PC'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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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왓 2003-10-25 오전 9:52:11
기다리던 새리뷰닷~!! 역시 노트기어 리뷰는 좋아여~~~ 근데 이 노트북? 데탑? 참 특이하네요.... 잘봤씁니다. ^^
  근데 이거 2003-10-25 오전 10:01:34
가격은 얼마나 할까요? 적당하면 하나 구하고 싶네요...
  좀 어정정 2003-10-25 오전 10:03:41
하지 않아요? 데탑도 아니고 놋북도 아니고.. 차라리 놋북을 사는게 나을듯.. 한데? 이번에도 사진이나 글이나 참.. 굉장한 리뷰!
  맞습니다. 2003-10-25 오전 10:04:23
차라리 노트북을 사스셈.
  이홍철 2003-10-25 오전 10:33:22
도데체 운영자님의 지식은 어디까지 인가요? 오오오.. 오리너구리... 참으로 멋진 표현이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2003-10-25 오전 10:51:42
노트기어 리뷰가 다른곳과 차별되는건 노트북을 소개하고 분석하는 리뷰어의 능력때문입니다. 글솜씨,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 열정 3박자가
  그러게요.. 2003-10-25 오전 10:52:10
고루 갖춰져 있는 곳은 아직까지 이곳밖에는 못봤습니다. ^^;
  노트기어최곳... 2003-10-25 오전 11:04:41
인터넷상에 여러가지 컨텐츠들을 보았지만 여기처럼 멋진 글과 사진 그리고 정보전달력이 있는곳을 못봤습니다. 언제나 감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오됴재즈.... 2003-10-25 오후 3:33:01
이것도~~~ 특이한 발상인데.... 질러볼까나~~~~쿨럭....
  근데.. 2003-10-25 오후 6:28:18
바이오 W 시리즈는 왜 정발이 안되는 걸까요.. 그것도 좋은데..
  손상현 2003-10-25 오후 11:00:21
항상 훌륭한 리뷰에 거의 매일 여기를 들어옵니다. 명쾌한 리뷰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003-10-25 오후 11:54:36
아직 국내 업체들은 이런 제품 만들 계획이 없는건가요? 삼보에서 나온건 왠지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좀....
  노또기어좆타 2003-10-26 오후 1:04:13
확실히 "노는 곳만" 제공하는 NB인사이드와는 다르다. 이렇게 노는 방식도 제공해야.....
  그렇지만.. 2003-10-26 오후 5:02:33
Radeon IGP는 지금 약간 부족,(Intel용은 9100igp가 등장) 구형 코어 애슬론? 15인치?(유사 삼보는 17") 바이오 V에 밀리고, HDTV 지원 불가.
  저거 실물은 2003-10-26 오후 7:17:21
더 이뻐요.. 후지쯔꺼 아닌줄 알았지요. 여유있으면 구입할만 합니다.
  저도 이거.. 2003-10-26 오후 11:49:31
봤는데 참 갖고 싶더라구요.. 사진으로 보는거보다 실물이 더 이뻐요..^^;;
  장준 2003-10-26 오후 11:50:06
노트기어 운영자님 완전히 연예인처럼 생기셨던데요? 헐~
  김신영 2003-10-27 오전 11:14:48
역시 정민아저씨의 글솜씨는 대단한거 같아요. 지르고 싶어지게 또 글을 쓰셨네요.
  후지쯔쓰는사람 2003-10-27 오후 3:33:40
후지쯔 정말 개판입니다.우선as정말개판전화하면사람취급안합니다.발열정말따뜻합니다올겨울은 문제없겠네요쿨링팬소리사람미치게합니다한번써보세요오른쪽쉬프트키-오직일본인들만을위한설계라자신합니다
  위에분은 2003-10-27 오후 3:36:05
후지쯔 쓰시다가 단단히 실망하셨는가보네요.. ^^;;
  후지쯔쓰는사람 2003-10-27 오후 3:36:58
디자인과 Made in Japan에 현혹되지않으시길. 센터기술자왈"일본에서설계되었기때문데 우리가 만질 수있는건 아무것도 없다"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궁금해 2003-10-27 오후 7:53:11
혹시 Intel Chip과 비교하면 스피드는 어느 정도 인가요? 1800+ 이라는 것이??
  상마니 2003-10-27 오후 10:01:06
노트기어 리뷰는 뽐뿌리뷰... T.T 그래서 가급적이면 안들어오려고 하는데 나도모르게 들어와버리니..... 이것도 좋네....
  후지쯔 2003-10-28 오전 1:04:25
또 다운됐다... A/S센터에 전화하면 10분넘게 전화기다리고 있어야 하고 센터직원들은 화만나는데 큰일났다. 후지쯔가 아니라 후졌어라고 한국이름을 지으면 어떨지..
  그러게요.. 2003-10-28 오전 2:07:00
한분이 단단히 삐졌나봅니다. ^^;
  왜 후지쯔는 2003-10-29 오전 12:10:26
자사 노트북에 도시바하드디스크를 사용하나요? 후지쯔는 저장장치로 유명한걸로 알고있는데..아시는 분~~
  이거 성능은? 2003-10-29 오전 3:10:27
3D 마크 점수는 얼마쯤 나와요? 리지니2 할수 있나?
  아이고 2003-10-29 오후 7:11:59
성능 좋지도 않제 뭐
  아이공! 2003-10-31 오후 2:43:02
후지쯔쓰는사람 님의 글을 보니 우리들의 모습은 미국인만을 위한 설계인 키보드에 익숙한 사람들인가보다 라는 생각이... ㅠ.ㅠ
  흠 2003-12-22 오전 12:35:22
후지쯔: 또 허튼짓 했다. 저가되려면 LCD/본체/입력장치의 분리. p5020 메모리가 512밖에 안되더만 쩝. www.eurocom.com -> 750P모델 함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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