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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불황에 빠진 데스크탑 PC 시장이 서서히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무엇이 침체된 데스크탑 PC 시장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고 있을까? 바로 혁신적이고 독특한 컨셉의 신개념 PC들의 등장 때문이다.
신개념 PC중의 하나로 후지쯔에서 선보인 L2010은 기본적으로 데스크탑 PC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노트북 PC와 같이 작고 가벼운 사이즈로 설계되어 있으며 이동시 필수적인 내장 배터리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무선 키보드, 무선 마우스로 높은 사용 편의성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컨셉의 컴팩트형(혹은 노트북형) 데스크탑 PC이다.
리뷰 1부에서 후지쯔 Lifebook L2010의 외형, 사양, 키보드 성능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어지는 2부에서는 각 포트 위치, 내부 구조, 발열, 배터리, 시스템 성능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1부 리뷰의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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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던 신개념 PC인 Lifebook L2010은 디자인에서 비교적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는 있다. 물론 첫 시도인 만큼 미흡한 점도 몇가지 눈에 띈다. Lifebook L2010의 외관을 쉽게 설명하자면 PC 본체가 일체화된 스탠드형 액정에 키보드가 붙어 있는 모습이다.
액정을 포함한 본체부에 메인보드와 배터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PC 부품들이 내장되어 있으며 키보드만 따로 장착되어 있어 외관상으로는 일체형 데스크탑 PC에 가깝다. 이렇게 외관상으로는 일체형 데스크탑 PC에 더욱 가까울지 몰라도 Mobile CPU를 비롯한 RAM, HDD, 컴팩트 사이즈의 키보드 등 PC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부품이 모바일, 즉 노트북용 부품이 사용되었고 외부 전원 없이도 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노트북 PC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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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사용하지 않을 때엔 키보드를 액정쪽으로 접어두게 되는데, 아래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키보드가 나름대로 유연한 곡선미를 보여주고 있다. 키보드 배면은 별다른 디자인 없이 피아노 블랙의 색상으로 되어있어 깔끔한 느낌을 준다. 키보드부의 상단에 적외선 통신용 배터리와 통신 포트가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노트북용 키보드가 사용되었음에도 다소 두꺼워졌음을 볼 수 있다.
L2010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실버'의 색상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검은색도 적절히 사용하여 나름대로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액정 베젤부를 비롯하여 키보드의 외곽이나 배면에 고급스러운 피아노 블랙을 적용하여 실버톤의 단조로움을 피했으며 여타 Lifebook에 비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L2010은 키보드를 고정해주는 래치구조가 없으며 힌지의 압력도 낮은편이다. 또한 사용시 액정을 들어올리는 형식인 노트북 PC와는 달리 아래쪽으로 키보드를 내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키보드를 살짝만 내려주어도 중력에 의해 부드럽게 키보드가 내려온다. 따라서 키보드를 여닫는 과정이 여타 노트북 PC에 비해서 매우 간편하다.
Lifebook L2010은 적외선 방식의 무선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이 키보드를 분리한 상태에서도 PC를 사용할 수 있다. 분리된 키보드는 PC로 부터 약 1m 정도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PC와는 별도의 전원으로 적외선 통신이 이루어진다. Lifebook L2010은 적외선 방식의 무선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이 키보드를 분리한 상태에서도 PC를 사용할 수 있다. 분리된 키보드는 PC로 부터 약 1m 정도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PC와는 별도의 전원으로 적외선 통신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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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키보드를 닫아두면 키보드로 가려지지 않는 액정의 윗부분은 전자 시계의 역할을 한다. 이미 소니 바이오의 액정 일체형 데스크탑 PC인 W101에서 보여준 기능이긴 하지만, 후지쯔 L2010의 시계 기능은 그 모양과 형식에 있어서 상당히 새롭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Lifebook L2010은 AV Station을 표방한 제품인 만큼 자체 AV 성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퍼를 내장한 고성능의 스피커이다.
STAC9767 BOX의 Woofer DOLBY 스피커는 저음 출력은 물론 고음에 이르기 까지 풍부한 음역대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액정 하단의 양 옆으로 두 개의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으며 본체의 뒷쪽에도 하나의 스피커와 우퍼가 탑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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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는 데스크탑 PC 에서 사용되는 방식이 아닌 후지쯔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구조의 키보드가 사용되었다. 15인치 노트북 사이즈의 노트북 PC에 적용되는 풀사이즈의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으며 '키스트로크' 역시 일반 15인치 급 노트북의 키보드와 동일한 3mm이다. 반면 키보드판 구조가 견고하지 못하고 본체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지 못한 탓에 타이핑시 키보드가 들썩거리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차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L2010의 키보드의 반발력은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절한 편이며 키보드를 끝까지 눌렀을 때 키판과 키가 맞닿으며 경쾌한 키감을 제공해주고 있다. 키보드는 유연한 곡선을 이루며 위쪽으로 가면서 점점 두꺼워 지고 있다. 이 곡선은 미려한 외관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키보드를 분리하여 사용할 때에도 타이핑에 적합한 각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무선 키보드 이외에도 L2010에는 적외선 방식의 무선 볼마우스가 기본 포함되어 있다. 최신 모델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구성이다. L2010의 무선 인터페이스에서 사용되고 있는 IR(Infrared Ray) 방식은 주로 TV 리모컨 사용되는데, 초창기 무선키보드나 마우스에 사용되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RF방식에 비해 여러모로 불편함이 있는 방식이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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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book L2010은 CPU로 AMD Mobile Athlon™ XP-M 1800+ 를 탑재하고 광학드라이브로는 슬라이드로딩 방식의 CD-RW/DVD 콤보 드라이브를 지원하고 있다. Lifebook L2010은 한 가지 사양의 모델만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광학 드라이브의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이 아쉽다.
60GB 하드디스크를 사용하여 넉넉한 저장 공간을 보장해주고 있고 802.11g 버전의 무선랜을 내장하고 있다. 메모리 스틱과 SD (Secure digital) 메모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리더 슬롯도 갖추고 있어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외부 디지털 기기 사용이 간편하다. 그 외에도 USB 단자 3개와 IEEE 1394, mic in/ headset out 단자 등을 갖추고 있다. Lifebook 2010은 15인치 XGA급 액정이 탑재되어 있으며 액정은 후지츠가 자랑하는 슈퍼 파인 패널 방식의 액정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SXGA+ 급의 액정을 탑재한 모델을 따로 지원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메인보드 칩셋으로는 그래픽 칩셋을 내장한 ATI RADEON IGP 320M / ALi M1535+ 칩셋을 사용하고 있다. RADEON IGP 330／340／340M 칩셋은 Intel의 펜티엄 CPU를, ATI RADEON IGP 320M /320 은 AMD의 CPU 전용으로 제작된 것이다. 이 칩셋은 램의 확장이 최대 768MB까지 밖에 지원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픽 코어의 성능도 최근에 출시되는 고성능 멀티미디어급 노트북 PC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이어서 램과 그래픽 코어에 영향을 많이 받는 PC의 그래픽 성능은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액정의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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