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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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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마트에서 노트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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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등록일시
: 2003-01-07 오후 9:5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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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노트북...원하는 것은 달라도 컴퓨터 살 때는 하이마트로 가요~" 라는 TV광고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하이마트는 겨울방학 특수를 맞아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과연 어떤 노트북을 어떤 가격에 판매할 것인지? 노트기어는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 하이마트 지점 3곳을 방문해 보았다.
우선, 하이마트는 컴퓨터보다 가전유통의 골리앗으로 이미 국내에서는 유명한 전국규모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이다. 2002년 기준 국내 가전판매의 23%(추정치)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국 240여개의 매장과 연매출 1조8000억(추정치)을 자랑한다.
국내외 가전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하이마트였는지라 컴퓨터에 포커스를 맞춘 광고가 TV에서 플러나오자 마치 신기한 장면을 본듯 자연스럽게 관심이 끌렸다.
과연...하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노트북은 메리트가 있을 것인가? 또한,2003년 노트북시장에서 하이마트가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을 것인가?
사진설명 : 하이마트 매장 외부 사진
하이마트 매장의 첫느낌은? 노트북은 매장 한구석에...^^;;;
필자가 작년 12월 "김치냉장고는 하이마트로~"라는 광고를 보고 매장을 방문했을 때는 매장내의 가장 좋은 위치,가장 넓은 위치를 김치냉장고가 점유한 모습을 보고 '주력판매품이 다르기는 다르구나'라는 느낌을 가졌다. 그러나... 2003년 1월 데스크탑,노트북,LCD모니터등은 매장의 한쪽 구석에 위치하여 있었으며 구색도 다양하지 못했다.
매장의 좋은 위치에 홈시어터 시스템이 디스플레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컴퓨터를 사러 오라는 TV광고와는 달리 홈시어터제품이 현재의 주력상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괜히 헛걸음 했다는 첫인상을 지울 수 없다. 역시 가전중심의 매장이라 노트북이 찬밥신세인 것이 아닌가? 필자가 방문한 3개의 매장중 2곳은 불과 4대의 노트북이 디스플레이되어 있었고,다른 1곳 역시 불과 6대였다.
사진설명 : 하이마트 매장 구석에 진열된 몇대의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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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실망감을 가지고 컴퓨터 판매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일단 노트북에 관심을 갖고 취재를 온 것이기에 데스크탑과 LCD모니터는 짧은 시간을 할애해 가격메리트만을 살펴보았다.
데스크탑 풀세트 상품은 용산-홈쇼핑과 비교하여 다소 비싸거나 상당히 비싼 편으로 메리트가 없다. LCD모니터는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LCD모니터는 일류브랜드의 경우 인터넷최저가보다 2~3만원정도,중소브랜드의 경우 3~5만원정도 저렴하다. 더욱이 인터넷최저가격이 현금기준,부가세별도임을 감안하면 더욱 저렴한 편이다. 하이마트는 현금-카드동일가격,부가세포함가격이다.
노트북은 디스플레이된 제품은 6종에 불과하지만 카탈로그를 살펴보면 20종 전후다. 다소 초라한 디스플레이에 실망했지만,제품 면면을 살펴보면 결코 실망스럽지 않음이 중요하다.
사진설명 : 매장에 전시된 후지쯔 C2210CM사진
하이마트의 카탈로그 최상단에 위치한 후지쯔 C2210CM모델은 높은 가격메리트가 있다. 후지쯔의 C시리즈는 보급형 올인원모델로 후지쯔에서 개인노트북시장을 타겟으로 판매하는 모델로 주요사양은 다음과 같다.
P4-1.8(m)/256MB/40G/15"XGA/CDRW-DVD/무선랜/윈도우XP
사진상의 가격은 249만원이지만 지점자체할인으로 234만원(vat포함)에 프린터,스캐너,USB메모리를 증정한다. 인터넷최저가격은 227만원이지만 스탁(재고)를 가진 곳이 거의 없으며 번들상품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하이마트의 가격은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다음은 LGIBM자체기술로 새롭게 출시한 Xnote가 눈길을 끈다. 이 제품 역시 고급유저보다 대중유저를 겨냥한 LGIBM의 야심작으로 2003년1월 노트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으로 주요사양은 다음과 같다.(2003년1월 둘째주중 노트기어 리뷰 업로드 예정)
P4-1.8(m)/256MB/30G/14"XGA/CDRW-DVD/윈도우XP
이제품은 인터넷최저가격 232만원이지만,하이마트에서는 227만원의 가격에 각 지점별로 다양한 사은품(2~4만원상당)을 제공한다. 하이마트에 방문한 날 노트북소매점에서 동일제품을 도매가격 225만원에 공급받았다는 말을 들었던 필자는 이 가격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노트북제조사로부터 소량의 노트북을 구매하는 소매점과 대량을 구매하는 하이마트의 차이는 당연하게 가격의 차이다.
다음은 삼보 S7570-3모델이다. 삼보는 일반적으로 낮은 가격을 위해 XGA급(1024*768해상도)액정을 고집하는 제조사지만,S7570-3모델은 이례적으로 SXGA급(1400*1050)액정을 장착하여 삼보제품으로서는 고가형 모델이다.
P4-1.7(m)/256MB/30G/15"SXGA/CDRW-DVD
이제품의 인터넷최저가격은 243만원이지만,하이마트에서는 리스트가격 249만원에서 지점자체할인으로 245만원에 판매하며 8만원상당의 사은품(프린터,스캐너,PC책상 중 택1)을 제공한다.
위에 언급한 3가지 모델은 하이마트에서 가장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가진 모델이다. 단,주의할 점은 노트북의 가격은 자주 변경되므로 위의 가격,즉 필자가 방문한 날의 가격만을 절대기준으로 해서는 안될 것이다.
기타 다양한 LGIBM,삼성,삼보,컴팩,후지쯔제품이 있었으며,메이저제조사중 소니,도시바의 제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하이마트에서 판매되는모든 모델이 가격메리트를 가진 것은 물론 아니다. 일부 구모델은 가격이 상당히 비쌌으며,삼성노트북은 가격메리트를 가진 모델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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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하이마트의 새로운 주력상품 홈시어터 관련제품
하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노트북의 가격메리트는 필자가 방문전 예상한 것 이상이었다. 매장인지도,소비자신뢰도를 기반으로 하여 가격메리트,전국 240여개 지점의 접근용이성,적극적인 TV-신문광고는 기본이요,제조사와 직접 가격을 협상할 수 있는 구매력까지... 하이마트는 노트북유통시장의 새강자로 부상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골리앗에게도 약점은 존재한다.
-가전판매점의 이미지 고착 : 10년이상 하이마트는 가전 종합양판점의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성장하였다. 기존의 강력한 브랜드이미지가 컴퓨터유통시장 본격진출에는 오히려 마이너스 역할을 하고 있다. 한달여간의 대대적인 미디어광고에도 불구하고 "하이마트에서 노트북 팔아요?"라고 반문하는 노트북유저가 많은 실정이다. 하이마트 영등포점 점원의 말을 빌리면,김치냉장고의 판촉시기와 비교하여 컴퓨터판촉시기의 매출은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같은 마케팅비용을 지불하여도 가전과 컴퓨터의 매출은 큰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하이마트 서강점 지점장은 "아직까지 하이마트에서 컴퓨터쪽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미디어광고를 서둘러 컴퓨터에서 홈시어터로 바꾼 이유다"라고 말한다.
-컴퓨터전문 점원의 부재 : 필자가 방문한 3곳 매장 모두 컴퓨터담당 점원이 각각 1명씩 있었으나 하드웨어지식이 아주 낮은 수준이었다. 너무나 "이 모델의 해상도는 얼마인가요?"라는 기초적인 질문에도 대답을 못하고 당황하는 점원이 있을 정도였다. 필자가 보기에는 그 점원들 모두 가전쪽에 일하다가 컴퓨터쪽으로 급히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마트에서 컴퓨터유통시장에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직원들의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원스톱쇼핑 시스템구축의 어려움 : 오프라인에서 노트북을 구매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노트북(본체구매 및 사양업그레이드),주변기기,악세서리등을 동시에 구매하길 원하는 성향이 있다. 하이마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모델을 특별판매하는 것을 알고 매장을 방문한다 해도 추가메모리,노트북가방,기타 악세서리등을 구매할 수 없어 또 다시 용산에 가야 한다면 이는 소비자입장에서 적지 않은 불편이다. 원스톱쇼핑은 많은 소비자들이 용산을 비난하면서도 용산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유라 할 수 있다. 하이마트의 주변기기 및 악세서리는 상당히 제한적이며 가격도 비싼 편이다. 하이마트의 딜레마는 매장의 한정된 공간에 컴퓨터를 위한 공간을 현재 이상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 컴퓨터유통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하기 위해 가전의 강자라는 기존의 강력한 브랜드이미지를 부분적으로 포기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하이마트의 컴퓨터시장 공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마트에서 2002년 연말에 시도한 컴퓨터시장 공략은 잠정적으로 실패로 결론난 상태다. 몇몇 모델의 강력한 가격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아직 노트북시장에서 하이마트가 강자로 부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하이마트가 이번 실패를 교훈삼아 더욱 강력하게 컴퓨터시장에 도전할지, 아니면 가전의 강자로서 입지강화에 더욱 주력할지 이후의 행보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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