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불경기에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노트북 PC 시장에 대표 제조사들간의 억대 모델을 앞세운 광고 전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억대 모델 광고에 불을 지른 업체는 지난해 국내 정식 출범한 도시바 코리아이다.
이미 광고계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영화배우 고소영과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어 '고소영 효과'를 톡톡히 본 도시바코이라는 무려 8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고소영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뒤질세라 청춘스타 조인성을 내세워 X-NOTE를 홍보했던 LGIBM은 신형 X-NOTE 출시와 함께 최근 영화 '똥개'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배우 정우성과 6개월 계약을 맺었다. 정우성은 6개월 동인 LGIBM의 X-NOTE 모델로 출연하는 대가로 3억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IBM은 신형 X-NOTE를 앞세워 국내 노트북 시장 1위 탈환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추친중에 있다.
와이드 노트북인 NX7000 시리즈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HP도 9월부터 '조각미인'인 탈랜트 한가인을 전속 모델로 앞세웠다. 비록 신인이기는 하지만 최근 성형 수술을 하지 않은 자연미인으로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어 6개월 단기 계약으로 1억 2천만원을 지불했다고 알려져 있다. HP는 지난 파빌리온 시리즈 광고에서 청춘스타로 부상한 손예진을 기용해 높은 효과를 얻은바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김정화를 모델로 기용해 효과를 톡톡히 보았던 국내 부동의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이체롭게도 스타 모델 대신 캥커루 로봇인 '센스캥'을 센스 시리즈 모델로 앞세우고 있다. 센스캥은 미국 할리우드의 애나트로몰픽스사에서 제작한 첨단 로봇으로 섬세하고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센스캥 광고는 사람이 캥거루 인형에 들어가 연기를 하는 것이라는 오해를 사고 있기도 하다. 일단 경쟁사의 비슷한 컨셉과는 확연하게 차별되는 광고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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