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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구입하시기 참 어려우시죠? 예전처럼 노트북이 몇 종 안되고 가격도 200-300만원 호가할 때에는 오히려 두는 질끈 감고 과감하게 지르던 분들도 최근 평균 90만원 정도로 가격이 크게 저렴해지고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진 지금에는 노트북 구입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들 하십니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도 이러실진대, 노트북을 처음 접하시거나 PC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분들의 어려움은 말할 거도 없을테지요.
지난 8년간 리뷰 전문 사이트인 노트기어를 운영해 오면서 수백대의 노트북을 직접 구입해서 써보기도 했고 약 1000여대의 노트북을 일일이 리뷰하면서 장단점을 파악해본 노트기어 리뷰어들도 정작 자신의 노트북을 선택할 때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됩니다. 한번 구매 결정에 100여만원 이상의 지출을 요하는 일이니만큼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체크해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민끝에 악수를 둔다’ 말이 있듯, 너무 많은 부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다보면 애시당초 자신에게 필요한 사양과는 전혀 다른 제품을 손에 쥐고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자신에게 꼭 맞는 노트북 PC를 선택하는 일에 어려움을 호고하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노트북을 선택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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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도 수십번 선택이라는 것을 하게됩니다. 아침 잠자리를 털고 바로 일어날 것인지, 아니면 5분만 더 꿀맛같은 선잠을 잘 것인지, 직장에 어떤 옷을 입고 나갈 것인지, 점심 식사로 자장면을 먹을지 잠뽕을 먹을지 등과 같은 일상적인 고민에서부터 재테크를 위한 투자, 주거 환경 문제, 건강, 결혼 등과 같이 개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일상 생활은 언제나 우리로 하여금 끊임 없는 선택의 순간을 강요합니다. 어떤 결정은 몇 시간, 며칠 정도 영향을 미치고 말지만, 또 어떤 결정은 ’향후 10년’의 인생 향방을 결정할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노트북을 새로 구입하거나 사용하던 노트북을 처분하고 기변을 하는 일도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꽤 무게감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꼭 금전적인 부분 때문만이 아니라 한 번 구입하면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4-5년 정도 일상 생활을 공유해 나가는 기기인만큼, 자신의 환경에 알맞는 노트북의 선택은 개인의 생산성 향상과 일처리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신에게 꼭 맞는 노트북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노트북 구매를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 자문
1. 나는 노트북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
2. 노트북은 어디에서 구입해야 될까? 오프라인? 온라인?
3. 노트북을 구입하기 위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어느 정도인가?
4. 단지 노트북을 사는 것이 목적인가? 아니면 활용하는 것이 목적인가?
5. 노트북 구입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그럼 위의 자문들을 하나하나 분석해볼까요?
1 나는 노트북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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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대체형 모델이 필요한데 바이오 P 시리즈가 눈에서 떠나질 않아요~
자신에게 꼭 맞는 노트북 선택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볼 사항은 "노트북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를 본인이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데스크톱 대체형으로 사용할 예정인지,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서 이동중에서 사용할 것인지, 이동은 하되 정해진 장소 몇 군데에서 고정적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먼저 고려하셔야 합니다. 노트북의 프로세서 성능이나 그래픽 칩셋 종류에 따라 기종을 선택하다보면 자신의 사용 환경과는 동떨어진 제품을 구입하여 불편을 겪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노트북 PC는 데스크톱 PC와 같이 단순히 시스템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성능을 논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1시간이 넘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소지해야 할 짐이 많은 핵생들, 이동 중에서도 실시간으로 특정 정보를 모니터링 해야 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는 최대한 작고 가벼우며 장시간 구동을 보장하는 배터리 효율이 프로세서나 그래픽 퍼포먼스보다 더 중요한 성능에 해당합니다. 반면 항상 고정된 장소에서 외부 전원으로 노트북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작고 가벼운 구조나 장시간 배터리 사용 확보를 위한 구조 같은 부분은 기본적인 사용 편의성을 저하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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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기운센 천하장사라면 20인치 노트북도 들고 다닐 수 있겠죠~~
대부분의 PC 유저들이 노트북을 선택하면서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성능’에 대한 기준입니다. 데스크톱 PC에 익숙하신 분들은 수치로 표현되는 성능 지수에 대단히 민감하며 노트북 PC를 선택할 때에도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하지만 노트북 PC는 이동이 용이한 또는 이동 중에 사용 가능한 모바일 PC입니다. 때문에 성능 부분에는 ’얼마나 휴대하기 좋은 제품인가?’, ’배터리 사용 시간은 어느 정도 되는가?, 장시간 사용시 소음이나 발열은 어느 정도인가?’, ’잦은 휴대에도 문제 없을만큼 충분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는가? 등과 같은 부분들도 성능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휴대용 노트북을 필요로하면서 데스크톱 대체형 모델의 성능에 이끌려 크고 무거운 중대형 노트북 PC를 덜컥 구매하거나 성능 좋은 데스크톱 대체형 노트북 PC가 필요함에도 작고 귀여운 사이즈에 매료되어 사용이 불편한 소형 노트북 PC를 구입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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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모르는 사람이 있겠는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실상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상기 내용이 지극히 상식적인 조언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노트북을 구입하시는 분들 중에는 위의 용도별 선택 요령을 잘 지키지 않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인즉, 강력한 휴대성을 필요로 하지만 조건을 만족시키는 모델들 대부분이 성능적인 아쉬움을 안고 있어 몇 가지 부분을 상향 조정하다보면 2kg이 넘어가는 생뚱맞은 제품을 구입하게 되거나 데스크톱 대체 컨셉의 제품을 찾으면서 얇고 가벼운 무게에 반해 휴대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소형 모델을 덮썩 구입해버리고 마는 것이지요.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 간에 개인의 용도에 반하는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후회가 뒤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따라서 강력한 휴대성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성능이란 ’최대한 작고 가벼우며 장시간 배터리 사용이 가능한가’이며 데스크톱 대체형의 편의성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PC 본연의 성능에 얼마나 충실하냐’가 선택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이동은 하지만 두 세군데 고정된 장소에서의 장시간 사용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기본적인 성능에 충실하면서 동선이 짧은 거리를 옮기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의 기본적인 휴대성을 갖춘 제품’이 가장 훌륭한 선택입니다. 제품 선택시 자신의 환경에 맞지 않는 제품이라 판단된다면 관심을 바로 거두어들이십시오. ’내게는 안맞지만, 참 잘 만들었네...’라는 생각으로 계속 관심을 두다보면 환경상 맞지 않는 부분들이 점차 작은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식의 엉뚱한 결론으로 유도되어 의도하지 않는 지출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2. 용산은 좀 그렇다는데... 용산에서 구입시 주의할 점을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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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가 노트북 PC 거의 미쳐서 살던 시절(?)에는 직장만큼이나 자주 들락거렸던 곳이 바로 용산입니다. IT 제품을 비롯해 각종 전자 제품의 매카인 용산에서 젊은 시절의 열정을 불태우신 분들이 저말고도 많으실텐데요, 당시 전자 제품에 열광하던 사람들 사이에는 ’용산은 내 마음의 고향’이라는 농담을 자주 주고받곤 했습니다. 요즘들어 대형 인터넷 쇼핑몰들이 불량과 저가 공세, 무이자 폭탄을 풀어 놓으며 각종 전자 제품 유통 채널을 장악하고 있으며 하이마트, 대형 창고형 마트 등에서도 점차 노트북 PC의 품목을 늘려 나가고 있기 때문에 용산을 찾는 사람들이 예전만 못합니다만, 보통 전자제품 정보에 어두운 사람들이라도 ’용산 = 전자랜드’ 라는 공식을 떠올릴만큼 전자랜드는 이제 전자제품 싸게 사려면 꼭 한번을 들러야 하는 곳 쯤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각계 각층의 소비자가 몰리니만큼 이런얘기 저런얘기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고 합니다.
전자랜드에서 유포된 최대 유행어가 있습니다.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참 묘한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원가가 100만원짜리를 제품정보에 어두워 120만원까지 알아봤다면 판매가격에 상관없이 115만원 쯤에 주겠다는 말일까요? 여튼 ’얼마까지 알아보셨나요?’라는 말은 전자랜드, 터미널, 테크노마트 등 너나 할 것없이 구매자의 제품 가격 정보력을 간보는(?) 상술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모든 재화가 거래되는 데 있어 항상 판매자, 구매자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판매자는 항상 이윤을 추구하고, 구매자가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을 기대하는 것은 고전경제학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양자의 바램이 반대일 수 밖에 없는 메카니즘으로 인해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는 항상 갈등이 존재합니다. 때문에 노트북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X팔이에게 당했어요","악덕업체 XXXX를 고발합니다."라는 식의 판매업체를 고발하는 내용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티의 힘이 강해지고 각종 가격 비교 사이트의 등장으로 가격정보에 밝아진 지금, 오프라인 판매점의 악행이 상당히 줄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시대의 흐름에 개의치 않는 악덕상인이 극소수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현실입니다. 손님 가려서 가격부르기, 끼워팔기, 일명 재포 판매(전시품 재포장해서 팔기), 신용카드 거절 등 상도덕을 지키지 않는 집단상가의 일부 악덕 업체들이 용산에서의 기분좋은 쇼핑을 망설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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