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윈도우 XP의 차기 운영체제인 롱혼(Longhorn, 개발 코드명)의 출시를 다시 한 번 연기하였다.
당초 MS는 롱혼 베타 버전을 내년 쯤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최종 상용일자는 2004년중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오래지 않아 정식 출시를 2005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롱혼의 출시 시기를 2006년으로 연기한 것이다.
MS는 롱혼에 '관리 API' 개념을 도입, 장애가 발생한 프로그램으로부터 윈도를 좀 더 안정적으로 구동시킬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으며 이 기술은 보다 안전성이 높은 OS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오래 전부터 검토돼 왔던 것이다.
그에 더해 롱혼에는 암호명 '에어로(Aero)'로 알려져왔던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새로이 적용된다. 이렇듯 MS 사상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OS임을 주장하고 있음에도 계속적인 출시 연기로 차세대 롱혼의 출시 시기에 대한 의혹이 점점 증폭되고 있다.
MS는 오는 10월 26일부터 로스엔젤리스에서 개최되는 개발자 회의 [Professional Developers Conference 2003] 에 맞춰 Longhorn 사이트를 10월 27일 공식 개설할 것이며 다음달에는 Longhorn의 '개발자 프리뷰'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MS가 이번에 공개하는 것은 완전한 베타 버전이나 시험판은 아니지만 개발상태의 '슬라이드웨어(slideware)'보다는 훨씬 더 진전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롱혼의 출시 연기에 대한 원인으로는 신기술 도입으로 인한 기술적인 문제와 더불어 MS가 반독점법 관련 재판에서 패소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이행해야할 책임과 의무가 만료되기 전까지 롱혼의 출시를 연기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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