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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세대 무선랜 - 802.11a 규격으로 급선회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3-11-25 오후 3:20:23

사진설명 : 인텔 센트리노에 포함되는 802.11b 규격의 무선랜 모듈

지난 6월, 네트워킹 부문 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표준이사회검토위원회는 802.11g 규격을 표준으로 승인했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네트워크 전문가들은 802.11b와 동일 주파수대를 이용하면서 최대 54Mbps 전송속도를 갖는 802.11g이 무선랜의 주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802.11g는 가장 최근에 승인된 표준으로써 802.11b와 같은 2.4GHz의 대역폭을 가지면서도 전송속도에 있어서는 802.11a와 동일한 최고 54Mbps의 빠른 속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802.11b와 호환이 되면서도 빠른 전송속도를 갖는다는 점에 있어서 차후에 가장 보편화 될 가능성이 높은 무선랜 규격으로 각광 받고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전송방식에 있어서 벽이나 장애물에 반사되거나 전파간의 간섭 등의 현상으로부터 강하다는 것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이 산이나 굴국이 많은 지형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국내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의 제공 업체인 KT(www.kt.co.kr)는 내년부터 초고속 무선랜 서비스로 IEEE802.11a를 기반으로 한 5㎓ 대역 무선랜 서비스로 사업방향을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초고속 무선 인터넷 표준을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5GHz이 대역폭에서 54Mbps의 전송속도를 지닌 IEEE 802.11a와 기존 무선랜과 동일 대역폭으로 속도를 높인 802.11g 규격 사이에서 양분화되었으며 승인받지 않은 규격품에 대한 불안감으로 양산품에 대한 소비 또한 활발하지 못하였다.

물론 802.11g 제품이 이미 시장에 대거 등장한 상황에서 IEEE 표준승인은 형식적 절차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지만 와이파이연합에 의한 관련 칩 및 제품의 호환성 시험 과정을 거치게 되면 관련 업계는 곧 대량생산 체계로 들어가 802.11g 규격 제품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게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그러나 이번 KT가 `차세대 무선랜 표준화 기술'을 5㎓ 주파수 대역의 무선랜 서비스에 사업방향을 맞추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초고속 무선랜 서비스 표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온 `8802.11g OR 802.11a' 쟁점은 오래지 않아 결말이 날 것으로 보인다.

KT는 내년부터 현재 서비스중인 2.4㎓ 대역의 무선랜 서비스에 필요한 시설확충 보다 차세대 무선랜 서비스인 5㎓ 대역에 필요한 시설 투자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KT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802.11b와 동일한 2.4㎓ 대역의 802.11g 규격과 이보다 높은 5GHz 대역을 사용하는 802.11a 규격을 비교 평가한 결과, 전송속도, 커버리지 등에서는 대동소이한 결과를 나타냈지만 주파수 간섭 현상에 있어서 802.11a 규격이 802.11g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선정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주파수 심의 위원회 심의를 통해 다음달 중으로 5㎓ 주파수의 분배에 대한 정부 정책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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