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트북 판매시장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몰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홈쇼핑의 약진은 어느때 보다 주목할 만 하다.2002년에 이은 2003년 홈쇼핑강세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요약할 수 있다.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 오프라인 매장이나 소형 인터넷몰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6개월~12개월의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행사가 연중 실시된다. 또한 사업자 구매자의 경우 별도의 비용없이 세금계산서를 발행 받을 수 있다.
-강력한 브랜도 인지도-신뢰도 : 다양한 광고를 연중 실시하고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홈쇼핑의 인지도와 신뢰도는 군소업체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제조사의 가격을 움직이는 자본력 : 홈쇼핑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노트북 제조사와 직접 협상하여 홈쇼핑 자체 독점모델을 선보이거나 특정 인기모델의 가격을 좌우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는 곧 홈쇼핑의 가격경쟁력이다.
노트기어는 각 홈쇼핑 노트북 담당 MD(구매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추천노트북을 각 1종씩 선정받아 제품 메리트를 분석하였다.
1.LG홈쇼핑 : HP Pavilion ze4271 (상단 사진)
이모델은 컴팩을 흡수합병한 HP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HP 자체브랜드 제품이며,LG홈쇼핑에서 독점으로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269만원이며 엽기적인(?) 무이자할부 12개월에 적립금 80,700원이 제공된다.
이 제품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1 : 이 제품은 LG홈쇼핑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독점판매모델)
장점2 : 별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없을 만큼 하이엔드급 스펙을 장착하였다. (40G / 512MB의 넉넉한 용량)
장점3 : 현재 사용가능한 모든 확장포트를 장착하여 데스크탑 대용 노트북으로서 손색이 없다.(IEEE1394,페러렐,시리얼,적외선,외부출력,단 USB는 1.1만 지원)
단점1 : 269만원이라는 고가의 노트북에는 어울리지 않는 메인메모리 공유방식의 그래픽이 가장 큰 결점이라 할 수 있다. 데스크탑대용의 멀티미디어 노트북이라 강조하지만 그 핵심인 그래픽기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단점2 : 최근 각광받고 있는 5400RPM하드디스크가 채용되어 있지 않았다. 고배속 CDRW가 채용되어 있음에도 4200RPM 속도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점은 아쉬운 부면이다.
단점3 : 밋밋하고 투박한 디자인으로 269만원의 고가모델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하는 외관을 지적할 수 있다.
총평 : 2003년 HP가 국내 노트북시장의 평정을 선언하며 기존의 컴팩브랜드와 HP브랜드를 동시에 출시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초창기 시장 점유율을 고려하여 저가형 노트북으로 승부를 볼 것라는 예상을 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HP는 고가형 노트북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PC 시장의 경기침체를 비롯하여 미산-일산의 하이엔드급 노트북이 270만원~320만원의 가격대에 판매되는 것도 큰 벽이라 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이 아직은 파빌리온이라는 낯설게 느끼는 것도 넘어야 할 산이라 할 수 있다. 가격메리트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고성능을 갖춘 국내정품을 원하는 유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2.CJ홈쇼핑 : 도시바 Portege2010
CJ홈쇼핑도 LG홈쇼핑처럼 독점예약판매를 진행하는 모델이다.
도시바의 포르티지 2000시리지는 2002년 가장 얇은 노트북으로 노트북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모델이다. 2003년을 맞아 사양을 부분적으로 업그레이드 하여 새롭게 발표한 포르티지 2010을 CJ홈쇼핑에서는 추천상품으로 기재하였다. 가격은 239만원이며 9개월 무이자할부,적립금 71,700원을 제공한다.
포르티지2010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1 : 최고의 이동성을 자랑하는 서브노트북이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이며,12'1"액정을 장착한 노트북중 가장 가벼운 1.18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마른 체형의 여성들도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는 노트북으로 가벼운 노트북을 선호하지만 미니노트북은 부담스러운 유저에게 최적의 제품이다.
장점2 : 노트북으로서는 드물게 3년 워런티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은 얄밉게도 1년 이후 잔고장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1년 워런티만을 보장하는 제품의 경우 장기 사용자들은 거의 자비를 들여 노트북을 수리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3년 워런티는 유저에게 적지 않은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물론 독자들은 P3-866MHZ의 CPU로 무슨 3년을 사용하냐는 반문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서브노트북은 이동중의 간단한 작업이 우선이지,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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