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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다 - 아수스 EeePC HD 1101HA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9-08-09 오전 10:57:36 


최근 노트북 시장에서 넷북 컨셉의 미니노트북이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이라는 것을 모르시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넷북 판매량은 4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전세계 넷북 판매량은 2000만대 이상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는데요, 데뷔한지 2년이 채 안되는 아이템으로는 실로 놀라우리만큼 빠른 성장세입니다. 신제품 동향에 민감한 국내 시장에서 넷북의 증가세는 더욱 눈에 띕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넷북이 차지하는 범위를 약 43% 정도로 전망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2008년, 인텔이 저개발국가 또는 선진국 PC 사용자들의 세컨 모바일 PC용으로 아톰 플랫폼을 내놓으면서부터 일반에 소개되기 시작한 넷북이 이처럼 단시간만에 성공을 거두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넷북이라는 컨셉을 제안한 인텔측에서도 넷북의 성공 가도는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인텔이 아톰 플랫폼을 기획하면서 큰 부담을 갖지 않았던 것은 아톰 플랫폼의 제한된 성능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분야보다도 신기술, 신기능에 민감한 PC 시장의 경우 주력으로 판매되는 엔트리급 프로세서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성능의 제품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한정적’일 것이며 주요 용도로 활용하려는 의도보다는 완전한 서브 PC로 활용하기 위해 구매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따라서 아톰 플랫폼을 탑재한 넷북을 내놓게 되면 코어2듀오 정규 라인업에 더해 온전한 서브 PC로서 활용할 아톰 탑재 넷북을 덤으로 판매할 수 있으리라는 전략이었던 것같습니다. 사실 인터넷 인프라가 전무하다시피 한 ’저개발 국가’를 위해 넷북을 내놓았다는 것은 ’성능이 제한적인 세컨더리 PC’를 신제품으로 내놓으면서 그럴싸한 명분을 붙이기 위한 의도에 불과한거죠.


그런데, 아톰 프로세서의 극적인 성장세는 인텔의 ULV 라인업에 직격탄을 날림과 동시에 정규 라인업인 코어2듀오 진영에까지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텔은 애시당초 아톰 프로세서를 내면서 노트북 비기너 및 세컨 모바일 PC 시장을 중심으로 노트북 시장 피라미드 아래에 잠자고 있는 잠재 수요를 이끌어내려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넷북은 초저전압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휴대성을 극대화한 울트라 라이트 모델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더니, 최근에는 노트북 교체 시기에 이르른 정규 노트북 사용자들의 관심 품목에 등재되고 있어 인텔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톰 플랫폼이 인텔의 적정 마진 확보 전선에 큰 차질을 빚게 한다는 점입니다. 애시당초 초저가 컨셉을 지향하는 아톰 프로세서는 제조사에 공급되는 가격 역시 초저가(개당 미화 30불로 명시되어 있습니다만, 물량이나 제품 규모에 따라 훨씬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로 공급되기 때문에 개당 수백 달러를 호가하는 코어2듀오 최신 프로세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박한 마진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초저전력 기반의 ULV 프로세서의 경우 아예 마케팅 전략을 새로 수립해야 할만큼(컨슈머 ULV 프로세서가 대표적인 케이스이죠) 아톰 프로세서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상태입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아톰 탑재의 넷북 시장 확대는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부분이 더 많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역시 채산성 저하 부분입니다.  워낙 저가 경쟁이 펼쳐지는 라인업이다보니 적정 마진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반면, 누적 판매 대수의 증가로 인한 AS 비용은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급형 노트북 PC와 크게 다를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넷북 시장의 과열로 대부분의 PC 제조사들이 너도나도 넷북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제조사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뻔히 제한된 비용으로 타사보다 차별화된 사양,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만큼, 넷북 시장은 여느 아이템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톰 프로세서 탑재 넷북의 폭발적인 인기는 과도한 성능 경쟁으로 소비자들에게 필요 이상의 성능을 강요하였던 하드웨어 제조사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격이기도 합니다. 노트북 PC 사용자의 과반수 이상이 워드, 웹서핑, 멀티미디어 소스 재생, 온라인 게임 등에 집중되어 있는 일반 사용자들임에도 과도한 성능의 제품을 소유해야만 남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광고해왔고, 소비자들은 이를 철썩같이 믿어왔기 때문에 자신의 용도보다 과한 성능의 하드웨어를 구입해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성능이 아니라 어디에든 휴대가 적합한 사이즈와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저렴한 가격대에 구입이 가능한 경제성이었음을 깨달은 소비자들은 더이상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허울좋은 숫자놀음에 현혹되기를 원치 않으며 일상적인 활용에 문제가 없는 넷북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넷북에 탑재되는 아톰 프로세서의 성능으로도 단순 용도 활용에 문제가 없는 이상, 무겁고 배터리도 오래가지 못하며 비싸기까지한 코어2듀오 프로세서 탑재 모델을 구입할 이유가 그만큼 상쇄되어 버린 것이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아수스에서 새롭게 출시한 넷북 컨셉의 미니노트북인 EeePC HD 1101HA입니다. 아수스는 넷북을 처음 제안한 넷북의 ’원조’로 가장 다양한 넷북을 선보이고 있는 선구자적인 업체입니다. 특히 EeePC HD 1101HA는 여러 면으로 타사의 넷북과 차별화된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제품인데요, 일단 아톰 탑재 미니노트북의 규격 해상도로 고정되어 있는 1024*600 또는 1024*576 해상도를 1366*768로 확대하여 가로 해상도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없앴으며 디스플레이 사이즈도 10.1인치에서 11.6인치로 확대하여 고해상도에 따른 가독성 문제도 줄였습니다.  가장 눈에 확 띄는 부분은 역시 배터리 부분입니다. 6셀의 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로 최대 11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아수스측은 밝히고 있는데요, 만약 사실이라면 문자 그대로 ’1일 1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 그럼 지금부터 아수스가 새롭게 선보인 미니노트북인 EeePC HD 1101HA의 사양 및 외형적인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수스 EeePC HD 1101HA 사양


아수스 EeePC HD 1101HA는 시중에 이미 출시되어 있는 넷북 스타일을 표방한 미니노트북입니다만, 인텔 아톰 다이아몬드빌 프로세서 대신 보다 저전력 및 소형 사이즈인 실버쏜 프로세서(아톰 Z520, 1.33GHz, FSB533MHz, L2 캐시 512KB)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실버쏜과 다이아몬드빌 아톰 프로세서로 나뉘는데요, 먼저 실버쏜 계열의 패키지 크기는 14×13mm로 초소형 사이즈이며 노스 브릿지(GMCH)와 사우스 브릿지(ICM)를 통합한 플랫폼입니다. 실버쏜은 원래  MID(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UMPC 시장을 위해 6인치 이하의 인터넷 전용 단말기에 탑재될 용도로 개발되었습니다만, 최근에는 8인치에서 12인치 사이즈의 넷북에도 탑재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반 넷북에 탑재되는 다이아몬드빌 아톰 프로세서는 22×22mm 사이즈로 실버쏜보다 크게 제작되어 있으며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10인치 이하 저가형 미니노트북 (ULPC, Ultra Low PC, 넷북)용으로 개발된 프로세서로 Poulsbo와 같은 통합 칩셋이 아닌 945 계열(넷북은 945GSE+ICH7M, 넷탑은 945GC+ICH7/R/DH)의 노스브릿지/사우스브릿지 칩셋으로 구성됩니다.  인텔은 인텔 스스로 제안한 넷북 시장을 위해 인터넷 전용 단말기에 탑재되는 플랫폼으로서의 아톰을 생각했습니다. 초기에는 실버쏜과 다이아몬드빌 코어의 용도를 MID와 넷북으로 용도 구분을 했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코어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톰 프로세서는 펜린 프로세서에 도입된 C6 스테이트 적용(IDLE시의 소비 전력을 풀 로드시의 6%로 억제) 하고, L2 캐쉬 수준에서의 전력 제어를 통해 초저전압판 Pentium-M(Dothan 코어)의 TDP와 비교해 약 1/10으로 소비 전력을 낮춘 것이 특징입니다.  아톰은 평균 0.6~2.5W, 아이들(Idle)시 80~100mW 전력을 소모합니다. 덕분에 저용량 셀로도 장시간 구동이 가능하여 작고 가벼운 초소형 PC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준다는 점에서 기존 프로세서 대비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에 비해 성능은 크게 떨어지지만 저전력, 저발열 구조로 휴대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노트북 구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경제성 부분에서도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아톰 프로세서 탑재 넷북은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메모리는 DDR2 5300 타입의 1GB를 기본 제공하고 있으며 최대 확장 용량은 2GB입니다.  하드디스크는 160GB(S-ATA, 5400RPM, 2.5인치)를 기본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디스플레이 스펙에서 차별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일반 10.1인치를 11.1인치로 확대하고 해상도 역시 표준인 1024x600 또는 16:9 비율에 해당하는 1024X576에서 확대, 1366X768로 변경되었습니다. 넷북에서 가장 큰 불만 요소가 바로 부족한 가로, 세로 해상도에 따른 데이터 검색의 불편함인데요, EeePC HD 1101HA는 디스플레이 사이즈 확대 및 해상도를 고급형 미니노트북 수준으로 끌어올려 이 부분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였습니다.  EeePC HD 1101HA의 11.6인치 디스플레이는 LED 백라이트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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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아쳐 2009-08-09 오전 11:07:46
일빠네요~~
  아수스는 2009-08-09 오후 12:04:00
디자인이 쪼금 아쉽네요. 늘어난 디스플레이 사이즈만큼 무게도 늘어는 듯..1.3은 조금 무겁죠..넷북으로는...경계가 좀 애매한듯..
  왜 노트기어는 2009-08-09 오후 12:25:38
저번에 한성넷북 리뷰에서도 그렇고 자꾸 1024*600 해상도에서 가로해상도가 불편하다고 하죠? 대부분 세로 600 해상도를 불편해하지 가로 1024는 별 불편함이 없는데 말이죠. 물론 가로 해상도도 높으면 좋겠지만 상대적으로 세로 해상도가 더 불편함이 느껴지는 해상도 아닌가요.
  노트기어 2009-08-09 오후 12:34:57
아네, 세로 해상도가 부족한 것도 불편하죠. 그래서 1페이지 설명 부분을 가로, 세로로 바꾸었습니다. ^^ 뒷 부분에 세로 해상도가 768로 확대되어 편리하다는 설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2009-08-09 오후 12:45:32
실사용 8시간이 넘는 배터리 성능이라... 대단하네요.
  넷북은 무조건 가격 2009-08-09 오후 3:03:47
체감 12인치에 8시간 사용에 1.4키로라면 휴대용으로 정말 좋네요.
  1.33킬로네요 2009-08-09 오후 3:10:09
1.4킬로가 아니라.. 진짜 해상도 배터리 시간 짱이로군요. 가격도 69면 무난하고.. 인기 많이 끌겠군요.
  이궁 2009-08-09 오후 5:14:24
이거 정말 괜찮다고 생각중인 넷북인대 베터리 성능 테스터방식이 바뀌어서 많이 아십네요.....옛날처럼 디빅 돌리는 기준이 정말 좋았는대 ㅠ.ㅠ
  우와 2009-08-09 오후 5:53:33
8시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11.6인치 노트북이라.. 환상적이로군요. 11시간 간다고해서 얼마나 가려나싶었는데 8시간 반이라... 좋군요.
  제이슨 2009-08-09 오후 6:32:25
왜 성능리뷰는 없죠? z520인데, 그리고 1101ha같은경우 오버클럭 옵션이 바이오스에도있고 슈퍼 퍼포먼스 모드도 있는데 성능리뷰 없는것이 아쉽네요. 많이들 망설이는 이유중에 하나가 z520인데...
  제이슨님 2009-08-09 오후 6:35:15
Z520과 N270의 성능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이전 리뷰를 보시면 Z530 성능 도표를 보실 수 있죠. n270과 비슷비슷합니다. 약간 떨어지는 정도로 보심 됩니다. 망설이실 필요 없습니다. 오히러 씰버쏜에는 그래픽 가속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동영상 재생이 더 유리합니다.
  넷북 성능이 2009-08-10 오전 4:06:59
워낙 비슷해서 노트기어에서 성능편을 생략했다네요. 배터리 측정 방식이 바뀐 게 아니라 생략했었던 겁니다. 그래도 배터리, 액정, 키보드 배열 등은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으니 이를 반영해 달라고 댓글 단 적이 있는데 그걸 보셨는지는 몰라도 이번 리뷰에서는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올려 주셨네요. 그래도 위 사항은 다른 리뷰같이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예를 들면 배터리는 위에 ’이궁’님께서 언급하신 디빅재생시간, 키보드 소음, 액정의 청록 반응 등의 사항까지 부탁드립니다.
  ㄷㄷㄷ 2009-08-11 오전 1:29:49
요 제품 보다는 얼마 뒤에 출시될 에이서의 타임라인 11.6인치 모델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빌립의 mid인 S7과 거의 흡사한 성능이군요...
  ㅋ_ㅋ 2009-08-11 오후 1:27:37
소음에 대한 얘기는 없나요? 소음이 궁금한데...
  유저 2009-08-13 오전 6:49:58
실퍼쏜 계열 Z 아톰은 정말로 느립니다. N270/280 는 평소에 쓸데 별 문제 없지만, Z series 는 평소때에도 느린것이 느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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