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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튀지 않는 친근함에 강한 넷북을 담아내다 - 한성 스팍 SL10

이 기사는 13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9-10-06 오후 11:46:41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오래 전 부터 우리네 한국인들이 주입 받아온 속담 아닌 속담입니다. 물론 여기에 담긴 뜻은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가 되어버릴 친구에 대한 걱정도, 어딘가에서 모난돌이 되어 정을 맞을 자식에 대한 부모의 걱정도, 밉살스럽게 앞장서는 친구에 대한 시샘도 적당히 섞여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에 자신의 잠재력을 어필시키지 못하면 낙오해 버리는 세상이 되어버린 ’똑딱’ 하는 ’2비트의 시간’에 모든 것이 결정되어 버리는 젊은 세대에게, 가만히 있어 중간을 지킨다는 일은 자살행위와 같이 취급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렵게 뽑힌 열명의 인턴중에 채용 인원은 20%를 넘는일이 거의 없는 세상에서 중간은 낙오자와 같은 의미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어귀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예전과 다르게 같은 컨셉의 수많은 기종들이 출시되는 요즘. 노트기어에서는 리뷰할 제품을 선정해 내는 것 또한 일입니다. 리뷰에 시간을 쏟을 만큼 특색이 있는가, 시장 잠재력이 있는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만한가, 등의 논의들을 통해 결정되는 제품은 마치 인력시장에서 선발을 기다리는 우리 젊은세대와 같아 보이는 면이 상당한 것이 사실이죠.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드릴 제품은 한성에서 새롭게 출시한 한성 스팍 SL10 모델입니다. 한성컴퓨터는 지금까지 다양한 컨셉의 모델을 선도적으로 국내에 소개하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연구실"이라는 칭호까지 받고 있는데요. 이번 모델 또한 국대 사용자들이 기대하던 다양하고 새로운 특성이 가미된 색깔있는(제품 자체는 색상선택의 자유가 없지만 말이죠^^;)제품이라 할만합니다.

한성이 새롭게 출시한 한성 스팍 SL10모델은 기존의 보급형 넷북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인텔이 넷북을 위해 출시한 아톰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아톰 프로세서는 UMPC, MID 등 초소형 제품군을 위한 실버쏜 코어와 일반 미니노트북 형태의 넷북을 위한 다이아몬드빌 코어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텔 인스피론 미니에는 22mmX22mm 크기의 다이아몬드빌 아톰 프로세서인 아톰 N280(1.66GHz) 프로세서와, 945GSE(GMS) Express＋ICH7M 칩셋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톰 프로세서는 ’초저전력’ 기반으로 휴대성에 걸림돌이 되는 배터리 부분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였습니다. 펜린 프로세서에 도입된 C6 스테이트 적용(IDLE시의 소비 전력을 풀 로드시의 6%로 억제) 하고, L2 캐쉬 수준에서의 전력 제어를 통해 초저전압판 Pentium-M(Dothan 코어)의 TDP와 비교해 약 1/10으로 소비 전력을 낮춰, 아톰은 평균 0.6~2.5W, 아이들(Idle)시 80~100mW 전력을 소모합니다. Core 2 Duo와의 명령 세트 호환 및 VT(가상화) 기능(실버쏜 계열에서는 비활성화)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성능의 목표는 다양한 부하를 지닌 웹페이지 로딩과, HD급 스트리밍 동영상의 재생에도 무리가 없는 것에 맞춰져 있습니다. 즉 고품질 컨텐츠를 만들기 보다는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세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모리는 DDR2 4200(CL4)으로 구동되는 2GB를 기본 제공하며(모듈 자체는 PC2-6400) 하드디스크는 넷북의 하드디스크로는 최대용량으로 심리적 상한선을 형성하고 있는 320GB(S-ATA, 5400RPM, 2.5인치)를 기본 제공합니다. 디스플레이는 10.1인치를 탑재하고 있고 해상도는 표준인 1024x600의 해상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LED 백라이트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함과 동시에 저전력 특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10/100Mbps 유선랜과 함께 802.11b/g/n 무선랜을 장착하여 네트워크 성능을 강화하였으며, 130만 화소의 카메라 모듈, 1W+1W 출력을 지원하는 스테레오 내장 스피커, 내장 마이크, 82키로 구성된 72%사이즈의 키보드, 최대화된 와이드 터치패드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10.8V, 6셀 구조의 리튬 이온 방식으로 절전 사용환경에서 5시간 이상의 연속 구동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3셀 배터리의 추가구성이 가능해 더욱 높은 이동성을 요하는 소비자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본체 내장된 인터페이스는 외부 모니터 단자, 총 3개의 USB 2.0 단자, 3-in-1 플래시 메모리 슬롯, 랜단자, 헤드폰 출력 단자, 외부 마이크 입력 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체 사이즈는 가로 260mm, 세로 180mm, 두께 18.5-22mm로 둔탁한 넷북에서 완전히 탈피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6셀 배터리를 포함한 제품 무게는 1.2kg으로 경량입니다. 10.1인치 디스플레이로 작은 사이즈에 내부 구조를 단순화해 슬림한 구조를 실현해 냈으며 추가 배터리 구성으로 추가적인 이동성 또한 확보하게 된 한성의 스팍 SL30모델의 소비자가격은 40만원대 후반에서 50만원대 초반사이에 예정되어 있어 가격 또한 월등하게 매력적이라 할만한데요.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 모델의 출시 일정과 함께 더욱 매력적인 모델들을 출시할 한성 컴퓨터의 행보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