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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작은 신사 - Compaq NC4000 (제 1부)
이 기사는 8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3-19 오전 12:06:28 



1982년 2월, 세계 PC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일대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 Texas Instrument의 연구원으로 일하던 Rod Canion, Jim Harris 그리고 Bill Murto 세 사람은 Texas Instrument를 떠나서 작은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그들은 휴스턴의 한 파이가게에 모여서 새로 설립한 회사가 내놓을 첫 제품을 스케치 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당시 IBM PC와 완벽하게 호환되면서 Portable하기까지 한 휴대용 PC였다.

의욕에 찬 이 세 사람은 자신들이 기획한 고성능 PC의 개발을 성취하기 위해 Sevin-Rosen이라는 첨단기술 벤처 투자사의 대표인 Ben Rosen에게 제품 개발 계획서를 제출하였고 이 벤처 투자가는 '이동이 가능한 PC'라는 점에 강한 인상을 받아 투자에 동의, 같은 해 11월 드디어 제품이 세상에서 빛을 발하게 되었다.

8088 4.77MHz CPU, 128Kb의 램, 한 개의 320KB 용량의 5.25 플로피 드라이브, 9인치의 그린 모니터, 무게 28파운드! - 세계 최초의 포터블 PC 즉 오늘날의 노트북 PC의 시조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IBM-PC의 BIOS의 저작권을 피하기 위해서 ROM-BIOS를 자체 제작하는 수고를 해야 했지만, 결과는 요즘말로 '대박'이었다. 이 세 사람은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의 이름을 "Compaq Portable"이라 불렀으며 이 제품의 "Compact"한 특성을 따라 회사의 이름도 "Compaq"이라고 명명하였다. 세계 PC 사에 한 획을 그은 "Compaq"은 이렇게 생겨나게 되었다.



사진설명 : Compaq 창립자들과 Compaq Portable 사진. 출처 : www.compaq.com




특히 Compaq은 1989년 9월, 최초의 노트북다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LTE 286을 출시하여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이 제품은 Intel 80286 CPU와 640KB RAM (Max : 2600), 20MB HDD 등의 사양에 3.5"(1.44MB) 플로피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으며, 8.4"의 단색 LCD는 당시 최고인 640x480의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었다. 또한, 전용 Expansion jack을 이용하면 외부 자기 테이프나 플로피 드라이브와도 연결이 가능했다. 물론 당시의 데스크 탑에 쓰이던 최고 사양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3Kg이 채 되지 않는 무게는 luggable 한 Portable PC를 사용하며 이동성에 부담을 느껴 온 사용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이 후 노트북 PC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는 점에서 LTE 286는 노트북 역사에 큰 궤적을 남긴 획기적인 모델이 되었다.

HP에서 2002년 7월 3일 190억 달러에 달하는 이 거대한 회사의 인수를 완전 마무리함에 따라서 1982년에 설립되어 20년간 세계 컴퓨터 시장을 호령하였던 COMPAQ이라는 이름은 공식적으로 사라진 상태이지만, 아직도 노트북 시장에서만큼은 HP보다 COMPAQ이라는 이름이 더욱 친근하다.



HP와 전격적인 합병을 단행한 이후, 노트북 시장에서 'Compaq'이란 이름은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HP는 컴팩을 인수한 뒤 1년 동안 양브랜드 전략을 고수했으나 작년 3월, 컴팩의 기업용 노트북 라인인 '에보'를 퇴출시키면서 본격적으로 단일 브랜드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팩'이라는 브랜드를 퇴출시키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 고객들의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 가지 브랜드에 역점을 두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HP에서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는 HP 브랜드가 사용되고 있다. HP는 최근에 출시된 컴팩의 센트리노 비지니스 노트북의 명칭을 'HP컴팩'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차후 모델부터는 컴팩이라는 브랜드를 빼고 'HP'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 많은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던 '에보'에 이어 컴퓨터의 명가의 상징이었던 '컴팩'브랜드의 퇴출은 많은 '컴팩마니아'들의 마음을 서운케 할만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오늘 리뷰로 소개할 제품은 작년 여름, HP가 센트리노 플랫폼을 탑재하여 새롭게 선보인 서브노트북 NC4000이다. NC4000의 정식 모델명은 "HP COMPAQ BUSINESS NOTEBOOK NC4000"으로 기존 EVO N410C의 단종 이후 발표된 첫 번째 서브노트북이다. 따라서 NC4000은 아마다 M300 - 에보 N400으로 대변되는 'Compaq'의 비즈니스 서브 노트북의 계보를 잇는 제품이다.



사실 NC4000의 근간이 되었던 'Compaq'의 서브노트북 M300은 여러 모로 특별한 모델이 아닐 수 없었다. 1999년 발매되어 2001년 말에 단종되기 직전까지 컴팩 제품 중에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M700과 함께 컴팩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M300은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에서는 찬사에 가까운 호평을 받았으며 컴팩의 아태지역 점유율을 수직 상승시켜준 모델이기도 하다. M300이 출시된 1999년 당시 화려한 디자인을 앞세운 소니 바이오 505 시리즈가 세간에 관심을 집중시키긴 하였으나 M300의 적수가 되기엔 역부족이었으며 'Compaq' M300은 2000년 10월, 서브노트북의 대명사로 불렸던 IBM X20이 발매되기 전까지 서브노트북 최고의 명작으로 대접받으며 독주체제를 유지했다.

X20 이 발매가 되자, 두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들 간에 우열 논쟁이 각종 노트북 동호회 게시판을 통해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두 기종 다 개성이 분명하고 당시로서는 최고의 성능과 편의성을 지닌 기종들이었기에 이 대결구도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렇듯 M300에는 노트북 사용자들을 설레게 하고 긍지를 느끼게 한 무한한 매력이 숨겨져 있었다. 1Kg 미만의 노트북이 등장한 지금의 상황으로 보면 M300의 크기와 무게는 그리 신기할 것도 없겠지만 M300이 출시되었던 1999년 당시만 해도 M300은 825g의 무게와 0.97cm의 두께를 지닌 소니 바이오 X505만큼이나 충격적이고 혁신적인 모델이었다.



사진설명 : 서브노트북인 M300에서 광학드리이브, FDD, 각종 확장 포트 등의 사용을 가능케 해주는 전용 도킹 베이스 'MEU'

당시 11.3인치(2000년에 발매된 180400 - 292 모델부터 12인치로 변화되었다.) 액정에 1.39Kg라는 무게, 2.3cm의 두께는 서브노트북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만하였으며 작지만 각지고 절도 있는 모습, 빈틈없는 마무리감, 품위 있고 세련된 디자인 등 M300은 출시 초기부터 노트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역작이었다.

물론 타이핑시 손바닥에 땀이 찰 정도로 높은 발열과 하드디스크에서 발생하는 규칙적인 소음, 그리고 키보드와 액정이 맞닿아 발생하는 액정 눌림 현상 등 명성만큼이나 많은 문제점으로 사용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기도 하였다. 또 OS를 새로 설치하려면 전용 도킹 베이스인 'MEU'가 있어야 했는데, 이 'MEU'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쌌기 때문에 'Compaq' AS 센터에는 OS 재설치를 하기 위해 'MEU'를 빌려 쓰려는 유저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노트북을 무릎에 올려놓고 서넛씩 줄지어 앉아 있었던 웃지 못할 광경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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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 2004-03-19 오전 1:57:37
아싸...1등이다...훌륭한 리뷰임다..^^;;
  아이팟이다.. 2004-03-19 오전 2:08:02
갖고싶은 아이팟.....녹음모듈도 보이네요....^^; 리뷰 잘봤습니다.^^
  F717 2004-03-19 오전 2:42:32
3등..;; 쿨럭.. 죄송합니다아~ 역시 2부도 기대를.. ^^
  진성 2004-03-19 오전 3:57:32
이래서 노트기어를 안올 수 없다니까요!! 원츄 10개 날려드립니다. ^^
  위의 2004-03-19 오전 3:58:00
두 개 사진은 색다르고 좋은데요? 다른 사진도 좋지만요..
  기다리던 2004-03-19 오전 3:59:46
NC4000 리뷰를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많이 기다렸거든요.
  까앙패 2004-03-19 오전 9:48:12
이제품은 쇼핑몰마다 다른 스펙을 올려놓고 팔아죠. 블루투스가 된다, 안된다. 어떤데는 3년써비스다, 1년써비스다. 정작 HP한국에서도 자세한스펙을 모른다는.
  까앙패 2004-03-19 오전 9:49:42
이모델을 구입할려고 참 많이 알아봤는데, HP에 전화해보고 실망해서 포기했죠. 자기들도 잘 모른다는. NC6000도 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2004-03-19 오전 11:20:33
X22 사용자인데, 아마다 M300이나 에보 N400시리즈나 모두 묘한 라이벌을 느끼게 한 기종입니다. 최근에 컴팩의 서브가 뜸했는데, 이렇게 멋지게 나오니 기분이 좋네요.
  M300 2004-03-19 오후 1:41:58
HP라.. 다른 건 몰라도... 저 두깨면 스테레오 스피커 달아도 무리없을 거 같은데. 고집스럽게 저러네요. 그게 매력인가..^^;;
  M300 2004-03-19 오후 1:42:22
n410c의 경우 3년 워런티인데. 이 제품은 어떤가요?
  1-3년으로 2004-03-19 오후 1:44:45
제품마다 다릅니다. 1년 적용되는 모델도 있고 3년 적용되는 모델도 있습니다. 사양도 윗분이 지적하신 것처럼 다양합니다.
  이홍철 2004-03-20 오전 11:15:05
낙하테스트를 하고 싶네요.. 갑자기... 흐흐흐흐흐...
  맞다 2004-03-20 오전 11:43:23
노트기어 리뷰에 낙하테스트만 포함되면 더이상 추가할 것도 없겠네요! 낙하테스트 요청은 너무 잔인한가요? ㅋㅋ
  방수 2004-03-20 오전 11:58:41
테스트는......아무래도..어렵겠지요? ^^;;;;;
  2004-03-20 오후 5:18:16
nc6000 이나 nc8000 모델도 리뷰 부탁드립니다 이 재품들 인간적으로 정보가 너무 없어요 ㅜ.ㅜ;;;리뷰 멎지게 잘하셨고 2부도 기대합니다 화이팅!
  김석철 2004-03-20 오후 9:19:22
낙하테스트는... 셀프입니다 ^^ M300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모델이군요. 감사합니다
  장욱 2004-03-22 오전 1:29:34
Compaq이 처음 나왔을때엔 오스본과 카이프로라는 비슷한 모양의 컴퓨터들이 있었습니다 저 무거운 Compaq 들고 출장다니는 회사원들을 봤을 떄 역시 미국사람들은 힘이 세구나..
  어째... 2004-04-11 오전 2:42:26
컴팩 nc4000은 어딘지 모르게 어설퍼보인다는..... 기본 구성은 좋은데 너무 무겁고 두껍다는.....
  관심 2004-08-24 오전 1:35:43
장점도 꽤 있는 것 같지만 전 세 가지가 맘에 안드네요. 1. 자주 사용하는 특수키가 위에 줄줄이 배치되어 있다(치명적).
  관심 2004-08-24 오전 1:36:05
2. 배터리 빼면 바닥이 뜰 것 같은 구조다. 3.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디자인이 별로다. 아예 IBM처럼 올 검정으로 나가든지 했으면 좋으련만, 좀 어중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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