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HOME > 커뮤니티 > 우수회원사용기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IBM 울트라내브 키보드 유저 사용기
이 기사는 2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3-11-20 오후 9:49:29 


사진설명 : IBM의 울트라내브 키보드 - 이미지 출처 : www.ibm.com

혹시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을 아십니까?

노천명님의 ‘사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슴이라는 시에서 느껴지는 고독과 애수의 형이상학적 이야기라기 보다는 특이한 신체로 인해 노트북 사용시 고통을 겪었던 저의 형이하학적 이야기입니다. 큰 앉은 키(달리 말하면 짧은 다리, 긴 허리—일명 잔나비 허리), 긴 목, 그리고 저의 미들네임(Middle Name) ‘와이디(Widey)’에서 알 수 있듯이 넓적한 얼굴. 이것이 저의 신체적 특징이고 그에 따른 슬픈 사연입니다.


구입하기까지...

노트북사용이 처음은 아니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긴 목과 큰 얼굴의 흔치않은 조합(combination)으로인한 만성적 피로감과 목 디스크증상은 생각보다 심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노트북 스탠드와 외장 키보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쓰던 MS사의 Natural Keyboard가 있었으나 현재 사용중인 ThinkPad T40-72U가 PS/2포트를 지원하지 않아 USB 키보드를 구입했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눌님으로부터 ‘너의 이상한 몸 때문에 돈이 extra로 들어가는구나’(참고로 마눌님이 저보다 정확히 1년하고도 6개월 연상입니다)라는 핀잔과 경멸에 대해서는 여기서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마눌님이 USB to PS/2 변환기(Converter)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저는 한동안 느끼하고 기름진 햄버거로 저녁을 대신하여야 했습니다.

어느 덧 미국생활이 10년이 넘었지만 하루에 한 끼는 꼭 한국음식을 먹어야 하는 저로서는 햄버거 저녁식사는 큰 고문이었습니다(아마 상상이 잘 안되실 듯). 천기누설을 한 후배가 참으로 야속하고 미웠습니다.


구입장소는...



사진설명 : 겉 포상상태입니다. 별의미 없지만 찍어 봤습니다(포스트 모던니즘의 영향)

IBM 사이트에서 구입하였습니다. 가격은 IBM사이트에 공시된 가격 + 세금 5%(매사추세츠 세일 세금)입니다. 울트라내브 키보드(공식 명칭은 IBM USB Keyboard with UltraNav-US English)를 선택하게된 결정적 계기는 ‘좋은것 사서 자자손손 쓸 수 있게해. 나는 그 노트북 키감이 좋던데’라는 마눌님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무~~식한것, 지가 뭘 안다고. 그리고 전자제품이 무슨 골동품이야’라고 쏘아주고 싶었지만 가정의 평화와 현실적인 이유(?)때문에 가슴에 묻고, ThinkPad에 탑재된 키보드와 가장 비슷하리라고 여겨지는 이것을 구입했습니다.


설치하면서...



사진설명 : 박스를 연후 한 컷(붉은 글씨가 쓰여진 비닐 봉투가 눈길을 끄나 별 내용없음)



사진설명 : 함께 제공되는 여분의 빨콩과 함께(T40의 빨콩과 똑같습니다)

옆에서 박스오픈을 지켜 보고 있던 마눌님이 참견합니다. ‘매뉴얼부터 읽어’라고. 고백하자면 저는 소위 말하는 ‘기계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명서를 잘 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게으를 뿐만 아니라 읽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쓸데없는 호기심(마눌님만의 생각입니다)은 많아 전자제품 만지는것(?)은 즐겨합니다.

제가 만지기만 하면 대부분 곧 이상 증상을 보이며,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거나 쓰레기장으로 실려갑니다. 결혼생활 10년동안, 지금 생각나는 것만도 꽤 되는군요. 아는 분으로부터 결혼 선물로 받은 오디오 시스템을 고장냈을 때는 거의 이혼당할뻔 했습니다. 어쨌든 조금 읽는 척 하고는 바로 설치하였습니다(나중에 알았지만 매뉴얼은 함께 제공된 CD안에 있습니다). 사실 설치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 USB단자에 꽂았습니다.



사용기라 하기에는...


사진에서 보여지듯이 전체적으로 ThinkPad에 탑재된 키보드에 숫자판을 붙여 놓은 모습입니다—푸른빛의 까만 색, 네모반듯한 형태, 상단의 ThinkPad의 핫키들, 중앙의 빨간 트랙포인터(일명 빨간 콩), 아래 쪽의 울트라내브, 그리고 오른 쪽의 숫자판. 가끔 저의 노트북에서 키보드를 떼어내어 사용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조금 특이하다면, 저의 사진에서는 보여지지 않은 2개의 USB단자가 있다는 것입니다(요즘 대부분의 키보드가 USB단자를 갖고 있다면, 대략 낭패). 그런데 꼭꼭 숨어있어 사용한지 3일후에나 우연히 발견하였습니다. 핫키 아래쪽 후면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USB 단자를 위해 Targus사의 Ultra Mini 4-Port USB Hurb를 샀건만... 칠칠치 못함이 들어나 또 한번의 고문을 당하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사진설명 : 뒷면 입니다(선을 수납할수 있는 공간, 키보드 받침대, 그리고 하단의 4개의 볼록이)

중국에서 만들어 졌습니다(Made in CHINA). 제조국은 중요한 사항이 아닙니다만, 일부 IBM 제품 사용자들(특히 T40 사용자들)사이에서는 제조국이 큰 관심사인듯 보여 밝힙니다. 정확히 어떤 재질로 만들어 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반 키보드와 별차이가 없는듯 보입니다.

일반 키보드보다는 가볍고 크기가 조금 작아 공간절약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뒷면에 선을 수납할수 있는 공간이 있어 무선이나 불루투스보다는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깔끔한 책상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키보드의 높이를 3단계로 조절할수 있어 자기에게 맞는 타이핑각을 만들수 있습니다.

또한 미끄럼방지용 볼록이(?) 4개가 부착되어 있어 억지로 밀지 않는한 미끄러지지는 않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푸른빛이 도는 검은 색(T40과는 조금 다른색입니다)이어서 쉽게 더럽혀지지 않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제가 검은색만 좋아하는 경직(?)된 사람은 아니지만 조금만 때가 타면 자꾸 세척하라는 마눌님의 성화 때문에 어두운 색을 선호합니다.

  이전 [1] [2] 다음   
 
[ 아래 스팸방지 글자를 입력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