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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소니, MP3 지원 네트워크 워크맨 신제품 공개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5-03-08 오후 9:30:57

사진설명 : NW-E507 시리즈(블루, 실버, 핑크)

일본 소니는 8일, 네트워크 워크맨의 신모델 26종을 대거 출시했다. 이미 북미 사이트를 통해 그 개략적인 사양인 공개된 바 있는 네트워크 워크맨의 신제품으로, 워크맨 사용자들의 불만이었던 디자인과 사양을 전면 수정해 우리나라의 제조사들과 애플이 주도하는 MP3 플레이어 시장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가 두드러진 라인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3가지 모델, 26기종으로 나뉘어 출시되는 이번 네트워크 워크맨은 하이엔드 모델인 NW-E405/NW-E407/NW-E505/NW-E507 시리즈, 벨류 모델인 NW-E103/NW-E105/NW-E107로 구분된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로, 공식 발표 이전부터 사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NW-E507/E505 시리즈는 3분 충전에 3시간 연속 재생이라는 뛰어난 충전 성능을 바탕으로 풀충전(2시간)시 50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해졌다. FM 튜너를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고, 메모리 용량에 따라 E507(1GB), E505(512MB)로 구분되며, 가격은 전자가 25,000엔, 후자가 20,000엔. 네트워크 워크맨은 디자인이 우수하고 성능이 좋지만, 가격은 비싸다라는 기존의 통념을 과감하게 불식시켰다.

사진설명 : NW-E407 시리즈 (블루, 블랙, 레드, 그린)

NW-E407/405는 NW-E507/E505 모델에서 FM 튜너만을 생략한 제품으로 가격은 E407이 22,000엔, E405는 17,000엔으로 책정되었다. 디자인을 동일하지만, 도장 소재가 다르기 때문에 디자인적 우수성은 E505/507 모델이 앞선다. 4기종 모두 디스플레이에 3줄 표시가 가능한 고정밀 유기 EL를 채용해 우수한 시안성과 조작성을 확보했으며, 소니 워크맨에는 친숙한 죠그셔틀을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시계나 스톱 시계 기능, 캘린더 기능도 갖추고 있고, 본체 측면에 mini USB 포트를 탑재해 별도의 크래들 없이 음원을 전송할 수 있으며, 충전에도 대응한다.

사진설명 : NW-E100 시리즈 (블루, 실버, 레드, 오렌지)

NW-E107/E105/E103 시리즈는 디자인 보다는 가격적 장점을 앞세운 모델로 각각 1GB/512MB/256MB의 메모리를 내장하고, 예상 가격은 각각 20,000엔, 14,000엔, 10,000엔으로 책정되었다. 배터리에는 AAA형 전지를 채용해 약70시간의 재생이 가능하다. 외형 치수는 56.2(W)×56.2(H)×19.2(D), 무게는 37g(건전지 포함)

한국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에서 파생된 플래쉬 메모리 내장형 플레이어인 아이셔플 등이 MP3 플레이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소니의 네트워크 워크맨은 아날로그 시절 쌓아온 워크맨의 유산을 탕진한 채, 스스로 폐쇄적인 규격에 얽매여 과거의 영화를 잃은 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은 소니의 조직 자체와 제품 라인업을 근본적으로 흔들어 놓고 있다.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의 퇴진과 소니로서는 사상 최초인 외국인 회장 하워드 스트링거의 등장은 소니의 기반인 가전에서 강자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의 표현. 가전 = 소니라는 등식이 디지털 가전으로의 이행기에 삼성을 비롯한 신흥 제조사들에 의해 급격하게 붕괴된 것은 소니가 그동안 취해온 보수적인 스텐스 때문으로 보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배적인 해석이다. 조직 개편과 아울러 MD 규격과 ATRAC 음원을 제쳐두고 MP3 음원을 직접 지원하게된 배경도 소니의 일류 기술이 더이상 시장의 일류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 한글 ID3 지원이 필수 기능인 한국 시장에서는 별도의 로컬라이징이 필요하겠지만, 과거 미니기기 사용자들의 워크맨 향수병 재발은 이미 시작되었다.

- 노트기어, 출처 : http://www.walkman.sony.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