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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태블릿,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다 - 에이서 아이코니아 W4
이 기사는 14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3-12-28 오전 11:58:42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태블릿의 원조를 애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은 원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기반으로 한 PC가 원조입니다. 초기 태블릿(후지쯔 펜태블릿 등)을 제외하고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태블릿 PC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1년 전인 지난 2002년입니다. 2002년 가을,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컴덱스 개막식에서 빌게이츠는 1시간 30여분 간에 걸친 기조연설 가운데서 차세대 PC로서의 Tablet PC의 가능성을 역설하였으며 곧바로 몇가지 Tablet 프로그램이 추가된 Windows가 발표되었습니다. 메이저 PC 업체들이 Tablet PC들을 본격적으로 내놓은 시점은 2003년 초입니다.

5년 안에 가장 잘 팔리는 PC가 될 것이라는 빌게이츠의 장담은 물론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컴퓨팅, 커뮤니케이션, 전자책을 위한 것’(for computing, communicating, and e-books)이라는 기치 아래 의욕적으로 시작된 태블릿 PC 사업은 초기 모델부터 소비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으며 모바일 PC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전락하였습니다. 태블릿 PC 사업 초기만 해도 HP, 후지쯔를 중심으로 도시바, IBM, 델 그리고 국내 기업 중 LG가 태블릿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었지만, 태블릿 PC는 ’펜 입력이 가능한 PC’ 정도로 인식되었을뿐, 전체 노트북 시장의 1%도 점유하지 못한채 시장에서 하나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였습니다.



초기 윈도우 태블릿이 소비자들에게 철저한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반 노트북에 비해 가격이 비싸면서 휴대성은 떨어졌고 디지타이저를 이용한 태블릿 사용에 대한 계몽 및 태블릿 활용을 위한 생태계가 전무하였으니 소비자들은 구태여 비싼 돈을 주고 태블릿 PC를 구입할 필요성을 느낄 수 없었고,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니 제조사 입장에서는 태블릿 PC 개발에 미온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몇 년 이나 ’그동안 시장이 성숙되었으니 이번에는 좀 팔리겠지’라는 기대감으로 내놓은 제품도 철저히 실패했고 ’인텔의 저전력 코어 i 프로세서로 배터리 구동 시간과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켰으니 좀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내놓은 제품 역시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태블릿 PC’ 시장에서 손을 뗀 2010년, MS과 경쟁 관계의 애플은 아이패드를 전격 출시, 태블릿 PC를 전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IT 기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빌게이츠의 장담이 5년이 아닌 8년만에 성취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공교롭게도 자신과 대표적인 경쟁 관계인 애플이 빌게이츠의 예연을 대신 성취시켜 준 셈입니다.

애플이 태블릿 PC를 ’가장 잘 팔리는 제품’으로 환골탈태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윈도우 태블릿 PC의 실패 원인을 모두 뒤집어 놓은데 있습니다. 태블릿 PC를 포스트 PC로 제시한 MS는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특화만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반면, 애플은 태블릿 PC의 성공은 하드웨어가 아닌, 가볍고 효율적이면서 뛰어난 활용성을 갖춘 OS 및 태블릿 생태계 조성에 달려 있음을 꿰뚫어 보았습니다.

노트북에 디지타이저를 추가한 형태이긴 하였지만 태블릿 PC는 기존 노트북 PC와 성격이 크게 다른 모바일 기기였습니다. PC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 크게 프로세서, 그래픽 칩셋, 메모리, 저장 장치, 디스플레이, 키보드를 비롯한 입력 장치 등으로 구분됩니다만, 이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입력 디바이스인 키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TV와 같은 가전 제품과 달리 PC는 프로세서가 처리하는 데이터를 모니터로 출력하며 사용자가 직접 입력 디바이스를 통해 출력물의 많은 부분을 제어하는 생산적 기기입니다. 때문에 PC 사용 환경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입력 디바이스의 변화는 곧 PC 사용 환경 자체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는 기존 키보드와 마우스에 최적화되어 있는 윈도우 외, 태블릿 인터페이스에 적합한 새로운 개념의 OS가 필요하며 사용자들이 태블릿 PC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함을 의미하였습니다. 하지만 MS는 기존 윈도우 XP에 필기장 정도를 추가한 태블릿 에디션을 제공하는 정도로 안일한 대처를 하였고 디지타이저가 부착되어 있음에도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몰랐던 일반 사용자들은 초기 태블릿 PC를 ’노트북보다 휴대성은 떨어지면서 가격은 쓸데 없이 비싼 제품’으로 낙인 찍고 말았습니다.

애플은 태블릿 PC의 활용도가 생산성이 아닌 효율적인 소비와 다양한 활용성에 있음을 간파했습니다. 효율적인 소비를 위해 필요한 것 이 외의 것들은 과감하게 덜어 내 얇고 가벼운 판 형태의 새로운 태블릿을 만들어 냈고 하루에도 수천개의 앱들이 쏟아지는 웹스트어를 활성화하여 사용자간의 유기적인 공유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휴대가 간편하면서 디자인도 멋진 새로운 태블릿은 무겁고 배터리도 오래 가지 않으면서 사용 편의성까지 떨어지는 노트북을 서서히 잠식해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애플의 성공에 자극받는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효율성을 인정받은 안드로이드를 태블릿 PC에 이식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한 태블릿이 쏟아져 나오면서 PC는 기존 시장의 절반 정도를 태블릿에 빼앗기고 있을만큼 IT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IT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태블릿 OS에 맞게 전면적인 개편을 하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만으로 하등의 불편을 느낄 수 없었던 윈도우에 멀티 터치가 추가되어야 시너지를 발휘하는 매크로 UI를 입혀 윈도우 태블릿 PC의 부활을 도모하였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8 발표 이후 1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대로 시장이 움직여주지 않았는데요, 문제는 여전히 예전의 태블릿 PC의 틀을 벋어던지지 못한 하드웨어에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윈도우의 강력한 생산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윈도우 태블릿 제조사들은 높은 생산성을 구현하기 위해 강력한 성능의 코어 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제품을 설계했고 이는 비용 상승과 휴대성 자하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그대로 연장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애플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효율적인 소비를 위해 불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덜어내고 활용성 부분에 주력해 성공을 거둔 전례를 외면하고 예전의 실패를 답습한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윈도우 기반의 태블릿의 단가와 두꼐, 무게를 최소화할 수 있을만큼 효율적인 프로세서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인텔이 초경량 태블릿을 위해 출시한 아톰은 성능 부분에서 소비자들의 ’분노’에 가까운 외면을 당하고 있었고 성능을 어느 정도 보장해주는 펜티엄, 셀러론 프로세서의 경우 코어 i 프로세서와 크게 다르지 않는 전력 소모, 발열 등으로 초경량 태블릿에는 부적합했으니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처럼 작고 가벼우면서 효율적인 윈도우 태블릿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 자체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국 인텔은 아톰의 성능 봉인을 풀기로 결정, 3세대 실버몬트 기반의 베이트레일 아톰 프로세서의 저전력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전혀 새로운 기반의 윈도우 태블릿 제조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지난 2008년,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넷북이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면서 인텔의 정규 프로세서 라인업을 20% 이상 잠식, 채산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인텔이 ’시장 잠식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아톰 프로세서의 성능 봉인을 풀었다는 것은 인텔 역시 마이크로소프트만큼이나 절박한 입장에 놓여져 있음을 반증합니다.

새로운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초경량 태블릿을 소개하면서 사설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이점 양해바라며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에이서 아이코니아 W4의 제품 스펙 및 세부적인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이서 아이코니아 W4의 스펙



에이서가 새롭게 출시한 아이코니아 W4는 인텔의 4세대 아톰 프로세서인 아톰 Z374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아톰 Z3740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기반으로 2MB L2 캐시를 탑재하고 있으며 1.33GHz 클럭으로 동작합니다. 지원 가능한 최대 메모리는 4GB이며 LPDDR3 1067(듀얼) 규격을 사용합니다. 지원 해상도는 2560x1600까지입니다.

실버몬트 기반의 새로운 아톰 프로세서인 베이트레일은 기존 3세대 아톰 프로세서인 클로버 트레일의 후속 모델로 4세대 아톰 프로세서에 해당합니다. 베이트레일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명령 실행 방식이 인오더 방식에서 이웃오브오더 방식(out-of-order execution (OoOE))으로 변경되었다는 점과 아톰 프로세서 최초로 쿼드 코어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쿼드코어로 변경된 대신 기존 아톰에서 지원했던 하이퍼스레딩은 제외되었습니다.



그래픽 코어도 변경했습니다. 기존 POVER VR 계열 대신 인텔 HD 그래픽 기반의 코어로 대체되었습ㄴ다.  아이비브릿지 세대에서 사용되었던 7세대 내장그래픽을 사용하지만 연산유닛 수를 4개로 줄었고(아이비브릿지의 경우 버전에 따라 6~16개) 클럭도 낮기 때문에 아이비브릿지용 내장 그래픽만큼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클로버트레일의 그래픽 보다 3배 이상의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풀HD 해상도 MKV 형식의 동영상을 제대로 재생할 수 없었던 기존 아톰 프로세서와 달리 그래픽 가속능력을 활용해 최대 4K 해상도 동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습니다.

또 코어 i5 프로세서 이상에 적용된 터보부스트와 비슷한 기능은 Burst Techonogy 2.0을 지원합니다. Burst Techonogy 2.0은 멀티코어 가운데 부하가 적은 코어의 클럭을 순간적으로 높여 데이터 처리 능력을 끌어 올리거나 GPU의 클럭을 끌어올려 작업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구동을 가능케 해줍니다. 이러한 구조적 변경으로 인해 베이트레일의 성능은 클로버트레일 대비 CPU 2배, CPU 3배 정도로 높아진 반면, 동일 성능을 기준으로 소비전력은 클로버트레일의 1/5 수준에 해당한다고 인텔은 강조합니다. 보안 성능도 강화되었기 떄문에 기업 고객들에게도 적합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인텔 프로세서로는 최초로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OS를 함께 지원하는 것도 주목할만합니다. 기존 클로버트레일의 경우 안드로이드를 OS로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클로버트레일+ 모델을 사용해야 했지만,  베이트레일 부터는 윈도우, 안드로이드 사용시 프로세서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가 OS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텔은 내년중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태블릿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베일트레일은 태블릿용 베이트레일 T 시리즈, 노트북용 베이트레일 M 시리즈, 데스크탑용 베이트레일 D로 나뉘며 베이트레일 M, D 라인업의 경우 기존 ’아톰’이라는 명칭 대신 팬티엄, 셀러론으로 불리게 됩니다. 즉 노트북용은 팬티엄 N, 셀러론 M 이라는 명칭이 부여되고 데스크탑용은 팬티엄 J, 셀러론 J라는 명칭이 부여됩니다. 기존 아톰 프로세서가 소비자들로부터 성능 부분에 대한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고성능 라인업에 ’아톰’이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의 선입견이 크게 작용하여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한 조치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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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 2013-12-28 오후 1:44:55
올한해 수고많으셨어요. 저희가 오히려감사하죠. 좋은 리뷰를 무료로 마음껏 볼수 있게 수고해주셨으니. 내년에도 잘 부탁합니다. 새해 복많이받으셔요!
  이동윤 2013-12-28 오후 4:10:59
와우 아톰이 예전 아톰이 아니로군요. 저정도 성능이면 노트북 대용으로 충분하겠습니다. 이제 윈도우 태블릿 구입할 시점이 된듯.
  김군 2013-12-28 오후 5:24:10
이제야 윈도우 태블릿이 자리잡아가네요. 2014년도 재미있는 리뷰 많이 부탁합니다.
  煙雨 2013-12-28 오후 8:36:51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쁜 연말연시 건강 잘 챙기시고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나랑드 2013-12-28 오후 8:38:14
예판 매진되었더군요. 이번 아톰 태블릿은 대박은 아니라도 중박 이상일듯.
  구리구리 2013-12-29 오후 1:11:54
저너무 궁금한게 있는데 이제품 스마트폰하고 블루투스 페이링 및 블루투스 테더링 안되는걸로 알고있는데 확인좀 해주세요
  oo 2013-12-29 오후 1:24:56
태블릿은 특정 목적을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북, pdf, 웹서핑, 그림, 동영상 등등에 사용할때에는 액정 비율, 크기와 질에 따른 문자 가독성과 색감, 편의성은 구매자의 입소문을 참고할 경우가 많습니다.. 노트기어에서 이런 것들의 차이점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리뷰를 해주셨으면 좋겠군요..
  노트기어 2013-12-29 오후 6:42:34
안녕하세요. 노트기어입니다. 본 리뷰에 더해 레노버 믹스2와 비교 리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때 블루투스 페어링을 비롯 웹서핑, 이북, 동영상 등 활용 부분에 대한 항목을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연말 의미있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_ _)
  3355 2013-12-29 오후 11:03:48
가격, 성능, 가격 모두 괄목할 만큼 맘에 드네요. 운영자님 올 한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노트기어 2013-12-31 오후 5:20:03
사용자님께서 지적해주신 저장장치 부분의 오류를 MMC로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저희가 놓친 부분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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