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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우님의 [노트북 활용서] 리뷰
이 기사는 4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9-03 오전 12:41:01 


사진설명 : 최후의 만찬(복원전 그림). 이속에 무순 비밀이 있을까? 이미지 출처: www.mystudios.com

'13-3-2-21-1-1-8-5'

'다 빈치 신드롬'이라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댄 브라운(Dan Brown)의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는 인류의 종교와 역사, 예술작품에 얽힌 수수께끼를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게 풀어 가는 소설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소설 내용의 진실 여부와 종교적 논란을 차치하더라도, 이 소설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도록 만드는 요소들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책 곳곳에 씨줄과 날줄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암호들 입니다. 다 빈치의 미술작품에 숨겨진 코드들 외에도 루브르 박물관장이 죽으면서 남긴 암호 '13-3-2-21-1-1-8-5' 등은 독자들로 하여금 지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사실 이러한 암호 해독은 인류의 종교와 역사, 예술작품과 같이 거창한 것만이 아닌 우리가 살아 가면서 일상생활에서 흔히 부딪치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지적 허영심을 조금 보태면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와 같은 존재론적 고민에서 부터 작게는 매일 매일 선택해야만 하는 일상이 때로는 다 빈치의 코드처럼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다변화, 탈중심, 불연속으로 대변되는 요즘의 '해체 현상'은 상업주의와 결합하여 지속적으로 새로운 유행을 창조하고 있으며, 전문 암호 해독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미세한 차이의 상품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IT산업의 총아라 할 수 있는노트북의 경우, 더 하면 더 했지 조금도 덜 하지 않습니다. 각 제조사의 화려한 광고는 우리의 눈을 멀게하고 분별력을 마비시킵니다. 그리고 종류 또한 왜 그리 많은지… 노트기어의 Q&A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에서도 보여 지듯이 노트북의 구입과 선택, 그리고 그 것의 활용은 암호 '13-3-2-21-1-1-8-5'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소설 ‘다 빈치 코드’에서 종교 기호학 교수인 랭던과 죽은 박물관장의 손녀이자 암호 전문가인 소피를 따라 가다 보면 2천년 동안 감추어져 있던 다 빈치 미술작품의 비밀이 밝혀지듯이, 자는 아닐지 몰라도 타가 공인하는 ‘노트북 암호 전문가’인 김정민님은 그의 책 ‘노트북 구입 & 활용 가이드’(길벗 www,gibut.co.kr)를 통해 그 복잡한 수수께끼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고백하자면, 책을 처음 받아 본 순간 실망했습니다.^^ 노트기어 리뷰의 글과 사진에서 보여주는 그 미적 감각은 어딜 가고, 조금은 시골스런(?) 스타일의 겉 표지 모습은 조금이라도 튀어 보이려는 이 시대에 과연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물론 표지 디자인을 책의 저자가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게다가 ‘무작정 따라하기’라니… 70년대 ‘개발독재’ 시대도 아닌데 말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러한 첫 인상은 책 몇장만 넘기면 잘못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화려하지 않은 책 표지는 속이 꽉 찬 책 내용과 잘 조화되고, ‘무작정 따라하기’는 저 같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책 곳곳에는 은근히(?) 독자들을 배려한 한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책종이 입니다. 내공 부족이라 사진상에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만^^, 잘 찢어 질것 같지 않은 미끌 미끌한 미색의 종이로 되어 있습니다. 책을 오랫동안 보게 되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미색의 종이가 하얀색의 종이 보다 눈의 피로감을 덜 줍니다. 비록 하얀색 종이가 주는 깨끗함은 덜 해도 독자를 생각하는 마음, 바로 그것이 노트기어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쉬운 것은 광택나는 종이여서 스탠드의 불빛이 가끔 반사되곤 합니다. 노트북으로 얘기하면 시야각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책의 시야각(?)은 어느 정도 희생을 하더라도 보존성을 높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노트북 구입 & 활용 가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의 구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장을 시작할 때 그 장의 개요를 설명해 주는 ‘학습 목표’란이 있어 미리 뇌에 워밍업(Warming-Up)을 시켜줍니다. 책 구석 구석에 배치되어 있는 각종 코너는 책 읽는 재미를 더 하여 줄 뿐만아니라, ‘개념 설명’을 보충하여 줍니다.

책을 읽다 보면 중간 중간 모르는 단어들이 나타나거나, 조금 더 상세히 설명했으면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책 가장자리에 있는 ‘용어설명’, ‘잠깐만요’, ‘가정교사’등의 코너를 통해 의문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코너는 저 같은 초보자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된 사진과 함께 직관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전! 파워 유저’ 코너는 초보자 뿐만아니라 고급 사용자들을 위한 것으로 저의 지식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은 크게 여섯 마당 16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첫째마당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노트북의 정의, 종류와 분류 방법, 차기 모바일 테크놀로지등 기본 개념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본 개념을 중시하는 저로서는 아주 유용한 장 이였습니다. 혹자는 ‘읽어 보니 다 아는 얘기군’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그런 분에게 ‘갈릴레오의 달걀’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기본 개념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아주 큰 차이를 만듭니다.



사진설명 : 첫째마당의 ‘도전! 파워 유저’란에 소개된 ‘타블렛 PC의 개념과 발전 전망’



둘째마당은 노트북 구조와 탑재된 포트 및 슬롯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이 분해된 모습은 노트기어의 리뷰에서 항상 보아 왔지만, 사실 메인보드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늘 건성으로 보아 왔습니다. 문과 출신의 무식쟁이인 저로서는 뭐가 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치 전문가가 된양 가끔 노트기어의 기사를 함께보는 아내에게 설명하곤 합니다. 아내의 신뢰에 찬 눈초리가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아직 시도는 안했지만, 아내 앞에서 당당히 전자제품 분해하는 날을 꿈꿔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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