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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바이오 U3
이 기사는 7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2-11-28 오전 1:16:19 


나보다 더 작은 노트북 있으면 나와보라그래!

바이오 U3의 전원을 넣을 때 들리는 바이오 특유의 시작음 띠리리링~(?) 소리가 저런 식으로 들리는건 왜일까? 영화 ’오스틴 파워’의 미니미를 아는가? ’닥터 이블’을 그대로 빼닮은 난장이 ’미니미’를 말이다. 바이오 U를 박스에서 꺼내 한동안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자니 갑자기 엽기적인 ’미니미’ 모습이 떠오른다. ^^;; 바이오 U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뭐든지 작다!’이다. 본체도 작고, 액정도 작고, 키보드도 작고... 미니노트북이니 작은건 당연하다고 하겠지만 바이오 U는 그 작은 정도를 넘어 엽기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작다.



바이오 U3를 처음보는 사람은 분명 놀라우리만큼 작은 외형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지만 사실 바이오 U시리즈는 그리 새로운 컨셉은 못된다. 이미 2000년 가을에 ’엽기 노트북’으로서 세상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던 바이오 GT시리즈를 그대로 닮았기 때문이다.

캠코더 겸 노트북이었던 바이오 GT 시리즈는 노트북 본체부 오른쪽에 1/4 68만 화소 CCD를 채용한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마치 디지털 캠코더와 노트북을 하나로 합체한 듯한 독특한 형식의 노트북이었다. GT시리즈를 접한 사람들이 가장 놀라워했던 것은 6.4인치의 손바닥만한 액정에서 XGA급 해상도를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당시만 해도 800*600 해상도급의 12인치 노트북이 유통되고 있던 시절이였다. 그런데 그것에 절반 정도의 크기인 6.4인치 액정이 XGA급 해상도를 구현한다는 사실은 여간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거기에 디지털 캠코더의 성능을 그대로 발휘하는 68만 화소의 CCD 카메라로 URecSight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촬영한 영상은 Web으로 바로 전송되어 개인 방송(퍼스널 캐스팅 = 일본 지역에 국한된 기능)이 가능한 모델이였다.

하지만 GT시리즈는 혁신적인 컨셉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었던 것만큼 어쩔 수 없는 단점들도 많았다. 가장 불만스러운 점은 역시 14mm의 키피치에 1.5mm의 키스트로크를 지닌 키보드이다. 보는 이로 하여금 ’구색’이라는 말을 절로 떠올리게 할만큼 불편하기 짝이 없었으며 크루소 5800 600MHz의 CPU는 CPU 부하가 큰 동영상 작업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엔 무리가 따랐다. 그리고 6.4인치의 XGA급 액정이 정보량을 충분히 표시해주기에 편리한 점도 있었지만 워드, 웹서핑 등 일반 텍스트를 다룰 때엔 출력물이 지나치게 작아 정상적인 사용이 어려웠으며 장시간 사용시 눈에 피로를 일으켰다.

동영상 기능이 생각보다 훌륭하긴 했으나 외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하드, 팬 소음 등이 그대로 촬영되는 영상에 녹음되는 문제가 있었으며 촬영물을 GT로 재생할 경우 낮은 퍼포먼스로 인해 잦은 끊김이 발생하였다. 결국 GT시리즈는 노트북도 아니고 그렇다고 디지털 캠코더도 아닌 사각지대의 모델처럼 돼버렸다. 어찌보면 소니의 GT 시리즈의 출시는 노트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소니의 야심찬 행보였으나 IBM의 트랜스 노트처럼 일반대중 속으로 깊이 파고들지 못하였고 2001년 여름 하드 용량을 늘려 출시한 GT3를 끝으로 시장에서 사라지는듯 했다.



그러나 소니에서는 무모하리만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품화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었을까. GT시리즈는 포기했지만 GT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새로운 모델을 2002년 봄에 다시 내놓았는데 그것이 바이오 U시리즈인 것이다.

GT에 탑재된 디지털 카메라를 제거한 모습의 바이오 U는 여러모로 GT와 닮은 꼴의 노트북이다. 6.4인치 XGA급 액정을 장착하고 있다는 점도 그렇고, 키피치 14mm의 장난감 키보드가 달려있다는 점도 그렇다. 본체의 전체적인 디지인, 크기, 무게 등도 카메라부를 제외한 GT의 모습 그대로이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트랙포인터가 와이드 포인터로 바뀌었고 GT와는 달리 랜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 GT는 액정이 180도 회전하였던 것에 비해 U는 일반 노트북과 같은 형식이라는 점 정도이다. 그래서 그런지 바이오 U를 보면 작고 깜찍하다는 점 외엔 그다지 새롭다거나 혁신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런 미니형 컨셉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모델로 따지자면 96년에 발매되어 전세계를 경악시킨 도시바의 리브레또 20이 있었으며 당시 비디오 테잎만한 크기의 노트북에서 윈도우 95가 쌩쌩 돌아가던 모습에 이미 사람들은 받을 충격은 거의 다 받은 상태였다. 따라서 소니가 바이오 U1을 처음 출시했을 때, 일반 사용자들의 반응은 놀랍다가 아니라 저게 과연 팔릴까? 였다.

이러한 점을 충분히 감안했는지 소니는 바이오 U의 출시를 철저하게 일본 내로 국한시켰다. 사실 '경박단소'로 대변되는 일본 문화를 생각해보면 바이오 U와같이 지금의 형태의 노트북을 엽기적으로 축소해 놓은 모델을 충분히 소화해낼 민족은 아직까지 지구상에 일본인 외엔 없을 것이란 점을 소니도 알았을 것이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바이오U는 일본에서 출시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GT시리즈의 스타일이 부담스러웠던 사람들도 GT시리즈의 모난 부분을 제거하고 기존 노트북의 형식과 적절히 타협한 모델인 바이오 U에는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미니노트북에 대해서라면 일본 못지 않은 매니아층을 보유한 우리나라에서도 바이오 U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한 때 일부 일산 노트북 업자들을 통해 수입된 바이오 U는 미니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잘팔리는 모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필자와 같이 리브레또 30부터 시작하여 불편하기 짝이 없는 미니 노트북을 여러대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이오 U를 맞아들이기 위해 갖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무슨 말인가하면 바이오 U를 통해 절대로 ’이것저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반면 미니형 노트북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이나 단지 바이오 U의 초소형 사이즈에 마음이 끌려 바이오 U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얼마못가 자신들이 생각이 짧았음을 통탄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바이오 U는 일반 노트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모두 할 수 있는 ’축소판 노트북’이다. 하지만 그 작은 액정, 작은 키보드를 가지고는 일반 노트북에서 할 수 있는 일는 거의 모두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점이 문제였던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요사이 중고노트북 시장을 이용하는 주요 고객층(?)은 다름 아닌 바이오 U를 판매하거나 다른 기종으로 교환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이다.

’뱀발’(蛇足)은 이쯤에서 끝내기로하고 자기 소개를 기다리고 있는 U3로 시선을 옮겨보자.


바이오 U3의 외형



U1-Black 이라고 불리울 만큼 외관은 U1과 거의 변화가 없다. U1에서 볼 수 있었던 은은한 보라색 빛이 도는 메탈릭 실버는 U3에 와서 조금은 투박하고 거친 느낌을 주는 검정색으로 변했다. 검정색 바디를 채용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크기가 U1보다 더 작아보인다.

전체적으로 검정색 투톤으로 도색되어 있는데, 일단 상판과 키보드는 짙은 군청색톤 계열이며 바닥과 액정주위는 검정색으로 되어 있다. 동글동글하게 처리된 모서리와 작고 야무져보이는 깔끔한 마무리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정말 깜찍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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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우~마! 2006-02-06 오전 2:25:35
잘보았습니다!.
  조장현 2008-08-16 오전 11:12:16
잘보았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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