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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 상식을 파괴한 노트북 게임 대회 개최

이 기사는 2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6-06-28 오전 1:11:05

컴퓨터 게임 대회에서 데스크탑 PC와 CRT 모니터가 애용되는 이유에는 몇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LCD 모니터의 응답 속도가 CRT 모니터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꼽을 수 있지만, 사실 더 정확한 이유는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한 높은 수준의 사양을 노트북 PC에서 구현하지 "못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텔이 넷버스트에서 코어 아키텍쳐로, 모바일 플랫폼의 장점을 다시 데스크탑 플랫폼으로 흡수하고 있는 최근에는 오히려, 데스크탑 PC를 능가하는 성능을 지닌 노트북이 델, 부두, 에일리언과 같은 제조사에서 앞다퉈 나오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27일 세계 최고의 게임 환경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자사의 듀얼 코어 기반 센트리노 듀오 모바일 기술을 탑재한 노트북만으로 이와 같은 고정 관념을 파괴하는 신선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나파(Napa)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된 인텔의 센트리노 듀오는 듀얼 코어와 저전력 기술, 외부 전파의 간섭을 줄인 무선랜 모듈 등을 통해 앞선 소노마 세대 보다, 그리고 데스크탑 PC에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 니드 포 스피드 모스트원티드 게임 매치에 임하는 게이머들 (TG 삼보 에버라텍 6600)

하지만 인텔은 최고 시속 300 킬로미터를 넘나드는 KTX 객차 안에서 ‘게임특급! 인텔 센트리노 듀오 모바일 기술 기반 노트북 게임 대회’를 개최하면서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제한 조건을 내걸었다.

사진설명 : 배틀 필드2 클랜전에 임하는 게이머들 (HP NX8420)

1.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 순수하게 노트북의 배터리만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2. 유선랜 네트워크를 지양하고, 노트북에 내장된 인텔 프로 와이어리스 무선랜 포트만으로 무선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게임을 진행한다. (마찬가지 동일한 제한 사항을 지닌 노트북 PC로 게임별 AP를 두어 게임 상호간의 간섭을 차단)

3. 경기 종목은 고사양을 요구하는 3D 게임인 FIFA 06, 배틀필드 2, 니드포 스피드 모스트원티드를 선정하여, 인텔 센트리노 듀오 모바일 기술의 성능을 검증한다.

※ 게이머들이 사용하게 될 노트북으로는 한국 HP와 TG 삼보의 고사양 노트북인 nx8420과 에버라텍 6600이 지급되었다.

사진설명 : 2006 피파 월드컵 게임 매치에 임하는 게이머들 (HP NX8420)

게임은 노트북 사용자들이 가장 친근하게 접할 수 있고, 동시에 PC의 여러가지 구성 부품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토탈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시스템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훌륭한 지표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데스크탑 PC보다 빠르게 듀얼 코어 세대로 진입한 노트북 PC에서의 게임 양상은 크게 변화했다. 초기 듀얼 코어 CPU를 인식하지 못해 오히려 게임 프레임이 저하되거나 지나치게 올라가던 버그는 이미 수정되었으며, 최고의 3D 게임으로 평가받는 WOW, 리니지 2, 콜 오브 듀티, 피어, 블랙 앤 화이트 등에서 정식으로 듀얼 코어에 최적화된 패치를 내놓음으로써, 노트북 게이머들은 듀얼 코어의 혜택을 맘껏 누리고 있다.

사진설명 : 게임에 사용된 노트북들은 HD TV로 화면을 전송하기 위한 D-SUB 케이블,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마우스 연결을 제외하곤 어떠한 케이블(전원, 유선랜)도 연결되어 있지 않다.

사실 노트기어 애독자라면, 인텔의 나파(Napap) 플랫폼 기반 센트리노 코어 듀오 노트북에 외장형 그래픽 칩셋을 내장했다 하더라도 1시간 정도의 짧은 게임 시간이라면 시스템 성능을 최대로 설정하고 게임에 임해도 1시간 이상의 배터리 시간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대의 PC가 접속하는 무선 네트워크 상에서 한순간의 랙 없이 게임을 플레이 하기란 어려우며, 순수한 게임 진행 이외에 별도의 대기 시간까지 고려 한다면, 배터리 데드 라인에 근접한 어려운 상황임을 충분히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