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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사용하는 프로그래머를 위한 축복, Maxivista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6-03-31 오전 1:45:44 





항상 노트기어의 글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노트북 사이트가 아닌가 합니다. 노트기어로부터 언제나 도움을 얻고 있기에, 제가 알게 된 사소한 지식도 이곳을 찾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이런 된장, 점잖게 쓰려니 위장이 쫄깃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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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로그래밍을 해서 밥을 먹고 삽니다. 3D 업계 종사자란 이야기죠. 하루종일 모니터와 키보드와 마우스를 붙들고 삽니다.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모니터에 한꺼번에 창을 여럿 열어놓고 일을 하게 됩니다. 지금 제 PC에는 윈도우 탐색기, 인터넷 검색을 위한 Firefox, 문서 작업을 위한 MS-Word, 소스 코드 편집을 위한 UltraEdit, XML 편집을 위한 XML Spy, 컴파일을 위한 명령 창이 열려 있습니다. Alt-Tab 키를 눌러 이 창, 저 창을 옮겨다니며 일을 하다보면 짜증이 버럭(!!) 납니다. 그래도 지금은 양호한 것이, 보통은 여기에 telnet 접속창,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서 디버깅 메시지를 출력하기 위한 명령창, Firefox 하나가 더 떠 있습니다. 심할 때는 명령창이 4개를 넘어갑니다. 거기에 Unix 서버의 X-window 환경을 이용하기 위해 X-manager가 작동하기도 합니다. Vmware로 다른 OS를 띄우기도 하지요.

예전부터 회사에서 큰 모니터 주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것도 해결책이 아니더군요. 지금 쓰고 있는 모니터는 LG 17인치 LCD 모니터입니다. 해상도는 1280x1024입니다. 모니터를 더 큰 걸 받아봤자 지금 모니터보다 두 배가 커질리도 없고, 두 배가 커져도 해상도가 두 배가 안될테니 한 번에 볼 수 있는 정보의 양은 거기가 거깁니다.

큰 모니터보다는 모니터가 한 대 더 있는 것이 낫겠더군요. 직급이 깡패라고, 제가 회사에 G-Role을 떨면 모니터 한 대는 더 받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혼자서만 특별한 대우를 받자니 찜찜합니다. 관리부 사람들은 제가 제발 그 놈의 CRT 모니터 갖다 버리고 캐비넷에 보관 중인 LCD 모니터를 가져다 쓰라고 성화를 부려도 그건 개발자들이 늘어나면 줄 거라고 버티는데 말입니다. 한동안은 가상 데스크탑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화면을 전환해가며 쓰기도 했지만, 이 역시 불편한데다가 툭 하면 에러를 일으키더군요.

저는 항상 개인 노트북을 들고 다닙니다. 들고만 다닙니다... 12.1인치에 1024x768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나소닉에서 나온 W2A 모델입니다. 2003년에 구입했으니 이제는 슬슬 낡은 노트북이 되어 버렸지만, 지금까지 제가 사용했던 노트북 중에 저와 제일 궁합이 잘 맞는 참한 아가씨입니다. 12.1인치 화면에 DVD-ROM 드라이브를 내장하고 무게는 달랑 1.29kg으로, 한 마디로 쭉쭉빵빵입니다. 배터리는 제조사 발표로는 7.5시간. 비록 정식 수입이 되지 않아 A/S 받기가 미션 임파서블이고 일본어 자판을 달고 있지만-그래서 저 말고는 아무도 사용을 못합니다^^- 일제 서브노트북들의 악명 높은 엽기 키보드 배열보다는 훨씬 사용하기 편한 키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노트북을 구입해도 이 제품의 후속 모델로 사고 싶습니다. 이 아가씨를 어떻게 활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시작했습니다.

혹시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역시나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고 저 같은 고민을 한 사람들이 더 있더군요. 데스크탑 컴퓨터의 마우스와 키보드로 다른 PC나 노트북을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빵집 개발자가 만들어놓은 프로그램도 있고, 오픈 소스로 synergy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synergy라는 프로그램은 대단한 것이, MS-Windows 용도 있고 리눅스 용도 있습니다. 데스크탑에는 윈도우를 띄워놓고 노트북에는 리눅스를 띄워놓고 데스크탑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노트북을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copy-and-paste도 됩니다.

오호, 이거 괜찮은데? 내 데스크탑의 하드디스크를 공유해서 노트북에서 파일을 읽게 하고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하나의 마우스와 키보드로 제어하면 편하겠는걸? 무엇보다도 공짜잖아!!! "오픈 소스 = 공짜"는 아니지만, 제 천박하고 짧은 생각 속에서 최소한 "오픈 소스 ≒ 공짜"는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뭔가가 아쉽습니다. 그것보다는 말야, 아예 노트북 화면을 데스크탑에서 빼앗아와서, 데스크탑에 모니터 두 개를 단 거마냥 쓸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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