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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여내야 할 것은 무게만이 아니다 - 가장 작은 13.3인치 초경량 노트북 - 삼성 갤럭시 북 이온(ion)
이 기사는 6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9-12-19 오전 10:37:43 


노트북 시장의 흐름을 보면 IT 시장의 기술 트랜드가 대충 읽힙니다. 노트북 초창기 시절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디스플레이 사이즈 경쟁에 주력했습니다. 당시 CRT 모니터를 LCD가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최대한 큰 사이즈의 LCD 모니터를 탑재하는 것은 상품성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LCD가 대중화되면서부터 노트북 제조사들은 얇은 두께로 경쟁을 시작하였습니다. 서로 자극적인 전면부 수치를 앞세워 10mm 이하, 8mm, 4mm 등 눈속임 디자인으로 우리 제품이 가장 슬림하고 가장 훌륭한 기술을 담고 있다는 점을 어필했습니다.

노트북의 두께 경쟁이 시들해질 무렵 경량 휴대 노트북도 표준 노트북처럼 고성능 프로세서와 외장 그래픽을 넣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무게 대비 최고 스펙의 하드웨어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듀얼 코어를 넘어 쿼드, 핵사, 옥타 코어가 탑재되고 있고 그래픽 칩셋도 게이밍용인 GTX, RTX가 탑재되지 않은 이상 일상적인 용도에서 체감할 수 있는 큰 성능차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휴대 노트북의 가치는 입체적인 측면으로 전환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조사들이 가장 먼저 손을 댄 부분은 배터리입니다. 하드웨어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3-4시간 밖에 버티지 못하는 조루(?) 배터리가 탑재되는 이상 휴대 노트북의 가치는 크게 반감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자니 작고 가벼운 하우징의 적용이 힘들어지고 가뜩이나 수산화 리튬, 코발트 등 배터리 주 원료의 가격이 널뛰는 시장 상황도 문제입니다.



결국 휴대 노트북에 필요한 핵심 성능을 중심으로 최대한 절전 설계가 적용되었고 배터리는 70wh 수준에서 최대 하루 또는 업무 시간동안은 배터리 절전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구동시간을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배터리 구동 시간의 비약적인 증가는 초경량 휴대 노트북 시장의 파이를 넓히는 결정적인 포인트가 되었고 소비자들 역시 휴대 노트북을 선택하는 기준 가운데 손가락에 꼽는 요소가 ’강력한 배터리 탑재 여부’가 되었습니다.

배터리 구동 시간 다음으로 제조사들이 역점을 둔 부분은 노트북의 전체 체적을 줄이는 작업이었습니다. 단순히 무게를 줄이고 두께를 줄이는 평면적인 작업이 아닌, 노트북 전체 체적을 줄여 휴대시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외형적인 고급감도 극대화했습니다.



노트북의 체적을 줄이는 과정에서 얻어진 가장 큰 변화는 네로우 베젤 디자인입니다. ’극소 베젤’, ’슈퍼 슬림 베젤’ 등으로도 불리는 네로우 베젤 디자인은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베젤 두께를 최대한 깎아내서 디스플레이 사이즈보다 노트북 하우징을 약간 더 큰 정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네로우 베젤 디자인을 적용하는 패턴은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는데 외형적인 가치 부분에 덜 주력하는 브랜드는 좌우 측면 베젤을 7-8mm 정도로 줄이고 상단과 하단은 기존 노트북과 비슷한 형태의 베젤로 설계하는 꼼수를 쓰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전면에는 네로우 베젤을 적용해 고급감을 살렸다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정작 노트북의 전체 체적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그야말로 시각적인 효과에 불과합니다.

이런 시늉만하는 제조사보다 한 발 더 나아가는 제조사들의 경우 좌우 측면과 상단 베젤 두께는 얇게 만들되 하단 베젤은 기존 노트북보다 더 광활하게 하여 시각적으로는 면적을 크게 줄인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실제 체적 감소는 시각적인 효과보다 덜한 트릭(?)을 사용합니다. 좌우 측면 베젤만 덜어낸 제조사에 비해서는 양반이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사용자 편의를 위한 설계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한 단계 더 작은 하우징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사이즈 대비 높은 편의성과 외형적인 가치를 모두 이끌어내려면 좌우 측면, 상단에 더해 하단 베젤까지 최소 수준으로 줄여내야 합니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좌우 측면과 상단 베젤을 줄이는건 어려워하지 않는 반면 하단 베젤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하는 이유는 상판 개폐를 조율하는 힌지부가 베젤 하단에 물리기 때문입니다. 디스플레이를 열고 닫는 기능의 힌지부가 본체부에 연결되어 오랜 시간 반복하면서 안정적인 동작감을 제공할 수 있으려면 베젤 하단부의 여유와 안정적인 힌지 구조를 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베젤 하단부를 얇게 줄여낸 대신 안정적인 구조물을 보강하고 힌지부 설계를 독특하게 변경하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하단 베젤에 여유를 두지만 디스플레이를 개방할 때 하단 베젤부가 본체 아래쪽으로 말려들어가는 형태로 노트북 후면 체적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작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삼성이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북 이온은 후자의 경우입니다.



Galaxy Book Ion은 좌우 측면 베젤과 상단 베젤을 최소 수준으로 커팅을 하였으며 하단부 베젤이 아주 얇지는 않지만 베젤과 힌지부를 같은 공간에 배치하고 상판을 개방할 때 베젤 하단부가 본체 아래쪽으로 접혀 들어가도록 설계를 하여 실제 사용자가 체감하는 하단 베젤의 두께를 눈에 띄게 줄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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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화 2019-12-19 오후 5:49:45
이온 가장 기대되는 노트북입니다. 저도 13.3인치 모델이 끌리네요.
  장선진 2019-12-21 오후 11:46:14
주문했습니다. 결정하는데 리뷰가 큰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구름 2019-12-25 오후 4:57:03
와 예쁘다. 4각 스타일 좋아합니다...
  qtesuh 2019-12-26 오후 10:51:04
Command Queuing 아닌가요 라고 쓰려고 보니 그때의 용어는 하드디스크 기준이었었군요 ㅎ 근데 CG라고 하시고 Command Queue 라고 해 놓으셔서 요건 댓글 남깁니다~
  이동환 2020-01-09 오전 2:00:58
이건 그냥 사야하는 노트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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