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전문가를 위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인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620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AI 분야를 비롯해 알고리즘 데이터 수치 해석, 딥러닝, 4D 렌더링, 모델링과 같은 전문 설계 작업용, 4K, 8K 영상 편집 및 인코딩 작업 등과 같이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으로는 구동조차 되지 않는 초고성능 PC 작업 분야가 크게 확되면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극강의 퍼포먼스를 발휘해야 하는 프로페셔널 사용자 및 기업용 워크스테이션의 생명은 효율적이고 손쉬운 확장성입니다.
씽크스테이션 P620은 드라이버를 비롯한 툴 없이 그래픽 칩셋, 메모리, 저장장치의 추가 및 교환이 가능합니다. 커버는 측면의 작은 손잡이를 눌러 들어 올리면 간단히 분리됩니다.
커버를 분리하면 중심이 되는 프로세서와 최대 4개의 고성능 그래픽 칩셋을 장착할 수 있는 128 레인의 4세대 PCIe 슬롯과 총 8개의 메모리 슬롯, 2개의 3.5인치 하드디스크 슬롯, 간단히 분리가 가능한 1000W 파워 서플라이 등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듀얼 공냉식 구조의 두툼한 CPU 쿨러 부분입니다. 씽크스테이션 P620 시리즈는 발표 당시부터 인텔 제온 플래티넘 시리즈를 가성비로 넉다운 시키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라이젠 쓰레드리퍼 프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AMD 쓰레드리퍼 프로 CPU는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상위 라인업이 64코어 128 쓰레드의 3995WX이고 32코어 64 쓰레드의 3975WX, 16코어 32 쓰레드의 3955WX, 12코어 24 쓰레드의 3945WX입니다. 특히 최상위 라인업인 3995WX는 발표 당시 1만달러에 판매되는 인텔의 플래그쉽 라인업인 제온 플래티넘 8280을 비교 벤치마킹 테스트에서 안드로메다로 메다 꽂아 드디어 AMD가 지난 30여년의 설움을 딛고 인텔과 자리 바꿈을 하는게 아닌가하는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물론 AMD가 인텔의 자리를 꿰 차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멈니다. 현재 10nm 공정에서 정체되어 있는 인텔에 비해 7nm 공정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AMD 특유의 무지막지한 가성비를 앞세워 인텔 진영을 뿌리째 흔들고 있기는 합니다만, 전세계에서 시스템 반도체를 가장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조 라인을 갖추고 있는 인텔과 달리 제조 공장을 갖고 있지 못한 펩리스 기업인 AMD는 대만 TSMC가 제품 생산 계획에 차질이 없어야 시장에서 인텔을 압박할 수 있다는 핸디캡을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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