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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가 돋보이는 현대의 신형 해치백 - i30 GDI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1-12-22 오후 11:00:56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곳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권이 아닙니다. ’다르다’보다는 ’틀리다’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고 ’나는 나고, 너는 너다’라고 생각하는 유럽이나 북미인들과는 달리 ’남들도 하는데, 누구도 하는데..’ 등과 같은 평균 사상에 치우친 경향을 나타냅니다. 어려서부터 친구 아들 또는 딸들과 비교를 받으며 자라왔던 배경 때문일 수도 있고 풍부한 천원 자원의 혜택보다는 오로지 근면하고 부지런하며 명석한 두뇌를 바탕으로 기적같은 경제 개발을 이루어온 성장 배경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재화를 소비하는 패턴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획일적, 보편적인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듭니다. 노래방이 잘된다고 하면 몇 년 안에 전국적으로 수천개의 노래방이 난립하며 어떤 대형 고기집이 잘된다는 소문이 돌면 1~2년 안에 전국 어디를 가던지 비슷한 고기집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노스페이스 패딩이 전국 고등학생의 대체 교복이 되고 있는가하면, 강남 한 복판에서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비슷한 가방을 든 여성을 찾는건 식은죽 먹기보다 쉽습니다. 뭐든 좋다는 소문만 나면 구매가 집중되는 우리나라 소비 패턴은 오래도록 우리의 생활방식을 지배해온 평균 사상이 영향을 미쳐온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나고 남은 남이다’가 아닌, ’남도 하고, 남도 갖고 있는데, 나는 왜?’ 라는 생각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지요.

자동차를 구입할 때의 성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절대 고려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차종을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유럽이나 미국 소비자들과는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은 차를 선택할 때에도 주변의 눈치를 많이 살핍니다. 주변의 비슷한 사람들보다 못한 차종은 ’자존심이 상한다’는 이유로 거들떠 보지도 않지만, 주변 사람 또는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다소 초과한다고 여겨지는 차종은 ’주변에서 어떻게 볼까 염려된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구매리스트에서 제외합니다. 정말로 자신이 선호하고 평소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관점에서 차량을 고르기 보다는 가족, 친구, 직장 동료,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는 경향이 매우 짙습니다.

이러다보니 우리나라는 자동차 보급 비율에 비해 다양성 부분에서 대단히 취약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로를 운행하는 수 많은 자동차들은 대략 십 여종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주면 지인들이 차종을 선택하는 유형은 ’안봐도 비디오’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관습적입니다. 이런 점에서 현대자동차의 i30는 상당히 의미 있는 모델입니다. 무엇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해치백’ 시장을 만들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기존에도 기아 프라이드를 비롯 대우 라노스 줄리엣, 로미오 등이 있었지만  ’해치백은 영업용차’라는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해치백을 구입하는 것은 국내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해치백 시장이 작은 것은 그만큼 자동차 문화가 다양화되지 못했다는 점, 제대로 된 해치백을 경험해볼 수 없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차종 수 자체가 적었고, 판매되는 대수가 적었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해치백 모델도 없었습니다. 그동안 출시된 국내 해치백은 세단형을 기본으로 설계 한 뒤에 이를 해치백 모양으로 바꿔 출시했기 때문에(프라이드는 예외입니다) 구매자 입장에서 제대로된 해치백을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자동차가 유럽 해치백 시장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기획해 만든 ’i30’은 디자인과 활용성면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국내에서 해치백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승기의 주인공은 2007년 등장하여 국내 해치백 시장을 개척한 i30의 2세대 모델인 뉴 i30 GDI 모델입니다. GDI 모델은 사양에 따라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판매 가격은 유니크 모델이 1845만원, 블루 세이버 모델이 1965만원, 익스트림 모델이 2005만원에 판매됩니다.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 85만원, 네비게이션(후방카메라) 110만원이 추가됩니다. 디젤 모델 역시 3가지 트림으로 나뉘어 있으며 유니크 수동 모델이 1895만원, 유니크 자동 변속기 모델이 2045만원, 익스트림 모델이 2205만원에 판매됩니다. 시승차는 가솔린 GDI 모델에 내비게이션, 파노라마 선루프가 추가되어 2200만원에 판매되는 가솔린 최상위 모델입니다. 구형 모델 대비 전반적으로 약 110만원 정도의 가격 상승이 이루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대 i30 1.6 GDI 시승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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