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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차 렉스턴, 부분 변경 모델인 렉스턴W로 수명을 연장하다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2-08-21 오전 2:02:51 


생명 연장의 꿈?

기능성 요쿠르트 광고에 많이 등장하는 말입니다. 오래 살고 싶은 욕구는 인간의 욕망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한 모델 개발에 수천억 이상이 투입되는 자동차 업계에서도 ’생명 연장’은 꿈과 같은 일입니다. 많은 비용과 노력을 투입하여 개발한 모델이 일상적인 교체 주기인 6-7년을 넘겨 10년 이상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제조사 입장에서 알마나 좋은 일일까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현대 자동차 시장에서 아무리 훌륭한 모델이라도 정상적인 교체 주기인 6-7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나마 정상적인 교체 주기를 채운 차량들은 운이 좋은 편입니다.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판매량에서 바닥을 치는 망작들은 일반적인 교체 주기도 채우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지는 비운을 겪기도 합니다.

이번 시승기의 주인공인 쌍용의 렉스턴W는 현재 11년 넘게 현역으로 버티고 있는 최장수 모델입니다. 이전에도 쌍용의 대표 SUV들은 경쟁사 모델에 비해 긴 수명을 자랑했습니다. 쌍용의 대표작이자 SUV 명가로 명성을 떨치게 해준 무쏘가 1993부터 2005년까지 무려 12년을 현역으로 버텼고 뉴코란도 역시 1995년 출시되어 2005년까지 10년이나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일반적으로 풀체이진지 주기가 6-7년임을 감안하면 무쏘와 코란도는 그야말로 천수를 누린 셈입니다. 물론 무쏘나 코란도는 오랜 세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만큼 높은 상품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현재에도 비슷한 디자인의 최신 모델이 출시된다면 무조건 구입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을만큼 충성도가 높은 모델들이었습니다.(엄밀히 말해 뛰어난 상품성 때문이 아니라 2000년 이후 쌍용의 경영 체계가 악화되어 풀체인지 시기를 놓친 결과입니다만)

그런데 렉스턴은 무쏘가 새운 최장수 기록을 가뿐히 깰 기세입니다. 지난 2001년 출시되어 2004년 뉴 렉스턴으로 일부 변경된 모델이 나왔고 2006년 현행 디자인의 렉스턴 2가 출시되었으며 부분 변경 모델이 2012년에 출시, 향후 모노코크 바디의 신형 SUV가 출시될 때까지 5년간 주력 모델로 자리를 지킬 예정이라고 하니, 렉스턴의 수명은 단일 모델 역사상 가장 긴 16년(17년차)이 되는 것입니다.

출시 당시 대한민국 1%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최고급 국산 SUV를 표방했던 렉스턴은 무쏘로 충성도를 높인 고객층을 충실히 확보하면서 선전을 펼쳤습니다. 두툼한 볼륨을 특징으로 한 남성다운 디자인, 견고한 프레임 바디, 고급 옵션 적용 등을 특징으로 한 렉스턴은 무쏘의 성공을 어느 정도 이어가면서 시장에서 선전을 펼친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SUV 시장이 공간 활용과 연비, 승차감 부분에서 확실한 이점을 갖고 있는데다 문제가 되는 바디 강성을 크게 보강한 모노코크 구조의 SUV가 주를 이루면서 상대적으로 좁은 실내 공간과 좁은 폭으로 껑충한 느낌을 주는 바디 구조, 트랜드에 밀리는 실내 구성 및 전복시 무거운 프레임 구조로 인해 A 필러 강성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렉스턴의 인기는 크게 사그러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2010년 2륜 구동 기반의 2리터 모델을 2000만원 초반에 내놓을 때만해도 쌍용이 렉스턴을 서서시 단종시키고 새로운 모노코크 바디의 후속 모델을 내놓겠거니 생각했습니다만, 당혹스럽게도 기존 렉스턴의 전면과 후면 디자인, 일부 옵션을 추가한 ’렉스턴 W’를 내놓고 앞으로 5년간 판매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모델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세대를 달리하면서 수십년 이어져온 모델은 있었어도 최초 설계를 그대로 두면서 앞뒤 디자인과 내부 구성을 조금씩 변경하면서 16년(렉스턴W의 교체 주기 포함)을 버티는 차량은 아마도 렉스턴이 최초(현대 자동차 시장에서)이지 않을까 싶군요. 이미 단종되었야 할 모델을 앞/뒤 디자인과 일부 디테일을 변경, 향후 5년간 주력 모델로 판매하겠다는 쌍용의 전략을 두고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쌍용에게 응원을 보낸다’라는 동정론과 ’냉혹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력 떨어지는 철지난 상품으로 경쟁하겠다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 없다’라는 비판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어쨋든 신차라는 타이틀을 달고 시장에 출시되었으니 상품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객관적인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기업 상황이 어떻든 소비자들은 언제나 자신이 지불한만큼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느냐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쌍용 렉스턴 W 노블레스 시승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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