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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력한 심장을 이식받은 르노 삼성의 중형 세단 - SM5 TCE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3-07-09 오전 5:09:03 


이번 시승기의 주인공은 르노 삼성이 새롭게 출시한 SM5 TCE입니다. SM5 TCE는 기존 SM5 시리즈에 탑재되는 2.0 가솔린 엔진을 1.6리터로 배기량을 낮췄지만 터보 차저를 사용하여 출력을 대폭 높였다는 점에서 발표와 함께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신바와 같이 르노 삼성의 SM5는 국내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중형 세단이자 현대의 쏘나타, K5의 독주를 견재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로, 지난 15년간 소비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온 르노 삼성의 주력 라인업입니다.

지난 1998년,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라는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국내 자동차 시장에 등장한 SM5는 닛산 세피로를 거의 그대로 들여와 국내 조립한 모델이었으나 ’삼성’ 브랜드를 단 첫 자동차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SM5는 현대자동차가 약 20만 대 정도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던 당시 출시 첫 년도에 41,000대라는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닛산 세피로가 일본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지 못했던 모델이기는 하였지만 당시만 해도 일본 자동차 제조 기술이 국내 자동차 제조 기술 대비 5-6년 정도 앞서 있었고 내구성과 정숙성에 대한 호평도 SM5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습니다.

물론 SM5 돌풍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자동차 기반 시설이 전혀 없었던 삼성은 SM5 생산 라인을 위해 엄청난 자금을 투입했지만 SM5를 내놓은지 1년여만에 터진 IMF 사태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전체 부품 90% 정도를 수입에 의존했던 1세대 SM5의 비효율적 생산 체계로 인해 심각한 영업 손실까지 더해져 삼성은 자금난에 허덕이게 되었고 정부 역시 삼성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하는 등 ’위기론’이 그룹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괜히 샀다가 AS도 못받는 사태가 벌어질까’를 두려워한 소비자들 역시 SM5에 등을 돌리기 시작하였고 심각한 자금난과 수월하지 못했던 부품 수급으로 인해 공장이 멈춰서는 일도 잦았습니다. 결국 1999년도 SM5의 판매량은 6,300대로 곤두박칠쳤고 벼량끝에 몰린 기업을 살리기 위해 삼성은 자동차 사업 2년만인 2000년에 삼성자동차를 ’르노’에 매각하였습니다.

르노가 인수한 이후 SM5의 매출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개인 택시 기사들을 중심으로 ’국산차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내구성이 뛰어나고 정숙성, 성능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가 흘러나오면서 2001년도 누적 판매량이 7만대를 넘어섰을만큼 SM5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은 급상승하였습니다.

2004년 풀체인지된 2세대 SM5 역시 닛산의 중형 세단인 티아나를 베이스로 한 모델이었습니다.(베이스라기 보다는 그냥 그대로 가져다가 브랜드만 바꿨다는 말이 더 정확합니다.) 2세대 모델부터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쏘나타를 견재하기 위해 타이나의 범퍼를 늘리고 줄이는 꼼수로 ’중형’인 SM5, ’준대형’인 SM7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때만해도 일본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었던 티아나의 품질이 그랜저, 쏘나타 등에 비해 상당 부분 앞서 있었고 세계적으로 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고 있었던 VQ 엔진을 비롯해 아연강판 사용 비율, 주요 부품 내구성 부분에서도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2세대 SM5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은 1세대보다 더욱 높았습니다.

SM 시리즈는 3세대 모델에 이르러 삐걱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단 2004년에 풀체인지된 모델을 2010년까지 7년(SM7은 8년)이나 끌어온 점, 그럼에도 2004년 모델 대비 성능 향상점이 미비했다는 점, 동일 플랫폼에서 범퍼를 늘려 세그먼트를 구분했던 2새대 SM 시리즈의 꼼수를 3세대 모델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점(휠베이스를 늘이고 전, 후 디자인의 변화를 주는 등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이 투입되기는 하였지만) 등으로 인해 3세대 SM 시리즈의 인기는 2세대 모델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3세대 SM 시리즈 가운데 SM5는 출시 초기만 해도 어느 정도 이름 값을 하는듯 했습니다만, 경쟁 모델인 현대 쏘나타, 기아 K5 대비 체감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 성능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때문에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결국 SM5를 주력 모델로 국내 영업을 펼쳐온 르노 삼성은 2012년 8월, 전직원 대상 ’희망 퇴직’을 실시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하였습니다.

SM5의 판매량을 반등시키기 위해 르노는 출시 3년만에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였지만 동력 성능에 큰 변화 없이 일부 외형만 바꾼 정도로 소비자들의 구심을 자극할 수 없음은 자명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SM5 상품성에서 가장 시급한 개선점으로 꼽혔던 성능 부분을 대폭 손질한 SM5 TCE의 등장은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뉴스에 해당하였습니다.

르노 삼성 SM5 TCE 시승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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