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HOME > 노트북강좌 > 칼럼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2010년 국내 노트북 시장의 핫이슈를 점검하다
이 기사는 3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0-01-07 오후 11:45:54 


2010년이 밝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신년 계획을 세우고 이것저것 신경쓰다보면 1월은 정신 없이 지나가고 말죠.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온 백호의 해라는군요. 때문에 ‘경인년(庚寅年) 출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상이 호방한 호랑이에 그것도 귀한 백호의 해에 태어난 아기는 잘된다는 역학계의 속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미국발 금융 위기 여파로 신음하다시피 어려움을 겪은 국내 PC 업게에도 호방한 백호의 기를 받아 2010년에는 멋진 대박들을 많이 일구어낼 수 있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작년에 이어 2010년 역시 국내 노트북 시장은 넷북의 변함 없는 인기 상종가와 새롭게 투입된 울트라씬 노트북 PC의 급 상승세 그리고 새롭게 투입될 코어 i5, i3 프로세서로 인한 메인 스트림 라인업의 세대 교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2010년 노트북 시장의 주역은 역시 넷북



2008년 2월 대만의 아수스에 의해 최저가 컨셉의 미니노트북인 eee PC가 처음 소개되었고 인텔이 저가형 미니노트북 PC의 대중화를 위해 초저전력 기반의 아톰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넷북 컨셉의 미니노트북이 세상이 알려졌습니다. 넷북은 원래 인텔이 저개발국가 또는 선진국 PC 사용자들의 세컨 모바일 PC용으로 내놓은 ’재활용 모바일 PC 플랫폼’이었으며 출시 당시 변변치 않은 스펙과 저렴한 가격대로 인해 일반 노트북 PC 사용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사업 초기만해도 인텔의 아톰 플랫폼이 전세계적인 대박을 일구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넷북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상황은 급변하였습니다.



일반 PC 사용자들의 관심을 끈 결정적인 요소는 과거와 확실히 달라진 가격대였습니다. 최소 200만원을 호가하던 미니노트북이 갑자기 40-60만원대의 만만한 가격으로 주저 앉았으니, 평상시 미니노트북에 관심을 보였던 사람들은 물론, 미니노트북에 시선을 주지 않았던 사람들의 시선까지 끌어 모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사이즈 대비 최상의 성능을 추구하였던 과거와는 달리 아톰 플랫폼은 현재 시판되는 싱글코어의 펜티엄 M 엔트리급 프로세서보다 성능이 떨어질 정도로 수수한 퍼포먼스를 냅니다만, 노트북 PC 사용자들 중 70% 가량이 인터넷이나 워드, 영화보기, 음악듣기 등을 하는 단순 사용자인데다 과거에 비해 탄탄해진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덕분에 미니노트북의 활용도가 십분 늘어난 것에 힘입어 세상에 등장한지 1년만에 현재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고를 올리는 효자 상품으로 등극하였습니다. 이는 발표된지 7년이 다되어가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거듭하고 있는 태블릿 PC나 세간의 관심속에 야심차게 추진되었다가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는 UMPC 사업과는 참으로 대조적인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작년 한 해 전세계 넷북과 노트북을 포함한 전체 휴대용 PC의 총 판매량을 1억 6,960만대로 집계하였는데요, 이는 2008년 대비 2,350만대 가량 증가한 수치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 중 넷북의 판매량이 전세계적으로 3,330만대에 달해 실질적인 증가분 이상을 넷북이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넷북은 처음 등장한 해인 2008년 1,640만대가 판매되었는데, 불과 1년 동안 103%의 놀라운 성정을 거두었습니다. 현재 넷북은 전체 전체 노트북 PC 시장에서 22.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넷북은 특히 중국과 남미에서 노트북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노트북 PC 제조사들이 넷북 사업에 뛰어 듦에 따라 넷북을 처음 소개한 대만의 ASUS의 점유율도 점점 하락하고 있다고 디스플레이서치사는 전한바 있습니다. 넷북은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도 가장 많이 판매되는 품목이며 노트북 PC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나가고 있습니다. 넷북이 잘 팔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반 노트북에 비해 성능이 확연하게 떨어지기는 하지만, 휴대하기 간편하고 배터리 구동 시간이 길어 활용성이 높은데다 가격이 무척 저렴해서 구입 부담이 없다는 점이 성능적인 아쉬움을 충분히 보상하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넷북이 많이 보급되었고 넷북과 일정부분 용도가 겹치는 울트라씬 노트북 PC의 등장으로 인해 넷북의 수요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하기도 합니다만, 노트기어는 올 해에도 여전히 넷북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멘로우 아톰의 출시 이후 저전력 특성과 저발열 소형화된 메인보드의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은 인텔의 초절전플랫폼은 넷북/넷탑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점해 왔습니다. 또한 올 1월 발표된 2세대 아톰 플랫폼인 파인트레일 플랫폼으로의 진보로 넷북은 더욱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GMA 950칩셋에서 GMA X3150칩셋으로의 교체는 그간 성능의 아쉬움을 주던 그래픽 칩셋의 성능이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작고 가벼우면서 배터리가 오래가는 미니노트북의 필요성은 예전부터 느껴왔지만, 높은 가격대와 지출에 비해 떨어지는 사용 편의성은 미니노트북이라는 분야 자체에 관심을 거두게 만들었습니다만, 어지간한 PMP나 네비게이션 가격대에 출시된 넷북은 ’잘쓰던 안쓰던 간에 하나 구입해 놓으면 유용’해 보이는 세컨 노트북 PC라는 특성을 갖추고 있어 시장 상황이나 신제품의 등장과 같은 외적인 변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아이템으로 확고한 자리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넷북이 미니노트북의 용도나 활용성에 민감한 기존 노트북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호황을 누려왔다면 앞으로는 데스크톱 PC에서 모바일 PC로 전환하는 사람들의 초기 대체 수요를 비롯 중고교생들의 학습 보조 기구, 영업인들의 휴대용 영업 도구 등과 같이 보다 일반적인 용도로 저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넷북의 상승세는 2010년에도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0년 최고의 신데렐라 자리를 예약한 울트라씬 노트북 PC

  이전 [1] [2] [3] 다음   
 
[ 아래 스팸방지 글자를 입력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