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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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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기어, 지난 1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다
이 기사는 2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3-03-31 오후 6:40:11 


노트기어가 노트북 리뷰 전문 웹진으로 자리를 잡은게 올해로 정확히 10년째입니다. 노트기어가 처음 노트북 리뷰를 시작한 것은 2002년 8월, 싱크패드 T23부터입니다만, 현재처럼 노트북 전문 채널로 독자분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한 계기는 2003년 3월, 인텔 센트리노 플랫폼 출시 이후부터입니다. 2003년 3월 29일, 국내 센트리노 1호 모델이었던 삼성 센스 X10을 시작으로 노트기어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니 2013년, 3월말인 현재 꼭 10년의 시간을 채운 셈입니다. 그동안 약 1,500여건의 노트북 리뷰를 포함 총 2,000여편의 노트북 관련 정보들을 통해 독자분들과 소통을 이루어왔습니다.


노트기어의 출발점은?



노트기어는 원래 2001년 바이오기어라는 동호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당시 소니 바이오 노트북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특화된 기능에 매료되었던 저(김정민)를 주축으로 구성되었던 동호회가 노트기어의 출발점입니다. 약 1년여 정도 바이오 노트북 동호회 활동을 하다보니 국내에서 소비자들이 구입시 참고할만큼 자세한 노트북 리뷰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호회 내에서 뜻을 같이 하는 후배 두 명과 함께 노트북 리뷰 전문 웹진을 만들기로 했고 그래서 탄생한 것이 노트기어입니다.


10년동안 오로지 노트북 리뷰만을 한 이유는?



그동안 노트기어를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제안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장 많은 제안은 ’노트북 유통’이었습니다. 노트북 정보를 직접 가공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만큼 공동구매나 쇼핑몰을 운영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지요. 그 다음은 미니기기나 데스크톱 PC, 스마트폰  등과 같은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보라는 제안이었습니다. 노트북이라는 한정된 품목보다는 디지털 기기 전반을 아우르는 포털 개념의 웹진으로 도약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인 것이지요.

하지만 노트기어를 처음 만든 목적은 ’노트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노트북 구입에 기준이 될 수 있는 건전한 정보 제공’에 있었습니다. 즉 ’노트북을 좋아해서 만든 웹진’이니 ’노트북 외의 품목을 다룰 필요가 없다’는 것이 팀원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현재 노트기어에서는 메인이 되는 ’노트북’을 중심으로 노트북 주변기기, 일체형 PC 그리고 윈도우 기반의 태블릿 PC 정도를 리뷰 품목으로 다루고 있지만 리뷰의 핵심은 여전히 노트북 PC입니다.

노트북이라는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이유는 ’노트북 PC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웹진’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트북에 대해서만큼은 소비자들에게 건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트북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들인반면 그 외의 부분에서는 노트북 PC 수준의 정보 제공을 할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동안 리뷰한 제품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은?



2004년 5월에 진행한 IBM 싱크패드 X40이 가장 먼저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누수 방지 키보드 실험을 위해 노트북 키보드 위로 컵에 담긴 물을 붙는 실험을 진행한바 있는데요, 처음에는 전원을 켠 상태에서 물을 부었다가 노트북의 전원이 나가버리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노트북을 분해해서 각 부품들을 충분히 건조한 다음 전원을 켜보니 다행이 전원이 들어오더군요. 결국 리뷰 본문에서는 전원을 끈 상태로 진행한 실험 결과를 반영했습니다만, 당시로서는 노트북 키보드 위에 한 컵(정확히는 두 컵)의 물을 부었는데도 시스템 고장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제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파나소닉의 레츠 노트 시리즈입니다 2004년 초 국내 그로베스트사가 수입 판매한바 있었던 레츠 노트 시리즈는 당시 일반 노트북과 전혀 다른 개념의 비즈니스 노트북이었습니다. 광학드라이브와 6셀 배터리를 탑재한 12.1인치 표준 노트북인 W 시리즈의 무게가 1.29kg이었고 광학드라이브, 6셀 배터리를 탑재한 14.1인치 노트북이었던 Y 시리즈의 무게가 1.49kg였죠. 광학 드라이브를 제외한 상태에서 1kg 미만의 초경량을 자랑했던 10.4인치 R 시리즈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는 지금 출시되는 제품보다 경량화 부분에서 앞서는 결과입니다. 자동차 보닛을 형상화한 독특한 상판 디자인과 팝업 구조의 광학드라이브, 팬리스 구조, 초경량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한 결과이죠.

물론 극악 수준의 시야각과 비즈니스 노트북으로는 불편한 키보드, 공식 수입 제품이 아닌 관계로 가격적인 이점을 확보할 수 없었던 문제들로 인해 2년이 채 못가서 자취를 감췄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잘 다듬었다면 노트북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명품이 될만한 제품이었다고 봅니다.



하나 더 기억에 남는 제품은 소니 바이오의 X505입니다. 2003년 12월에 출시되었던 이 제품은 현재 인텔이 사활을 걸고 있는 울트라북의 원형을 제시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얇고 가벼운 구조는 물론 전면부 두께를 9.7mm로 슬림화하여 화제가 된바 있습니다. 현재 경량 슬림 노트북의 효시가 된 제품임은 물론 애플의 맥북 에어에 영감을 준 제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바이오 X505는 현재 노트북의 표준 키보드 규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아이솔레이트 키보드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입니다. 바이오 X505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휴대성을 고려, 네일 아트를 한 여성들도 편하게 키보드를 이용하게 하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아이솔레이트 키보드는 2010년 이후 사이즈를 막론하고 노트북의 기본 규격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굳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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