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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기어 컬럼] MS, 윈도우 8 실패 인정, 윈도우7 형태로 복귀 준비
이 기사는 2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3-05-09 오전 12:25:14 



마이크로소프트 2012년 10월 26일, 윈도우 태블릿 PC 부흥을 위해 야심차게 출시한 윈도우 8의 실패를 인정하고 기존 PC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환경의 윈도우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에도 윈도우 XP 후속 모델인 비스타 버전으로도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으나 이번 윈도우 8은 단순한 업그레이드 버전의 실패를 넘어 포스트 PC 시장 선점을 위한 방향성 전환의 실패여서 비스타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충격파가 큽니다.  관련 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의 실패를 놓고 ’소비재 시장에서 가장 큰 실패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윈도우7 이후 버전인 윈도우 8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기존 윈도우의 시작 버튼을 삭제하고 태블릿 PC 개념의 메크로 UI를 넣어 전혀 다른 환경의 윈도우를 소개하였지만 소비자들로부터 반향을 이끌어 내지 못했으며 스마트폰, 태블릿에 밀려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PC 시장을 반전시키는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윈도우 8이 실패한 이유를 두고 많은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만, 몇 가지 주요 원인을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먼저 디바이스의 주요 부품 가격을 훨씬 웃도는 윈도우 8 라이센스 가격이 문제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전에도 윈도우 OEM 라이센스는 100달러 내외로 판매되어왔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윈도우 라이센스 가격이 문제가 될 이유가 있겠는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오픈 소스로 가격적인 부담이 전혀 없는데다 네트워크 접근, 멀티미디어 구동 등 기본적 활용에 문제가 없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들과 가격적인 경쟁이 되지 않는 이상 윈도우 탑재 PC는 구조적으로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태블릿의 상황은 더욱 참담합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PC는 7인지를 기준으로 20-40만원대 수준, 10인치를 기준으로 40-60만원대 수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반면 윈도우 8 기반의 태블릿 PC는 10인치 제품을 기준으로 최저 70만원대에서 최고 100만원 초반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비교하면 70~80% 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는 셈입니다. 프로세서, 메인보드 칩셋, 스토리지 구성 등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윈도우 8 태블릿 간의 가격 차이의 근본적인 원인은 60~80달러에 달하는 윈도우 8 OEM 라이센스 가격에 있습니다. 물론 이는 99달러에 판매되었던 윈도우 7 홈프리미엄 OEM의 라이센스 가격보다는 저렴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60~80달러는 태블릿 PC에서 가장 큰 범위를 차지하는 메인보드나 디스플레이 단품 가격보다 높은 비용으로 제조사 입장에서는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여기에 윈도우 8은 안드로이드와 달리 스토리지 용량을 많이 차지하며 최소 2GB 메모리 공간을 필요로 할 정도로 무거운 OS이기 때문에 부가 장치 구성에 따른 비용도 추가됩니다. 결국 윈도우 8 탑재 태블릿은 낮은 성능에서 효율적으로 구동되는데다 라이센스 부담도 없는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경쟁 자체가 어려운 아이템입니다.



’새로운 학습’을 필요로 하는 부분 역시 윈도우 8의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그동안 윈도우가 PC를 기반으로 큰 성공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은 ’학습’이 필요 없을만큼 익숙한 OS라는 점이었습니다. 기존 버전을 베이스로 기능적인 확장 형태로 발전해온 윈도우는 전세계 사람들이 가장 익숙하게 사용해온 PC OS입니다.

하지만 윈도우 8이 태블릿 OS 형태를 취하면서 ’시작’ 버튼을 없애고 메크로 UI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면서 많은 윈도우 사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빠른 사고 전환이 어려운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20-30대 젊은층조차 새롭게 변화된 윈도우 환경에 어색함을 드러내고 있으며 인터페이스 변화에 민감한 상당수의 전문직 비즈니스 사용자들은 윈도우 8 도입을 아예 검토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거부감이 큰 상황입니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과 함께 유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태블릿은 전성기 시절의 윈도우의 장점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애플 i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보급됨에 따라 동일한 OS를 사용하는 태블릿에 대한 소비자들의 친숙도 역시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항상 보아온 OS와 사용 환경이 안드로이드, iOS 태블릿에 그대로 연장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태블릿을 구입하면서 ’사용법에 대한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습관 그대로 태블릿을 사용하되 더 커진 화면과 효율적인 터치로 편리한 디지털 소스 소비를 할 수 있으니 어색하고 익숙치 않은 윈도우 8 태블릿 대신 안드로이드, iOS 태블릿을 짚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하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의 ’뛰어난 생산성’에 높은 기대를 나타냈습니다만, 태블릿에서는 윈도우의 강력한 생산성 자체가 필요치 않는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윈도우의 생산성은 키보드와 마우스라는 전통적인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반면 ’터치 인터페이스’는 디지털 소스를 꺼내고 소비하는데 최적화된 디바이스입니다. PC에 저장된 데이터를 꺼내고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들을 즐기는데는 더 없이 편리하지만 데이터를 가공하고 만들어 내는 생산 작업에는 전혀 적합치 못합니다. 간단히 이미지 컵처와 같은 간단한 작업을 진행해 보면 ’터치 디바이스’가 생산성을 위한 인터페이스가 아님을 실감할 수 있게 됩니다.

더구나 ’디지털 컨텐츠 소비 및 활용’이라는 태블릿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려면 무조건 얇고 가벼우며 장시간 배터리 구동으로 편리한 외부 사용성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구조의 태블릿을 만들려면 초저전력 기반의 프로세서와 그래픽 코어가 필수이며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확장 포트 역시 갖출 수 없게 됩니다. 즉 안드로이드 대비 윈도우의 최대 장점은 ’높은 생산성’이지만 정작 태블릿은 구조적으로 윈도우의 생산성을 품을 수 없는 기기인데다 터치 디바이스 역시 생산성과는 거리가 먼 인터페이스라는 점이 윈도우 태블릿의 성공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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