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HOME > 주변기기 > 멀티미디어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추억의 명품] 국내 노트북 PC 산업의 기반 - 삼성 센스 500
이 기사는 7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6-08-24 오전 12:01:31 


얼마전 수억대의 고가 외제 차량이 즐비하기로 소문난 국내 모 자동차 전문 사이트에 눈에 띄는 특별한 매물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바로 국산 자동차 제 1호인 현대의 포니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1978년 생산, 출고된 올드카치고는 도색상태나 관리 상태가 최상급이었던 그 매물의 주인은 차량 가격으로 무려 3000만원을 요구하였습니다. 출고당시 포니의 차값이 227만원 정도였으니 희소성과 소장 가치로 인해 28년이 지난 지금, 신차 값의 12배 - 물론 그 동안의 물가 상승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도 고려해야겠습니다만 - 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입니다.

대한민국 제 1호 승용차였던 현대 포니는 1975년 12월 첫생산에 들어가 들어가 판매 첫해에 당시로서는 폭발적인 수요라 할 수 있는 1만726대가 팔려나가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의 43.6%를 점유하였습니다. 특히 포니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외국에 술출한 자동차이기도 한데요, 1976년 7월, 에콰도르에 5대가 수출되면서 자동차 해외시장을 활짝 열어주는 효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포니 시리즈는 1984년 단일 차종으로서는 처음으로 50만대 생산을 돌파 하였다는군요. 현재 현대가 세계 제 6위에 해당하는 자동차 생산 규모를 갖추고 신형 그랜저 TG, NF소나타 등이 해외시장에서 가격대비 최고 품질의 차량으로 호평을 받는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도 포니와 함께 시작된 순수 국산 자동차 생산 의지와 노력의 열매라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 포니가 있다면 노트북 업계에는 센스 500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대만과 중국산 제품들이 노트북 시장 전체를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 흥미롭게도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만큼은 상당히 독특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전체 노트북 시장의 약 50% 내외를 삼성과 LG 제품이 점유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델이나 HP와 같은 다국적 기업을 비롯하여 노트북 PC 제조 부분에서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산 브랜드들이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시장으로 인해 북미와 구라파 지역처럼 월드 워런티를 동일하게 적용하기 어려운 실정과 소규모 유통사를 기점으로 운영되는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외산 브랜드의 급속한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가격과 품질을 두고 무한 경쟁을 펼쳐야하는 노트북 시장의 현 시점에서 과반수 이상을 국내산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실로 괄목할만한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외국 브랜드를 대항하여 선전을 펼치고 있는 국내 두 브랜드에 대해서는 차후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고, 이번시간에는 국내산 노트북 PC가 본격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할 수 있는 센스 500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이 처음 선보인 국산 노트북 1호는 DSTN 이라는 방식을 쓴 센스 5800 시리즈였습니다. 94년 말 첫선을 보인 센스 5800은 이후 5850과 5900 시리즈로 이어지면서 초창기 노트북 사용자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았던 모델이었습니다. 국내 모델로는 최초의 칼라 모델이었던 것만큼 가격도 무척이나 비쌌습니다.

5800 시리즈의 초기 모델은 486DX 50, 8MB 메모리, 270MB 하드디스크 정도의 사양을 갖추었습니다. 당시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던 입력 디바이스는 ‘트랙볼’이라는 장치였습니다. 트랙볼 마우스의 원리는 여타 볼 마우스를 뒤집어 놓은 것과 같습니다. 볼이 회전하면서 이동에 대한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이지요.



트랙볼의 성능은 볼의 움직임을 스캔하는 센서의 기술과 볼이 회전할 때 사용자가 느끼는 감도에 따라서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입력 부위가 돌출되어야 하고 차지하는 공간의 범위가 넓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펜티엄 이후의 모델부터는 평면적인 구조로 공간 활용에 효율적인 터치패드가 주력 디바이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간적인 약점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트랙볼은 섬세한 움직임과 같은 독특한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트랙볼 마우스 등과 같은 장치에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1996년 말에 첫선을 보인 센스 500시리즈는 당시로는 획기적인 사이즈였던 12.1인치 TFT 액정 - 물론 800*600 - 을 탑재하였고 역시 초대용량에 해당하는 16MB의 기본 메모리와 6배속 CD-ROM, FDD를 모두 갖추고 있었습니다. 16비트 스테레오 사운드, 고용량 니켈수소 배터리, PCMCIA II~III 슬롯을 탑재한 강력한 노트북으로서 당시 사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제품이었습니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 역시 1997년 1월에 제작 출시된 제품이지만 액정의 출력 상태를 비롯하여 키보드, 힌지 상태, 터치패드, 광학드라이브 등 거의 대부분의 장치들이 문제 없이 구동될만큼 센스 500 시리즈는 견고하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특히 5년 이상 장시간 사용한 노트북들은 대부분 힌지가 약화되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센스 500의 경우 보존된 대부분의 제품들이 힌지부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을 정도로 튼튼합니다.

  이전 [1] [2] [3] [4] [5] [6] [7] 다음   
 
[ 아래 스팸방지 글자를 입력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