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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노트북 구입의 출발 - 그래픽 칩셋,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이 기사는 3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0-09-10 오후 11:06:26 


노트북 PC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두 가지를 꼽으라면 사람들은 중앙 처리 장치인 CPU와 그래픽 처리 장치인 GPU를 떠올립니다. CPU는 사람으로 따지면 두뇌에 해당하는 장치로 기계어로 쓰여진 컴퓨터 프로그램의 명령어를 해석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외부에서 정보를 입력하고 기억하며 연산하여 외부로 출력합니다. CPU가 없으면  PC는 동작 자체를 못하게 되는데요, 마치 뇌사에 빠진 사람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반면 GPU는  graphics processing unit으로 그래픽 처리 장치를 뜻합니다. 흔히 그래픽 칩셋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간혹가다 GPU를 CPU의 오타로 잘못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GPU는 PC의 영상 정보 처리 장치로 신호 전환, 가속화, 화면 출력을 담당합니다. CPU가 그래픽 작업을 할 때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래픽 가속기(Graphics Accelerator)라고도 불립니다. GPU라는 명칭은 엔비디아에 의해 1999년 처음 등장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래픽 가속기로 불렸습니다만, 그래픽 칩셋의 성능이 날로 높아지고 종류도 많아짐에 따라 GPU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PC의 그래픽 관련 작업은 CPU와 GPU가 나눠 처리함으로 PC의 성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유지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PC의 성능 지수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바로 CPU와 GPU입니다. 최근들어 CPU의 성능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노트북 선택시 CPU의 사양보다는 그래픽 처리 속도를 결정짓는 GPU 즉 그래픽 칩셋의 사양을 더 중요하게 보는 분들도 많습니다.  CPU 못지 않게 GPU의 성능 역시 일반 유저들이 활용 가능한 범주를 크게 넘어 ’과도한 성능 경쟁’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하이앤드급 노트북 PC에 탑재되는 그래픽 칩셋은 최신 고사양 3D 게임을 할 때를 제외하면 자체 성능의 10%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을만큼 필요 이상의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웹서핑하고 문서 작성하며 오피스, 사진 편집, 동영상 편집 등의 일반 용도라면 가장 기본이 되는 통합형 그래픽 코어로도 충분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높은 전력을 소모하고 많은 열을 내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고성능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노트북의 구입을 선호합니다. 고성능 그래픽 칩셋은 노트북 PC의 가격을 상승시키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인데요, 칩셋 자체의 가격이나 제조 공정 추가에 따른 생산 비용 상승, 고발열 부품을 대비하기 위한 냉각 장치의 보완 등 많은 추가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굳이 고품질의 그래픽 작업이나 3D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용자라면 일반 사용 환경에서 노트북 본연의 효율성(이를테면 배터리 사용시간, 발열, 소음 증가 등)을 떨어 뜨리는 고성능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노트북 PC를 구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뭐든 최고 사양을 선호하는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은 활용을 하던 안하던 간에 그래픽 성능이 뛰어난 노트북 PC를 선택하고 보는 경향이 큽니다. 평상시 3D 게임이라고는 카트라이더 밖에 하지 않으며 3D 프로그램의 종류가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자신이 구입하려는 노트북의 그래픽 칩셋은 3D 벤치마킹 점수가 몇 점인지, 그래픽 메모리는 얼마나 탑재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나타냅니다.



어려운 얘기는 이쯤에서 갈음하고,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내용을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사실, 노트북 PC 사양에서 초보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부분이 바로 그래픽 칩셋의 사양입니다. 많은 종류의 프로세서를 구분하기도 힘들 지경인데, 그래픽 칩셋의 사양도 제품마다 천차만별인지라 자신에게 꼭 맞는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노트북을 선택하는 것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래픽 칩셋을 구분하는 대표적인 구분법이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입니다. ’그래픽 칩셋치고 노트북 PC에 내장되지 않는 칩셋이 어디에 있다고 내장, 외장으로 구분하나?’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이상한 구분법이긴 합니다만 내장 그래픽은 3D 구현 성능이 떨어지는 통합형 그래픽 칩셋을 지칭하며 외장 그래픽은 3D 구현 성능이 우수한 별도 장착 타입의 그래픽 칩셋을 통칭합니다.



먼저 내장 그래픽이란 인텔이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명칭입니다. 인텔은 2004년, 모바일 플랫폼 브랜드인 센트리노를 발표한바 있습니다. 프로세서 제조 업체인 인텔은 모바일 사업 범위를 넓히기 위해 프로세서 + 메인보드 + 무선랜으로 구성된 모바일 플랫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였으며 메인보드를 직접 제조하고 메인보드에 그래픽 코어를 기본적으로 넣어 노트북 PC의 핵심 부품 대부분을 장악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인텔은 메인보드, 그래픽 칩셋 제품군을 생상해 왔습니다만, 센트리노 플랫폼 출시 이후에는 제조사들이 인텔 프로세서, 인텔 메인보드, 인텔 무선랜을 모두 탑재하지 않은 제품에는 센트리노 마크를 사용할 수 없도록 제재를 가하였으며 제품 수급에서도 제한을 가하는 등 독과점의 지위를 이용해 모바일 시장을 마음껏 주무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내장 그래픽’이라는 표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이시기부터입니다. 노트북 사용자들이 흔히 내장 그래픽이라고 부르는 것은 인텔사에서 제조된 메인보드 안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GPU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그래픽 전문 회사가 3D 성능에 특화하여 제조한 GPU가 아닌, 인텔의 보드 설계에 기본으로 포함되는 GPU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제조사가 별도로 돈을 지불하고 구입하여 메인보드에 장착하는 형태가 아닌, 메인보드 자체에 번들로 포함되어 있는 칩셋이라고 해서 ’내장 그래픽’이라는 명칭이 생긴 것이죠. ’인텔 GMA’라는 명칭이 포함되어 있는 그래픽 칩셋은 모두 내장 그래픽의 한 종류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물론 ATI나 엔비디아에서도 메인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메인보드에 기본으로 포함되는 내장 그래픽을 제조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인텔에 비해 종류도 많지 않고 이를 채용한 모델도 별로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는 관심을 갖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만약 인텔 메인보드용 그래픽이 아닌 제품 가운데 ’내장 그래픽’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래픽램’ 사양을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512MB DDR2 또는 DDR3 그래픽 메모리 탑재’ 등과 같은 문구가 명시되어 있다면 흔히 말하는 외장 그래픽이고 ’시스템 메모리와 공유’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다면 내장 그래픽임을 뜻합니다.



Intel GMA950, GMA3150, GMA X4500HD, Intel HD Graphic 등 버전에 따라 명칭은 다릅니다만, 일단 그래픽 사양 앞에 인텔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면 ’내장 그래픽’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내장 그래픽이라는 표현보다는 통합형 그래픽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합니다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단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장 그래픽의 특징이라면 3D 구현 성능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메인보드에 통합되어 있는 그래픽 칩셋은 카트라이더 정도의 캐주얼 3D 게임 정도는 무리 없이 할 수 있지만 리니지2, 아이온, 데빌메이크라이4, 레지던트 이블 5, 스타크래프트 2, 로스트 플레닛 등과 같은 고사양을 요하는 3D 게임은 정상적으로 할 수 없거나 아예 구동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복잡한 3D 영상을 표현해야 하는 게임이나 많은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3D 관련 프로그램을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타입입니다.



그렇다면 내장 그래픽의 장점은 무었일까요? 내장 그래픽을 탑재한 노트북 PC는 일단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CPU 못지 않게 전력 소모가 큰 부품이 바로 그래픽 칩셋인 GPU 인데요, 내장형 GPU는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동일 구성의 노트북 PC를 배터리만으로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전력 소모량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발열이 높지 않다는 의미가 되며 발열이 높지 않기 때문에 냉각을 위한 쿨링팬도 그만큼 빠르게 돌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즉 배터리 사용 시간 연장에 더해 체감 발열도 낮으며 소음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즉 내장 그래픽을 탑재한 노트북은 모바일 기기로서 노트북 PC의 활용성을 높여주며 장시간 사용시 발열,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 역시 적습니다. 특히 제조사가 별도로 그래픽 칩셋을 구입하여 메인보드에 장착할 필요가 없으니 외장 그래픽 칩셋 가격과 제조 공정에 따른 생산비가 절감되어 가격적인 이점이 확실합니다.

특히 내장 그래픽을 적용하면 노트북을 더욱 작고 가볍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발열량이 낮고 전력 소모가 낮아 냉각 장치를 간소화할 수 있고 두께를 1인치 이하로 얇게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로 더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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