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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얇고, 가볍고, 편하고, 멋스럽게 써라 - HP 프로북 5310m (외형편)

이 기사는 10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9-10-15 오후 11:40:46

1998년, 소니 바이오 505 시리즈에서부터 시작된 노트북 PC 슬림 경량화 경쟁은 2001년 들어 샤프의 메비우스 시리즈가 가세함에 따라 본격화되기 시작하였고 노트북의 원조이자 당시 세계 노트북 시장을 호령하던 도시바가 포테제 2000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 삼성전자는 현재 센스 Q 시리즈의 효시가 된 센스 Q760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국산 노트북 PC의 가능성을 과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초기의 슬림/경량화 경쟁은 2003년 12월, 소니 바이오 X505에서 정점을 이루었습니다만, 그 이후부터 노트북 PC의 대중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슬림/경량화 경쟁이 다소 시들해진 형국을 보였습니다. 당시 초슬림/초경량 컨셉의 제품들은 가격대비 성능이나 편의성, 효율성보다는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수치들에 치중하였습니다. 때문에 일반 노트북 PC에 비해 가격대비 성능비가 떨어지는 ULV 프로세서 일색이었으며 메모리, 하드디스크, 확장 포트 등의 구성면에서도 일반 노트북 PC와는 비교할 수 없는 조잡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최대한 얇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무게 부담의 제 1 원인이 되는 배터리를 소용량 팩으로 구성, 휴대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면서도 외부에서 두어 시간 사용하기에도 벅찬 요상한 컨셉으로 사용자들을 어이없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당시 초슬림/경량 모델을 선택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품의 실용성이나 가격대비 가치보다는 차별화되고 유니크한 제품을 소유한 것에 대한 즐거움 -쉽게 말해 들고 다니면 뽀대가 나기 때문에~ - 에 더 역점을 둘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최근들어 다시 진행되고 있는 슬림/경량화 경쟁은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PC라는 타이틀로 - 곧 발표될 델 아다모 XPS에 자리를 내주어야 하겠습니다만 -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애플의 맥북 에어를 시작으로 레노버 싱크패드 300 시리즈, 소니 바이오 Z 시리즈, 삼성 센스 X360 시리즈, 델 아다모 13 등 저마다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컨셉의 제품들이 줄이어 출시되었고 최근에는 14.1인치 중형 모델로 제품 컨셉을 확대, 센스 X460, 레노버 싱크패드 t400s 처럼 14인치대 모델이면서 1kg 중후반대로 가볍고 얇은 제품들이 줄이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경량/슬림 노트북 PC의 특징이라면 일반 노트북 PC 못지 않은 사용 편의성 - 맥북 에어와 같은 일부 극단적인 컨셉은 제외 -과 메인 노트북 PC로 활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최소 5시간 이상의 높은 배터리 효율을 갖추고 있어 외부에서 전원 없이 장시간 사용하기 적합해졌습니다. 확장 포트 구성이나 메모리, 하드디스크 확장성에서도 큰 불편이 없는데다 디스플레이 사이즈 역시 LED 백라이트 방식의 13.3인치대로 구성하여 장시간 사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였으며 가격 경쟁력 또한 예전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때문에 최근 경량/슬림 노트북 PC는 외부 사용이 빈번한 학생들이나 비즈니스맨, 영업 사원 등과 같이 활동적인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으며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슬림/경량 컨셉의 13.3인치 노트북 PC를 이미 선보였거나 윈도우 7 출시 시기에 맞춰 선보일 예정에 있습니다.

오늘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HP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북 5310m입니다. 이 제품은 프로북 시리즈의 13.3인치형 모델로 전면과 후면의 두께를 1인치 이하로 슬림하게 설계하였고 무게 또한 1.72kg으로 경량화하였으며 저전력 설계의 인텔 코어2듀오 SP9300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성능과 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실용적인 슬림/경량 모델입니다. 특히 얇고 가벼운 컨셉이면서 가격대는 13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어 제품 발표시부터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HP 프로북 5310m의 제품 사양과 디자인, 포트 구조 등 외형적인 부분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HP HP 프로북 5310m의 사양

HP가 새롭게 선보인 프로북 5310m(정식 모델명 5310m VT173PA, 이하 5310m)은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경량 타입의 노트북 PC로서 인텔이 슬림형 모델을 위해 개발, 출시한 인텔 코어2 듀오 SP9300 (2.26GHz, 6MB L2, 1066MHz FSB, TDP 25W)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코어2듀오 SP 라인업은 퍼포먼스 라인업인 T 시리즈의 성능 부분을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 소비 전력은 P 시리즈의 25W 수준으로 낮춰 효율적인 퍼포먼스를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라인업입니다.

센트리노2, 몬테비나 플랫폼은 1066MHz FSB를 지원하는 45나노 공정 펜린 프로세서와, 새로운 노스 브릿지 칩셋(Cantiga)인 GM45/PM45, GM47, 일반 무선랜 또는 WiMax를 통합한 무선랜 칩셋으로 구성된 최신 모바일 플랫폼입니다. 몬테비나는 원래 개발 코드명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명칭이 아니며 센트리노 2라는 정식 명칭입니다만, 센트리노 라인업을 구분하기 위해 몬테비나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센트리노2에 탑재되는 노스브릿지 칩셋은 별도의 그래픽 칩셋을 필요로하는 PM45와 내장형 그래픽 코어에 차이를 둔 GM45/47로 구분되며, 다이렉트X10, 쉐이더 모델 4.0 등의 최신 3D 호환성, H.264 코덱을 비롯한 하드웨어적인 동영상 가속 기능을 지원하는 GMA X4500 그래픽 코어(533MHz/640MHz- GMA X3100은 500MHz)포함되며 프로북 5310m 역시 GMA X4500HD 코어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300M/bps의 802.11n 규격의 무선랜(브로드컴 43224AG), 블루투스 2.1 모듈이 기본 제공됩니다.

디스플레이로는 13.3형 와이드 비율의 LCD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LED 백라이트 방식이 사용되었으며 글레어 방식의 코팅 방식입니다. WXGA(1336*768)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HDTV 규격인 16:9 비율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메모리는 2GB(DDR3 1066)이며 2GB 원 모듈을 탑재하고 있어 차후 업그레이드가 용이합니다. 하드디스크는 2.5인치 범용 규격을 사용합니다. 7200rpm 속도, S-ATA 규격, 320GB 용량을 기본 제공합니다.

광학드라이브는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이솔레이트 방식의 풀사이즈 키보드가 탑재되며 200만 화소의 웹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4셀 배터리로 최대 6시간 30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며 별도로 판매되는 6셀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최대 8시간의 구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터페이스로는 USB 2.0×3개, 기가비트랜 단자, HDMI 단자와 동일한 기능의 디스플레이 포트, SD/MMC 카드 리더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프로북 5310m의 외형 사이즈는 328×220×23.5mm로 일반 13.3인치 노트북 PC에 비해 상당히 슬림한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으며 4셀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1.72k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