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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테스트로 파손된 그램 2018 15Z980의 복원기 및 수리 비용

이 기사는 2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8-03-09 오후 6:06:22

수리 과정에서 알게된 사실은 그램 2018의 LCD와 상판 케이스의 별도 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경량 노트북은 두께와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LCD를 상판과 일체형으로 제작하며 교환 수리시 상판 + LCD가 어셈블리로 구성되어 있어 전체를 교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구조일 경우 파손 정도에 따라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수리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LCD가 파손되었을 때라면 상판과 일체 타입으로 전체를 교환해도 큰 불만이 없을 수 있지만, LCD는 멀쩡한데 상판 흠집이나 오염, 파손 등으로 케이스 교체를 하고 싶어도 LCD 일체형이라 높은 수리비를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면에서 그램 2018은 상판과 LCD를 별도로 분리해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구분을 해놓았기 때문에 단순히 외부 케이스만 교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수리 편의를 제공합니다.

금요일 오후에 수리를 의뢰했고 모든 수리가 완료된 시점은 그 다음주 월요일 오전이었습니다. 일요일을 제외하면 1박 2일이 소요된 셈입니다.

신품처럼 깔끔해진 그램 2018 15Z980을 보니 뿌듯하군요. 베젤은 화이트 모델 재고가 없어 다크 그레이용 베젤로 교체를 했는데, 이게 또 묘하게 포인트 역할을 하는군요. 마치 이 노트북은 극한의 내구 테스트를 통과한 기특한 노트북임을 알리는 훈장과도 같다고 할까요?

사진설명 : 내구성 테스트에 사용된 그램 15 2018 모델의 수리 견적서 내역

2014년 1월에 첫선을 보였던 1세대 그램 시리즈는 내구성 부분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발열 이슈를 비롯해 LCD가 충격에 취약해 ’설탕 액정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매년 빠짐 없는 성능 개선 및 단점 보완이 이뤄진 그램 시리즈는 4년의 시간동안 4세대 모델로 진화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형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내구성 부분에서는 동급 노트북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임을 노트기어 가혹 테스트를 통해 증명을 했습니다.

- 노트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