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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1060 칩셋은 게이밍 노트북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모델입니다. 풀사이즈 게이밍 노트북이라면 GTX1070을 탑재하지 않은 부분이 아쉬움으로 지적되는 부분이겠으나 오디세이 Z의 두께가 1세대 모델 대비 크게 줄어들었고 그에 따른 전체 부피 감소폭도 크다는 점을 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픽 메모리는 GDDR5 6GB입니다.
실제로 상위 그래픽 칩셋인 GTX1070을 탑재한 노트북 가운데 가장 얇은 두께로 제작된 제품이 약 20mm 정도인데, 오디세이Z는 이보다 2mm 이상 얇은 17.9mm로 슬림하게 설계되어 있어 물리적으로 GTX 1070 칩셋을 탑재하고 그로 인한 발열을 제어하는 쿨링 시스템을 얹는건 어렵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7.9mm 두께라면 헥사 코어 프로세서와 GTX1060의 열을 제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풀로드시 발생하는 열을 쿨링 팬까지 증기로 전달하는 ’다이내믹 스프레드 베이퍼 체임버’를 적용해 열전도 효율을 높였고 쿨링 팬 두께를 0.35mm로 얇게 설계한 대신 듀얼로 설계, 각각 53개의 날개를 달아 기존 제품보다 약 15% 많은 공기를 내보낼 수 있게 설계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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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15.6인치이며 해상도는 1920X1080입니다. 한 때 UHD(3840x2160) 해상도가 게이밍 노트북에서 각광을 받기도 했습니다만, 체감 성능 면에서 큰 향상점 없이 쓸데 없이 게임 프레임이나 떨어뜨리는 오버스펙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부터 초고해상도보다는 주사율 부분에 주력하는 셋팅이 게이밍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기본 탑재 메모리는 16GB입니다. DDR4 2400MHz SODIMM 모듈을 사용합니다. 8GB는 메인보드에 고정되어 있고 추가 슬롯에 8GB 모듈이 탑재되는 구성입니다. 저장 장치는 SSD Slat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NVMe M.2 SSD 512GB 모듈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NVMe 슬롯을 두 개로 구성해 M.2 규격의 SSD 모듈 두 개를 탑재해 SSD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근 답답한 전송 속도 문제로 고성능 노트북에서 HDD를 아예 빼버리는 사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시기적인 상황에 맞게 SSD+HDD 듀얼 스토리지 구성 대신 NVMe M.2 SSD X 2로 속도와 저장 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반가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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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구조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보통 키보드를 본체 상단으로 배치하고 그 아래로 터치패드를 넣는 것이 일반적인 구성이지만, 오디세이Z는 키보드를 하단으로 내리고 터치패드를 키패드가 들어가는 우측으로 밀어 타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키보드가 본체 상단에서 하단으로 내려올 경우 장점과 단점이 공존합니다. 장점은 프로세서, 그래픽 칩셋 위쪽에 들어가는 기존 구조를 배터리와 하드디스크가 탑재되는 부분으로 옮김에 따라 키보드 위쪽으로 올라오는 발열이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팜레스트에 손바닥을 대고 타이핑을 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변화된 키보드의 위치가 생소하고 어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적응의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부분이기는 하나 초기에는 아무래도 뭔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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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키보드의 위치 변화로 인해 오디세이Z는 확실하게 구분되는 외형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키보드 위치 변화는 삼성에서 처음 시도되는게 아닌데, 이미 2005년, 센스 X1 시리즈에서 한번 시도되었던 형식입니다. 이 부분은 뒤에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레드 백라이트가 매우 밝으며 WASD키는 키캡월 부분이 구분되어 있어 게이밍 노트북 키보드다운 기능성을 살렸습니다. 게임시 유용하게 사용되는 캡춰 버튼, 레코딩 버튼, 쿨링펜 조절 버튼, Beast 버튼을 키보드 상단으로 따로 분류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인터페이스는 802.11ac 무선랜, 블루투스 4.1, USB 3.0 단자 2개, USB 2.0 단자 1개, 1개의 타입-C(최대 5Gbps, 4K 출력, 충전 기능) 포트, HDMI 단자, 헤드셋 단자 등 최신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답게 최신 고속 인터페이스로 빼곡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280만원대이며 인터넷 쇼핑몰 기준 실 판매가는 이보다 약간 낮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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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앞서 언급한 바와같이 게이밍 노트북에서 디자인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포츠카에서 ’디자인’이 절반은 먹고 들어가듯, 게이밍 노트북 역시 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1세대 오디세이 디자인은 ’무난하다’라는 평가를 듣기는 했지만 ’게이밍 노트북다운 독창성과 가치가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수의 사용자를 위해 일부러 개성을 눌렀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2세대 오디세이 게이밍 노트북인 오디세이Z 시리즈는 이러한 불만을 거둬내기 위한 의도가 분명히 엿보입니다. 케이스 소재는 두껍게 성형된 알루미늄 합금이 사용되었고 표면에 6개의 엣지를 주고 리듬감 있게 라운딩처리하여 이전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본적이 없는 비주얼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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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용의 비늘을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다고 하는데, 측면에서 보니 영화에 등장하는 용의 비늘이 연상되기도 하고 한 때 유행하던 듀랄루민 여행용 케이스 표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디자인의 정식 명칭은 ’아이스웨이브 패턴’입니다. 독특하면서 재미있는 표면 질감을 구현한 경우여서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평’ 쪽이 더 많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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