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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형 노트북 PC의 정수를 담아내다 - 후지쯔 라이프북 P8010 (성능편)

이 기사는 1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8-03-05 오후 11:33:11

사진설명 : 라이프북 P8010 노트북 하판 부분의 시간대별 온도 변화 그래프

아답터의 표면 온도는 일반적인 웹/오피스 작업시 30도 후반, 장시간의 3D 게임시에도 40도 초반으로 통상의 노트북 수준과 비교해 낮았습니다. 이전 P7230과 비교해 대구경의 팬 장착, 내부 열기의 순환을 위한 여유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저전압판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음에도, 모든 부분의 온도가 체온 미만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후지쯔의 이전 P 시리즈의 기억을 떠올리면, 온도를 잡기 위해 낮은 팬소음을 포기했나 섣불리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소음 측정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프로세서의 온도는 55도를 전후해 움직였으며, 팬의 rpm 역시 이 온도를 기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사진설명 : 라이프북 P8010의 풀로드(1시간)시 프로세서 온도 변화

노트북의 안정성 테스트는 지금까지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1시간 연속 실행시 최초 온도와 최고 온도, 그리고 평균 온도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는 것으로 변경합니다. 발열 관리에 문제가 있는 노트북의 경우, 풀로드시 10분 이내 꺼짐(전원 차단) 현상을 드러내, 1시간의 안정성 테스트로도 충분히 발견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안정성 테스트는 별도로 진행하며, 클럭 다운 현상이 발견될 경우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의 최대 부하 상황에서 코어의 최소 온도는 50도, 최대 온도는 68도에 이르렀고, 프로세서의 평균 온도는 약 66도 였습니다. 한편 한 차례의 시스템 이상(프로세서 온도 제한 기능으로 인한 클럭 저하)도 현상 없이 장시간의 안정성 테스트를 종료하였습니다.

사진설명 : 라이프북 P8010의 배열부

측면에는 광학 드라이브와 비즈니스 노트북 답게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촘촘하게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시스템 팬은 노트북 후면을 향하고 있습니다. 측면 탑재 방식에 비해 체감 소음이 낮아지는 장점이 있어 긍정적이며, 구색에 불과했던 P7230에 비해 확연히 넓어진 배기구는 시원스러워 보입니다.

사진설명 : 라이프북 P8010의 시스탬 팬

실제로 후지쯔는 SFP(Small Form Factor) 칩셋 도입으로 넓어진 내부 공간을 노트북 발열 수준을 낮추기 위한 장치들을 위해 사용했고, P7230과 비교해 약 50% 대형화된 팬을 탑재해, 낮은 rpm 으로도 더 많은 풍량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사진설명 : 기본 제공되는 후지쯔 사일런스 유틸리티

여기에 후지쯔는 소프트웨어적인 보완 장치를 추가했는데요, 사일런스 유틸리티는 프로세서의 성능을 낮춰 온도 상승 속도를 지연해, 결과적으로는 팬이 개입되는 시점과 빈도를 늦추거나 줄이는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팬의 rpm 자체를 제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시간 고부하 작업시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프로세서의 성능이 크게 요구되지 않는 텍스트 위주의 문서 작업시에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 라이프북 P8010의 배열부의 팬소음 측정

보통 데시벨 측정기로 50dB 정도면 사무실, 식당, 백화점 내의 소음 정도로, 65dB은 큰 음성, 70dB은 전화벨, 도로변의 소음 정도로 규정합니다. 소음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면 50dB 정도의 소음에서는 호흡, 맥박수 증가하고 계산력과 수면 깊이가 저하되며 65dB 이상이면 정신 집중력 저하되며 TV 시청, 라디오 청취, 전화 통화 등에 장애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생활 소음을 기준으로 규정된 소음수치이기 때문에 무소음실이 아닌 환경, 소음 측정기의 민감한 센서를 노트북 소음 근원지에 근접시킨 상태에서 수집되는 수치와는 의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측정되는 수치들을 이전 리뷰들에서 다루었던 모델들과 비교를 해보면 해당 모델의 소음 정도를 어느 정도 판단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