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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노트북 시장의 History를 만들고 있는 LG 그램 History
이 기사는 6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9-12-16 오후 1:47:55 


1. 2012년 11월 : 휴대 노트북 PC의 새로운 실험 XNOTE P220


2005년 1월, IBM과 결별후 PC 시장에서 홀로서기를 선언한 LG는 XNOTE 시리즈를 론칭, 독자 생존을 위한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돌입했습니다. IBM과 컴펙의 주요 라인업을 OEM 생산하면서 PC 생산에 필요한 핵심 기술력을 축적해온 LG였지만 독자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고성능 초경량 모델을 비롯해 DMB를 탑재한 모델, 강력한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13.3인치 휴대 노트북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과감한 제품들을 매년 선보이면서 XNOTE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애썼지만 국내 PC 시장의 터줏대감인 삼성과 세계 PC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한 HP 그리고 IBM을 품은 레노버 등을 압도할만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LG는 국내 노트북 유저들의 독특한 취향을 고려, 뛰어난 휴대성을 갖춘 초경량 노트북 라인업에 관심을 돌렸고 그 시작점이 바로 XNOTE P220 시리즈였습니다. XNOTE P220 시리즈는 기존 슬림/휴대 노트북과 달리 디스플레이 사이즈보다 약간 큰 정도의 하우징과 측면 9.5mm, 상단 8.3mm에 불과한 얇은 베젤 설계로 국내 노트북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케이스 면적을 최소화 하였지만 두께도 가장 두꺼운 부분이 21mm를 넘지 않을 정도로 얇으며 최대 5시간 사용이 가능한 6셀 배터리를 탑재한 상태에서 1.3kg의 경량 설계가 적용되어 있어 경량 휴대 노트북 PC의 조건인 무게와 두께 부분에서도 합격점을 받아냈습니다.

훌륭한 휴대 노트북은 무게만 아니라 면적도 작아야 한다는 철학은 일본 파나소닉 레츠노트에 의해 일반에 소개된바 있습니다만, 파나소닉 레츠노트의 경우 후면부 기준 4cm 정도에 육박하는 두툼한 두께 부분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비즈니스 컨셉이라 P220과는 개념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겠죠.) 이런 면에서 두께, 무게뿐 아니라 작은 면적에도 신경을 쓴 XNOTE P220는 LG의 노트북 PC 사업부에 새로운 가능성과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기 충분했습니다.


2. 2012년 3월 : 메탈룩? 시그니처가 될 수 있는 컬러? 선택을 위한 실험 LG XNOTE Z330



XNOTE P220 시리즈로 휴대 노트북의 방향성을 감잡은 LG는 XNOTE Z330의 두께를 14.7mm로 슬림화하여 작고 가벼운데다 슬림하기까지한 휴대 노트북 PC로 다듬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LG는 알게모르게 초경량 노트북 PC의 기술력을 갈고 닦아왔습니다.

1.1kg 초경량 노트북으로는 최초로 외장 그래픽을 넣어 화제가 된바 있는 TX 시리즈를 시작으로 표준 노트북 수준의 사양으로 12.1인치 휴대 노트북 PC의 성능 경쟁을 주도한 Z1 시리즈, 그리고 13.3인치 경량 노트북 성능에 정점을 보여준 P300 시리즈 등 국내 노트북 시장에 굵직한 궤적을 남긴 제품들을 다수 선보인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서 선보인 P200, P220 시리즈의 경우 한단계 작은 하우징과 IPS 패널, SSD 등을 적용, 울트라북보다 한발 앞서 초경량 휴대 노트북의 기준을 확립한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LG는 XNOTE Z330을 통해 향후 휴대 노트북의 디자인큐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실험을 했는데요, 마그네슘 합금에 화이트 도료를 입힌 XNOTE P220과 달리 작고 가벼우며 얇은 휴대 노트북 컨셉의 XNOTE Z330 시리즈의 하우징을 메탈 특유의 질감이 느껴지는 헤어라인으로 마감해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살폈습니다. 그 결과는?


3. 2013년 1월 솔리드한 무광 화이트의 초슬림으로 방향을 잡다 LG 울트라북 Z360



메탈룩 스타일의 XNOTE Z330 시리즈의 시장 반응을 살펴본 LG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무광 화이트 스타일에 더 호감을 느낀다고 판단, 지금의 그램 시리즈의 시초가 되는 프로토 타입의 울트라북 Z360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울트라북 가운데 작은 부피와 13.6mm의 얇은 두께, 1.15kg의 초경량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을 비롯하여 인텔 저전력 코어 i3 프로세서를 탑재한 하위 모델에서부터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상위 모델까지 프로세서 타입과 관계 없이 풀 HD 해상도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 국내 노트북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낸바 있습니다.


2014년 1월 그램 History가 시작되다! 그램 13ZD940



최초의 1kg 언더 13.3인치 울트라북!

그램 시리즈가 전면에 내세운 문구입니다. 아톰 프로세서나 초저전력 프로세서와 같이 극도로 낮은 TDP 실현을 위해 성능을 크게 희생한 프로세서가 아닌, 적어도 일상적인 용도에서 PC 작업에 어려움이 없는 저전력 프로세서 이상을 탑재한 표준 노트북 가운데서 1kg의 벽을 깬 13.3인치 노트북은 LG 그램이 최초였습니다.

그램 시리즈 이전까지 가장 가벼운 13.3인치 울트라북은 소니가 출시한 바이오 프로 13시리즈로 1.06kg였으며 바이오 프로 13 시리즈가 출시될 때만해도 소니의 기술력에 대한 찬사가 줄을 이었으나 LG가 이보다 더 가벼운 그램을 선보이면서 노트북 시장의 이목은 온통 LG에 집중되었습니다.



당시 소니 바이오 프로 13을 제외한 대부분의 13.3인치 울트라북이 최소 1.1kg에서 1.3kg 정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LG 울트라PC 그램의 무게는 매우 인상적었습니다. 혹자는 ’100g에서 많아야 300g 정도의 격차인데 큰 차이가 있겠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설계상 여유가 많은 표준 노트북과 달리 경량화 부분에서 ’쥐어짤 수 있을만큼 쥐어짠’ 울트라북의 경우 단 10g을 가볍게 만드는 것에도 많은 비용과 노력이 투입됩니다.

200km/h로 달릴 수 있는 자동차에서 10% 정도 속도를 올리려면 ECU와 흡기, 배기 튜닝 정도만 해도 가능하지만 300km/h로 달릴 수 있는 자동차에서 10% 정도 속도를 올리려면 엔진 자체를 손봐야 할 정도로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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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환 2019-12-16 오후 2:21:34
이렇게 보니 그램이 대단한 과정을 거쳐 지금의 형태로 발전했군요. 깔끔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리 감사합니다!
  teddy 2019-12-16 오후 2:31:24
역시 쇠교수님은 노트북 리뷰 글로 쓰실 때가 제일 멋있으세요. 덕분에 그램 히스토리에 대해 공부잘했습니다.
  고독한참새 2019-12-16 오후 3:50:53
역시 영상이든 글이든 노트기어가 이 분야에서는 전문성 최고로군요.
  맨골드 2019-12-16 오후 5:03:33
그램은 LG의 선택과 집중이 만들어낸 결과이죠. 스마트폰도 좀 이렇게 했으면.. 어째서 스마트폰은 오락가락 하는건지..
  그램기어충 2019-12-26 오후 3:29:03
이번 그램 2020은 기존보다 튀는 건 적고 좀 쉬어가는 느낌입니다. CPU도 너무 인텔 일변도인 것도 그렇고요. 화면 해상도도 4K HDR 시도해볼만도 한데... 국내 노트북 업체들은 너무 소극적인 듯. 물론 그램의 극한의 무게줄이기 시도는 칭찬할만 합니다.
  행인 2020-03-11 오전 9:01:32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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