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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크게 본다! - 소니 바이오 GRV88G

이 기사는 12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3-03-24 오전 12:09:48

사진설명 : CPU 연산 성능 테스트

사진설명 : CPU 멀티미디어 성능 테스트

사진설명 : 램 대역폭 테스트

사진설명 : 하드디스크 성능 테스트

발열과 소음

GRV는 덩치만큼이나 효율적인 방열구조를 지니고 있다. 특히 모바일용이 아닌 데스크탑용 CPU가 사용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모델보다 방열 설계에 많은 정성을 들였다.

약 3시간 동안 CPU 점유율이 높은 작업인 DVD 타이틀과 하드디스크에 기록된 DIVX 화일 연속해서 구동시킨 다음 GRX의 발열상태를 체크해보았다.

상단부의 발열 상태는 대단히 양호하였다. 데스크탑용 팬티엄 4 2.4GHz CPU가 장착되어 있는 노트북임에도 하드디스크가 위치한 키보드 오른쪽 부분과 광학 드라이브가 들어가는 팜레스트 왼쪽부분에 약간의 열이 느껴질뿐 다른 부분은 미열조차 느낄 수 없었다. CPU 부하가 큰 동영상 작업을 3시간 연속 구동 후 상단부의 발열을 디지털 온도계로 측정해보니 35.1도를 가리켰다.

노트북 바닥쪽으로는 램 슬롯이 위치한 부위가 가장 발열이 심했는데 역시 동일 환경에서 측정해보니 43.2도를 나타냈다. 이정도면 모바일 CPU를 장착했던 GRX 모델보다 방열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나타낸다.

제조사측에 의하면 GRV에는 기존 모델보다 보다 대형화된 '트윈 팬 방열장치'라고 불리는 냉각 장치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트윈 팬 방열 장치는 프로세서와 그래픽 가속기를 따로 따로 분리하여 열을 감지하고 식혀주는 장치를 말한다.

특히 CPU쪽의 발열을 담당하는 팬이 보다 대형화되었고 노트북 구동시 거의 대부분 팬이 구동하기 때문에 GRV는 모바일 모델에 비해 어느 정도 소음을 감수해야 한다. 보통 모바일 CPU가 탑재된 노트북을 부팅시키면 초기에는 어김 없이 팬이 동작하면서 소음을 내다가 윈도우를 완전히 사용할 준비를 마치면 CPU에 부하가 걸리는 작업을 실행할 때에 맞춰 간헐적인 동작을 보인다.

GRV의 경우 모바일용 노트북을 부팅시킬 때 팬이 동작하는 상태가 거의 대부분 지속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팬작동음이 그리 큰편이 아니기 때문에 과거 R505 초기 모델처럼 미니 선풍기가 돌아가는듯한 귀에 거슬리는 소리는 아니다.

팬소음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파워패널에서 CPU 퍼포먼스 옵션을 조절하면 다소나마 팬소음을 줄일 수 있다. 팬소음 덕에 하드디스크 액세스시 딸깍거림은 상대적으로 귀에 거슬리지 않아 좋다.(?)

각종 부속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