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인치 컨버터블형 PC 가운데 가장 가벼우면서 효율적인 멀티 플립 힌지를 갖춘 제품으로 휴대성과 하드웨어 성능, 사용 편의성이 잘 조화된 소니의 수작입니다. 15인치 모델 대비 가격적인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고 노트북과 태블릿 PC간의 모드 전환이 간편해 활용성도 좋습니다. 배터리 구동 시간을 비롯, 장시간 사용시 발열 패턴도 안정적인 수준이고 디스플레이 해상도, 시야각 부분에서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멀티 터치에 더해 디지타이저를 내장, 태블릿 PC로도 상품 가치가 높습니다.
바이오 피트 멀티플립 시리즈가 발표될 때에만해도 소니코리아는 ’새로운 컨셉’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하여 보다 공격적인 PC 사업을 펼쳐 나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만, 아쉽게도 모기업인 소니가 바이오 사업을 전격 포기함에 따라 바이오 피트 멀티플립 13은 소니 바이오의 ’유작’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한 기업이 생존을 위해 수익성 낮은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별스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사업초기부터 PC 시장을 선도해온 혁신성과 과감한 컨셉의 제품들로 소비자들을 눈과 손을 즐겁게 해 준 그간의 노고를 생각하면 갑작스러운 소니의 퇴장이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항상 스펙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어렵게 만든 죄(?)가 괴씸하기는 하지만, 소니 바이오가 있어 리뷰어를 비롯한 전세계 PC 사용자들이 좀 더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가장 독특하고 재기 발랄한 브랜드였던만큼, 바이오 PC 사업부를 인수하는 JIP가 바이오 특유의 유전자를 앞으로도 잘 살려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덤덤하게 리뷰를 풀어가시다가 마지막에 굿바이 소니 바이오 부분을 보니 괜히 기분이... 노트기어를 통해 소니 바이오 노트북을 처음 알게되었고 역시 노트기어를 통해 마지막 소니 바이오의 모습을 봅니다. 화려했지만 고단했던 소니 바이오의 역사는 PC 시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봅니다. 바이오 마무리 리뷰 감사합니다.
YCP
2014-03-04 오후 12:37:43
한 번은 사용해보고 싶었는 데, 아쉽네요...
해모수
2014-03-04 오후 7:28:55
리뷰 잘 봤습니다. 소니 바이오의 마지막 모델 리뷰라는 마음 한구석이 짠하네요. 저도 동참해 봅니다. 굿바이 소니 바이오~
굿바이바이오
2014-03-04 오후 11:28:09
제 첫노트북이 SRX55TL이였습니다. 통장 잔고 다 털어서 큰맘 먹고 장만했던 첫노트북이었고 3년간 애지중지하면서 참 잘 썼습니다. SRX 덕분에 좋은 일도 많았는데 가장 좋았던 일은 지금의 아내도 만나게 되었다는 점이지요. 소니 바이오는 노트북이라는 기계를 넘어 마음속에 부족한 무언가를 항상 채워주는 존재였던것 같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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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름드리
YCP
해모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