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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하드디스크 성능 테스트
발열과 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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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에 있어서는 T30시리즈와 비슷한 정도를 나타냈다. CPU 부하를 주기 위해 3시간 내내 DVD를 구동시킨 뒤 T40에서 발생하는 열을 측정해본 결과 팜레스트부로는 하드디스크가 위치한 오른쪽 부분으로 미지근한 열이 올라왔다. 이부분을 디지털 온도계로 측정한 결과 32.5도를 나타냈다.
바닥면의 발열 상태도 지난 리뷰에서 다룬 센트리노 플렛폼을 탑재한 세 모델보다 훨씬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동일한 환경에서 배면에서 가장 열이 많이 발생하는 곳의 온도를 측정해본 결과 38.0도를 기록했다. 펜티엄 M 라인에서 최고 클럭의 CPU와 라데온 9000 FIRE GL이라는 고성능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모델로는 상당히 진보된 방열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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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에 있어서도 만족할 만하다.
워드나 인터넷 서핑 등의 라이트한 작업은 물론 동영상 인코딩과 같이 CPU와 하드의 부하가 거의 100%에 달하는 작업 환경에서도 T40은 상당히 정숙한 동작을 보여줬다. 슬림하지만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방열 구조 덕분에 CPU 팬은 시스템이 과부하가 걸릴 때에만 간간히 작동했고 팬이 돌 때에도 그다지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소음만 발생할 뿐이었다.
각종 부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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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0의 부속물로는 AC 아답타와 전원 코드, 모뎀 케이블, 각기 다른 구조의 포인터캡 2종, 그리고 몇 권의 안내 책자가 포함되어 있다.
OS를 비롯한 제공 소프트웨어는 하드디스크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CD를 제공하지 않는다. 하드디스크에 HPFS 파티션으로 설정해 놓고 이 부분에 복구 이미지를 담아놓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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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되는 AC 아답타는 T30에 제공되는 그것과 동일하다. 노트북과 함께 가방에 수납하기 적당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이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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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PC계에서 가장 성공한 브랜드를 꼽으라면 사람들은 주저없이 IBM의 ’ThinkPad’를 떠올린다. 그러나 IBM이 T2*, 30시리즈와 같은 최근의 라인업을 통해 보여준 모습은 ’최고’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평범함 그 자체였다. 덕분에 일각에서는 IBM의 제품 개발력에 한계점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질책 섞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특별함보다는 보편적인 시류에 편승하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 싱크패드의 국내 점유율은 잠차 하락세를 나타내어 작년 한해 시장 점유율에 있어 삼보에 막판 뒤집기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센트리노 발표에 맞춰 개발, 출시된 T40부터는 뭔가 달라질 조짐이 엿보인다. 기존의 싱크패드만의 장점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서브노트북급에 해당하는 얇은 두께, 그러면서도 기존 모델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확장성과 뛰어난 발열구조, MOBILITY RADEON FireGL 9000이 뿜어내는 고성능 그래픽 성능, 대용량 배터리 사용시 7시간 이상의 구동이 가능한 점, TP600 시리즈를 떠올릴만큼 크게 향상된 키보드 성능 등은 그간 평범한 제품 출시로 인해 실추된 싱크패드 최상위 모델인 T의 명예를 한 번에 끌어올릴만한 충분한 역량이 있어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T40의 최대 걸림돌은 높은 가격대이다.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최저 340만원대부터 58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격은 T40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 아닐 수 없다. T40의 개발자들은 고부가가치를 추구하면서 가격대는 최대한 낮췄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과거 1000만원에 육박했던 시절과 비교했을 때의 얘기이고, 최상위 모델 가격이 500만원을 넘는 T40의 높은 가격대는 T40이 지닌 가장 큰 단점이 아닐 수 없다.
성능과 스타일에서 큰 진전이 이루어진만큼 가격적인 면에서도 일반인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을 하루빨리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싸고 성능 좋은 제품’보다는 ’저렴하면서 훌륭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 없는 ’대원칙’이기 때문이다.
리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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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