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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샤오미는 이런 비난을 상관치 않고 계속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수단과 방법에 상관없이 성장 잠재력에 초점을 맞춰 100개의 기업에 투자해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인봇은 샤오미의 100개 기업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업체들은 짝퉁과 저가제품의 대명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해외 수출이 필요 없을 정도로 큰 내수 시장, 미국에서 유학을 한 젊은 경영자들, 디자인과 기획 부문의 경쟁력 확대 등으로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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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브랜드 이미지에서 절대적 우위를 고수해온 국내 전자 업계들의 입지도 크게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내에서는 샤오미, 화웨이가 휴대폰 점유율 1, 2위로 올라섰으며 샤오미의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자국내 밸류가 크게 높아져 있습니다. 특히 샤오미는 스마트폰 외에 다양한 소형 전자 제품과 액세서리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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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사업 영역 확장은 예상보다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 올해 3월 선보인 40인치 스마트 TV의 경우 중국내에서 1,999위안(약 35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어 삼성, LG 등 경쟁 업체 제품의 절반 가격에도 미치지 않을만큼 저렴합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이 붙은 외장형 배터리의 경우 10400mAh 대용량 모델의 가격이 15,000원 정도에 불과한데, 이는 3-5만원대를 형성하는 국내 전자 업계 제품 대비 절반 이하임은 물론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외형 디자인 부분에서도 국내 관련 제품을 압도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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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3개의 플러그와 3개의 USB 단자를 갖춘 신개념 멀티 캡을 49위안(약 8,600원)에 출시했고 시중에서 7~10만원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스마트 체중계를 99위안(약 1만 7,000원)에 출시한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초저가 스마트 밴드인 미밴드, 고프로 스타일의 액션캠 등 다양한 가전, 스마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제품들이 중국내 소비자들을 물론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2010년 2억5천만 달러에 불과하던 샤오미의 기업 가치는 2014년 450억 달러로 불과 4년 만에 거의 200배 수준으로 폭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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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샤오미에게도 고민거리는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짝퉁 천국인 중국’답게 샤오미 제품을 모방해 더욱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업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샤오미는 최근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 홀로그램 정품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으며 ’샤오미 대리점에서 파는 제품 외에 그 어떤 모방 제품도 구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애플 제품을 모방해 휴대폰 시장에서 대박을 일궈낸 기업이 자사 제품을 모방하는 업체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고 강력한 정품 정책을 펼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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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짝퉁 기업으로 손가락질 받아온 나인봇이 세그웨이를 인수한 것처럼, ’애플 카피켓’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샤오미 역시 스마트폰 개발의 기술과 강력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으며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어 향후 IT 지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더욱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동종 기업 간 경쟁은 무의미한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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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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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u
오비이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