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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지하철은 출입구마다 엑스레이 검색대에 가방이나 짐을 통과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구간에 따라서 금속 탐지기를 사용하는 등 보안에 철저합니다. 체류 기간 중 주요 교통 수단으로 지하철을 많이 이용했는데, 잦은 엑스선 투과로 시승자의 백팩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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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배차 간격은 2분 이내로 빠른 편이고 지하철 내부는 비교적 깔끔하고 쾌적해 장거리 이용시에도 불편이 없습니다. 시내 중심부에 사람이 많이 몰리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광저우 대비 덜 복잡한 편입니다.
푸동 공항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숙소인 구오만 호텔이 위치한 루샹관역(Loushanguan Rd.)까지 23 정거장을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입니다. 같은 2호선이지만 공항선과 시내를 잇는 구간이 구분되어 있어 광란로드역(Guanglan Rd.)에서 반대편 열차로 갈아타야 하는데, 역시 이를 알리 없는 시승자는 멍하니 앉아 있다 다시 한 정거장을 되돌아오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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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지하철의 또 다른 특징은 두 개 이상의 호선을 같은 플랫폼에서 공유하는 구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즉 1호선과 2호선 또는 3호선과 4호선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두 개의 호선이 공용되는 플랫폼의 경우 각각의 호선이 교체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3호선이 도착한 다음 4호선이 도착하고 그 다음 3호선이 도착하는 식입니다. 각각의 호선은 컬러 띄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플랫폼을 공유하는 역에서는 열차의 호선을 잘 구분하고 탑승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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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논하면서 ’음식’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잘 아시다시피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나라로 유명합니다. ’중국에서 요리할 수 없는 것은 비행기와 책상 다리 밖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은 각양각색의 요리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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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상하이는 중국 특유의 컬러가 희석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 특유의 화려하고 독특한 요리를 맛보려면 사전 정보 검색이 필수입니다. 상하이 현지 지식 없이 무작정 방문할 경우 ’요리의 중국’이라는 선입견이 여지 없이 깨지기 십상입니다.
시내 중심부의 경우 대부분 외국인 입맛에 맞춰진 퓨전 스타일의 음식점이나 유명 프렌차이즈가 들어서 있고 중국 요리점조차도 중국 특유의 컬러를 찾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중국 독자 브랜드의 체인점 정도가 중국에 왔음을 실감할 수 있게 해주는 정도입니다. 가는 곳마다 미각을 자극하면서 ’중국 요리’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켜주었던 광저우와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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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물가는 서울 물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호텔 숙박비를 비롯해 대중적인 식사, 공산품 가격 등 거의 대부분의 품목이 우리나라 대도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스타벅스와 같은 유명 커피 체인점 역시 우리나라보다 약간 비싼(카페라떼 그란데 사이즈 33위안, 한화 약 6,100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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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