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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PC GT가 고성능 노트북을 표방하지만 기본적인 휴대성에서도 일정 요건을 충족시키는 모델인만큼 그램 2018 시리즈처럼 듀얼 SSD 또는 사이즈의 장점을 활용하여 트라이 SSD 구성을 갖추었다면 1TB 이상의 저장 공간을 SSD로만 구성해 체감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LG는 울트라 PC GT의 컨셉을 ’GT 하나로 충분하다!’로 잡았습니다. 일상적인 PC 영역에서 전문적인 PC 영역까지 모두 아우르는 멀티 플레이형 노트북 PC를 표방하는 것이지요. 고성능 노트북의 용도를 확대하기 위한 의도가 녹아 있는 제품인만큼, 저장장치 구성 부분에서도 기존 관례 대신 그램의 과감한 멀티 SSD 구성을 적용했다면 제품 컨셉이 보다 명확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 지문 인식 센서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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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전만해도 노트북 PC에 지문 인식 센서의 부재가 불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급형 스마트폰에서 지문 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것이 상용화되고나니 노트북에서도 지문 인식 센서를 활용한 로그인을 자연스럽게 찾게 됩니다. 그램 2018에는 전원 버튼과 지문 인식 센서가 일체형으로 설계되어 있어 전원을 누름과 동시에 별도의 조작 없이 윈도우 초기 화면으로 들어가 사용자의 수고를 덜어주며 소비자들도 이 부분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울트라 PC GT가 붙박이형 게이밍 PC라면 모를까, 나름 휴대성까지 갖추고 있어 여기저기 들고다니는 사용자가 많은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동시 잦은 로그인을 지문 인식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기능은 사용자들이 매우 환영할만한 부분입니다. 2017그램 시리즈의 경우 부분 변경 모델에서 터치패드 부분에 지문 인식 센서를 넣기도 했는데, 울트라 PC GT에서도 이 부분을 기대해봅니다.
3. USB C PD충전 기능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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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용 그래픽 칩셋이 탑재된 고성능 노트북은 통합형 그래픽 코어를 사용하는 경량 노트북 대비 평균 소비 전력이 높습니다. 따라서 어댑터도 안정적인 전류량을 공급하는 중대형 사이즈로 제작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대중화되고 있는 USB-C PD 고속 충전 포트는 윈도우 노트북, 스마트폰, 애플 아이패드, 아이폰 등 PD 규격의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최대 20V 3A의 속도로 고속 충전이 가능한데, 이는 저전력 프로세서를 탑재한 울트라 PC GT를 감당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현재 PD 충전 포트의 실용 공급량을 감안할 때 그래픽 퍼포먼스를 비롯해 노트북 리소스를 100% 가깝게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원활한 충전까지는 어려울 수 있어도 일상적인 용도에서의 충전/사용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울트라 PC GT의 어댑터가 초경량 일체형 노트북 대비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부에서 비상시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한 USB C 충전 기능이 추가되면 제품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리라 봅니다. ’휴대에 큰 어려움이 없는 고성능 노트북’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성이기도 합니다.
단점으로 매를 먼저 맞았으니 이제 울트라 PC의 장점 3가지입니다.
1. GTX 1050 그래픽 칩셋과 SSD+HDD 듀얼 스토리지 탑재 노트북으로는 부피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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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휴대성은 무게와 외형 사이즈 즉 부피 그리고 배터리 구동 시간으로 결정됩니다. 이 가운데 물리적인 부분인 무게와 부피 부분은 노트북 휴대시 1차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잦은 휴대를 하시는 분은 이 부분을 꼼꼼히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1kg~1.5kg까지는 저전력 프로세서 통합형 그래픽 칩셋을 탑재하며 고성능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은 소비 전력 35W~45W의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합니다.
따라서 게이밍 노트북은 프로세서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두껍고 무거운 쿨링 시스템을 내장해야 하고 내부 공기 흐름이 원활해야 하기 떄문에 여유 공간을 염두해두고 설계가 됩니다. 또 소비 전력이 높은 프로세서, 고성능 그래픽 칩셋은 그에 맞게 메인보드도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한 패턴으로 설계되어야 하기 때문에 면적이 늘어나고 낮은 용량의 배터리만으로 감당할 수 없어 내장 배터리 부피도 증가합니다.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아무리 가벼워도 2.5kg 내외, 아무리 얇아도 25mm 내외의 평균 두께로 제작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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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울트라 PC GT는 발열의 주요 원인인 정규 전압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TDP 15W의 저전력 쿼드 코어 프로세서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고성능 노트북의 부피 부담으로 인한 휴대성 저하를 최소화했습니다.
물론 저전력 프로세서가 정규 전압 프로세서 대비 성능적인 열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장 그래픽 탑재 모델을 약간 오버하는 정도의 두께로 전체 부피를 줄여 휴대 편의성을 높인 부분은 고성능 노트북을 자주 휴대해야 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대안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무게를 현재 수준에서 약 10% 정도 덜어낸다면 성능 대비 휴대성 부분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듯 하니, 후속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가져봅니다.
2. 케이스 표면 처리가 잘 되어 있어 외장 관리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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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사용자들의 사용 패턴은 크게 ’전투형’과 ’원형 보존형’으로 나뉩니다. 전투형은 말그대로 ’도구는 도구일뿐!’이라는 마인드로 노트북을 노예처럼 부리는 사용자들입니다. 파우치를 안쓰는 것은 물론 스크레치 방지용 쉴드를 붙이는 행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자칭 상남자) 터프한 사용자들인데 주로 공학 전공자(일명 공돌이)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이들과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사용자가 ’원형 보존형’입니다. 머리카락만한 실상처도 용납하지 못하는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들로 노트북 가방, 파우치는 기본이고 아예 투명 스크레치 방지용 쉴드로 노트북의 상처를 철벽 방어하는 사용자들도 있습니다.
사실 노트북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패턴은 그 사용자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인데, 전투형 사용자들이라면 크게 신경쓸 부분이 없겠지만 보존형 사용자들은 노트북의 외장 재질을 비롯해 표면 마감, 강도 등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제조사들도 이 부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처럼 ’책상 위의 작은 모래알에도 선명한 흠집을 내는 유리 표면이니 너가 알아서 조심해’라고 해도 구입할 사람이 충분하다면 모를까, 애플에 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윈도우 진영의 노트북은 케이스 설계시 내구 강도와 표면 강도 모두 신경을 써야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수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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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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