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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노트북 시장의 History를 만들고 있는 LG 그램 History
이 기사는 6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9-12-16 오후 1:47:55 


LG는 13.3인치 표준 노트북 PC 최초로 1kg 이하의 무게를 실현하기 위해 하우징, 메인보드 그리고 세부 부품 설계까지 변경하는 초강수를 두었고 단 1g의 무게라도 철저하게 덜어내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물론 어떤 분야든 한계로 여겨지는 벽을 깨다보면 부작용도 있기 마련인데, 1세대 그램 13은 케이스의 내구성을 비롯해 발열, 디스플레이 품질 등 폭잘적인 관심만큼이나 마감 논란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만, 그 때까지 노트북 시장의 아싸에 머물러 있던 LG를 일약 노트북 인싸 브랜드로 바꿔놓는 전환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5. 2015년 1월 그램의 사이즈를 키우다! 그램 14 그램 15의 가세



그램 13으로 국내 노트북 시장 공량의 감을 제대로 잡은 LG는 XNOTE 브랜드를 은퇴시키고 그램 시리를 간판으로 LG PC 라인업을 재편하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LG는 그램 13의 키워드인 980g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그램 14를 새롭게 출시하였고 무게를 기존 그램 13과 동일한 980g으로 묶어 ’그램 = 혁신’이라는 공식을 각인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경쟁 브랜드에서 그램 13에 대응할만한 초경량 모델을 미쳐 준비하지도 못한 시점에서 14인치에서까지 980g의 초경량을 실현했으며 국내 PC 유저들에게 ’초경량 노트북 = 그램’이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LG PC 그램 14Z950의 케이스 재질이 경량 소재인 강화 플라스틱이 아닌, 카본 마그네슘으로 제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13.3인치 그램 시리즈 역시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사용했으나 상판(A면)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본체 상단(C면), 바닥면(D면)의 경우 무게 감량을 위해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LG PC 그램 14Z950는 상판을 비롯해 본체 상단부, 하판 모두 카본 마그네슘 합금, 리튬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 풀메탈 바디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강화 플라스틱 대비 단위 면적당 비중이 높은 메탈 소재를 사용하고서도 14인치 사이즈에 980g의 초경량 설계를 이끌어 냈습니다.

외형 사이즈 외에도 LG가 자랑하는 풀 HD IPS 패널을 탑재, 선명한 가독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대한 작은 면적에서 14인치 넓은 화면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하우징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베젤 두께를 최소화하는 ’네로우 베젤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노트북 PC에 ’네로우 베젤 디자인’이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램 14 시리즈가 미친 영향력은 실로 크다고 하겠습니다.



1세대 그램 13에서 지적된 부족한 배터리 부분은 LG 화학의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셀을 적용, 약 17% 배터리 구동 시간을 향상시켰고 켄싱턴 락 부재에 따른 불편도 개선되었으며 보다 다양한 유저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스노우 화이트, 샴페인 골드, 메탈 블랙 3종 컬러를 적용, 메탈 케이스의 단점인 획일적인 컬러 구성 부분에서도 다양성을 부여하였습니다.

그램 14와 함께 표준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15.6인치 모델을 그램 시리즈로 끌어 드릴 준비도 갖추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휴대에 적합한 노트북을 필요로 하는 유저라면 13.3인치나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 가운데 적당한 모델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중대형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의 편의성을 포기해야 하고, 장시간 사용에 적합한 표준 노트북을 원하는 유저라면 사용 편의성을 위해 ’휴대성’을 포기하는 것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습니다.



LG가 최초로 선보인 그램 15 시리즈는 사이즈 별로 고착화된 노트북 PC의 패러다임을 깨는 제품으로 ’휴대 노트북’과 ’표준형 노트북’간의 장르를 파괴하는 최초의 모델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LG PC 그램 15처럼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적당히 버무려 놓은 제품들이 선보인바 있었지만 대부분 2kg 내외의 무게를 구현해 놓고 ’휴대에 적합하다’는 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최면을 거는 제품들 일색이었습니다.



하지만 LG PC 그램 15은 15.6인치 표준 사이즈의 제품임에도 초기 13.3인치 사이즈의 울트라북 표준 무게에 해당하는 1.39kg으로 대폭 낮춰 15.6인치 노트북도 휴대용으로 사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물론 1세대 그램 15 시리즈는 ’꽤 흥미로운 노트북’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엄청난 혁신이다’라는 평가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6. 2015년 12월 자타가 공인하는 초경량 노트북의 명인이 되다 그램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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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환 2019-12-16 오후 2:21:34
이렇게 보니 그램이 대단한 과정을 거쳐 지금의 형태로 발전했군요. 깔끔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리 감사합니다!
  teddy 2019-12-16 오후 2:31:24
역시 쇠교수님은 노트북 리뷰 글로 쓰실 때가 제일 멋있으세요. 덕분에 그램 히스토리에 대해 공부잘했습니다.
  고독한참새 2019-12-16 오후 3:50:53
역시 영상이든 글이든 노트기어가 이 분야에서는 전문성 최고로군요.
  맨골드 2019-12-16 오후 5:03:33
그램은 LG의 선택과 집중이 만들어낸 결과이죠. 스마트폰도 좀 이렇게 했으면.. 어째서 스마트폰은 오락가락 하는건지..
  그램기어충 2019-12-26 오후 3:29:03
이번 그램 2020은 기존보다 튀는 건 적고 좀 쉬어가는 느낌입니다. CPU도 너무 인텔 일변도인 것도 그렇고요. 화면 해상도도 4K HDR 시도해볼만도 한데... 국내 노트북 업체들은 너무 소극적인 듯. 물론 그램의 극한의 무게줄이기 시도는 칭찬할만 합니다.
  행인 2020-03-11 오전 9:01:32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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